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유경기자]23일 투신 자살한 제일2저축은행의 정구행 행장은 지난 1986년
제일저축은행에 행원으로 입사해 2005년 자회사인 제일2저축은행의 사장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제일2저축은행은 제일저축은행이 1999년에 일은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한 곳으로 정구행 행장이 맡으면서 2006년 사명을 제일2저축은행으로 바꿨다. 본점은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소재해 있고 현재
테헤란, 강남, 천호동에 3개 지점을 두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지인들은 정 행장에 대해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한 지인은 "업계에서는 사원에서 사장까지 된 입지적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제일저축은행이 그동안 이미지도 좋아 불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 행장과 친분이 있었던 모저축은행장은 "너무 애석하다"며 "우울증이 있었다거나 소심한 성격이라면 이번 사건에 대한 충격을 견디지 못해서라고 하겠지만 평소 활달했던 사람이라서 이번 투신자살이 전혀 의외"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를 저지를 사람도 아니고 다른 곳에 비해 지표도 좋게 나왔는데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용준 제일저축은행장도 이날 정 행장이 본점 건물에서 투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바빠서 통화 못했지만 투신할 만한 일은 없었다"며 "제일2저축은행은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중) 상대적으로 양호하지 않냐"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일2저축은행은 올해 6월말 기준 총자산 1조610억원, BIS비율 -0.62%, 7월말기준 순자산 118억원을 기록, 18일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중에 가장 양호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 행장은 이날 낮 12시20분쯤 본점 6층에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한편 저축은행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일2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 본점과 은행 경영진 및 대주주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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