이미 온 미륵불 못 알아보고 리딩할 때마다 몰려오는 긴장감은 여전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그래도 이번 생의 영적 사명인 리딩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날마다 해온 기도를 멈출 수 없습니다. 매일 힘겨운 기도를 해야. 저 자신이 정화되고 다음 날 리딩을 할수있는 새로운 힘이 주어집니다. 하루에 참회의 절을 천 배씩, 3년 동안 계속해 백만 배를 마치던 날 밤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거처하는 곳을 깨끗이 청소하고 절 수행을 했는데, 어떤 때는 서울연구소 가까이 있는 조계사 법당에서, 또 다른 때는 산수가 수려한 부산의 백양산 바위 밑에서 하기도 했습니다. 백만 배를 마친 날 선생님의 연구소 뒤에 있는 백양산에 올라가 회향을 위한 정리를 하고 돌아오는 산길에서 미륵 반가사유상을 만났습니다. 그날 밤 유난히 달빛이 좋아 나뭇가지의 잎들이 주변 바위에 그림자 꽃을 피있는데. 달빛으로 생긴 나뭇잎 그림자가 바위에 반가사유상을 만들어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지요.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넋을 잃고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혹시나 잘못 본것은 아닐까 하고 옆에서, 밑에서 한참을 보았지만 어느 각도에서도 부처님은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
문득 마음 깊은 곳에서 ---처처불상 사사불공 處處佛像 事事佛供0 '이 라는 구절이 떠오르면서. --- '이미 미륵불은 이 세상에 와 있는데 오직 너희가 불 줄 모르고 알지 못하는구나' 하는 소리가 울렸 습니다. 순간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평생 울어야 할 몫을 그날 밤 다 울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날 일은 제게 무척이나 신비로운 경험이었고, 리딩으로 타인의 인생에 도움을 주겠다는 소명에 더욱 깊은 믿음을 갖게 하는 커다란 동기 부여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많은 사람의 전생을 리딩해온 제 일상은 날마다 읽어내는 내담자의 온갖 우여곡절에 찬 사연들에 비해 퍽이나 단순합니다.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예약된 상담을 하고 나서 다시 오후에 기도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러나 밋밋해 보이는 제 삶은 별 다른 여가를 즐기기 힘들 정도로 고단합 니다. 리딩 작업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쉬는 날에는 주로 평소에 잘 가지 못하던 사찰에 가곤 합니다. 한국의 사찰은 대부분 산속에 자리하고 있어 에너지가 맑고 정화가 잘되어 좋은 기운을 많이 취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도 수행 외에 저도 일상적인 삶 속에서 활력을 찾습니다. 가끔은 혼자 영화도 보고 여행도 다납니다. 15년 동안의 고립된 생활로 그나마 있던 몇 명의 친구들과의 교류도 끊기게 될 정도니. 이성 친구를 사귀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대신 저는 좋은 산과 들을 찾아가거나 낯선 곳으로 여행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일단 떠나면 새벽 6시에 일어나 자정까지 계속 돌아다님니다. 차 한 잔 마시며 명상도 하고,
낯선 곳의 일상을 구경하기 위해 골목골목 헤집고 다니기도 합니다. 기억에 남은 일도 많습니다. 일본을 여행할 때 일입니다. 한 번은 어느 사찰을 찾아갔는데 후미진 골목에 낮빛이 어두운 소녀가 큰 나무 밑에 웅크리고 않아 있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순간 아이와 눈이 마주쳤고, 저도 모르게 매일 하는 기도문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공중에서 굳게 닫힌 어느 공간의 문이 열리면서 순식간에 밝은 빛이 다가와 아이를 감싸 안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그 빛에 안겨 하늘 위 열린 문으로 올라가면서 저에게 손을 모아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이 같은 신비한 체험은 이후 다른 장소에서도 계속되었는데, 그때 그 자리에서 떠나가며 밝게 미소 짓던 소녀의 모습이 아직도 저의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런 일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여행은 내담자들의 전생을 보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정리하고 돌아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됩 니다. 또 낮선 곳을 다니면서 다른 문화와 사람들을 지켜보는 일은 제가 살고 있는 지구와 저의 영적 사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내담자의 영적 정보를 다른 차원에서 읽어오는 여행을 날마다 해온 제 본성을 버리지 못한 탓일까요. 낯선 곳으로의 여행 역시 저에게 여러모로 소중한 일인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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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_()()()_
성불 하소서
삼보에 귀의합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생활속불교에서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