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에서 이번에는 조사단 내용에 대한 반박글이 올라왔따며 우리의 정x직x님께서 글을 올렸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예전 내용에 대한 재탕일 뿐, 특별한것은 없어 보입니다. 정부와 관계자들이 공부 안했다고 하는데 과연 글 올린이는 얼마나 공부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일단 제가 아는 선에서 반박글에 대한 재반박을 해보도록 하지요. 원글에는 첫째니 둘째니 하며 구분하는듯 했는데 읽어보면 같은 내용의 반복이라 뭉뚱그렸습니다.
일단 자꾸만 백명도 인근에서 한미 연합군이 훈련을 하고있었다고 주장하는데 기본적인 설정 자체가 사실과 다릅니다. 백력도는 천안함이 있던 곳이고 한미 연합군이 훈련하던 곳은 그보다 더 아래쪽인 군산 이남의 격렬비열도 인근에서 훈련 중이었습니다.키 리졸브 훈련으로 천안함이 얻게 될 대잠이익은 없었습니다.
<직선으로 그어도 178.4km.나 떨어진 곳입니다>
보통 함대의 대잠진형은 아래설명과 같습니다.
1차 최외각 대잠경계라인 : 핵잠수함 또는 잠수함 (잠수함초계로는 제일입니다.)
함대 외곽 150km~200km
2차 대잠경계라인 : 대잠헬기가 투하하는 대잠 소노부이라인 함대전방 및 후방 대략
40km~50km 내외
3차 대잠라인 : 대잠헬기 및 함정의 합동 경계라인 3km~5km내외 (각 함정의 고주파 및
저주파 소나 거리내외)
훈련상황에서 아고라의 주장대로 정석적인 대잠 방어라인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영향을 받기 힘든 위치일 뿐더러 키 리졸브
(RSOI) 훈련은 대잠 훈련이 아니라 상륙작전이 포함된 공격훈련입니다. 물론 방어 훈련또한 포함되어 있으나 적극적 대잠
훈련이라고 볼수 없습니다. 헌데 그 비싼 소노부이 펑펑뿌리면서 대잠방어를 펼친다고요?
또 잠수함을 탐지하고 꾸준히 추격하거나 작전을 펼쳤다면 모르되 잠수함이나 공격 징후를 찾아 내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아고라에 올라온 글대로 어뢰를 발사하기위해서는 주입음이나 발사음을 체크할 수는 있스빈다만 무조건 탐지되는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잠수함은 쓸모가 없는 물건이죠. 하지만 잠수함은 비대칭 전력으로 탐지와 파괴가 상당히 어려운 물건입니다.04년 림팩 훈련당시 한국의 장보고함은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 함을 가상격침했습니다. 당시 장보고함은
대략 30척 가량의 함선을 가상격침한 것으로 이야기되는데 당시 P-3C 대잠 초계기와 15척의 청군 함선들 어느쪽도 장보고함을 탐지하지 못했습니다. 아주 작정하고 있는 상황에서도요.
96년에 있던 훈련에서는 당시 북한의 상어급 잠수정 사건으로 우리측 돌고래급 잠수정을 이용해 대 상어급 탐지 훈련을
펼쳤지만 미 잠수함과 잠수정 모두 돌고래급을 탐지하지 못했습니다. 이때는 아예 출발시각과 예상침로등이 모두 공개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사건당시 천안함은 일상 훈련중이었지 대잠 작전중이 아니었습니다.
거기다 천안함은 본격적인 대잠 작전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함종입니다. 최소한 DD급은 되어야 제대로 된 장비를 구축할
수있고 링스 헬기라도 하나 띄우죠. 비록 후기형은 대잠 작전용으로 만들어 졌다고는 하지만 PHS-32 함수 소나 하나로 잠수함을 완벽하게 포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습니다.(초계함에 함수 소나 하나 붙이고 잠수함을 제꺼덕 잡아낼 것 같으면 잠수함이 비대칭 전력이라는 말은 애저녘에 사라졌을겁니다.) 더더구나 포항급 함정은 고성능 보다 숫자를 우선시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다음으로 아래와 같으 말도 있더군요.
어뢰는 기본적으로 소리만 따라가는 장님입니다. 보통 함미 스크류 부분을 따라가게 되있습니다. 보통 자기신관을
사용하면 덩치가 큰 항모 보급함등을 노릴때 자기신관으로 셋팅합니다. 음향유도인데 배 한가운데 에서 기폭됬다?
참고로 러시아제 어뢰의 소나는 그리 신뢰가 안간다고 소뭉니 자자한 어뢰입니다. 이어뢰는 개량형이 SET-65인데
소나의 신뢰성이 형편없다고 제인연감에 등록되 있습니다 특히 유선유도가 아닌경우 현재 구축함이나 이지스에서
쓰는 닉시에 거의다 유인됩니다.(80%이상)
이것은 미루어 짐작하건데 어뢰피격이라면 격침순간까지 유선유도 했다는 겁니다. 결국 이시간까지 아무도 그
흔적을 찾지 못했다면 한미 해군 모조리 다 영창감에 목아지 날라가는 것입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에 사용된 어뢰는 북한이 80년대 개발한 CHT-02D 라는 음향유도 어뢰입니다. 러시아제 어뢰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CHT-02D 어뢰는 중국의 漁-3 어뢰의 개량형이고 음향유도 방식의 성능은 서방이나 공산권이나 다 평준화 되어 있습니다. (SET-65E의 개량이 漁-3 그리고 다시 개량이 CHT-02D) 차이가 난다면 자기감응식 신관의 신뢰도나 표적 지정 방식의 우열 문제지요. 그리고 당시 천암함은 6.5노트 정도의 저속으로 일반 항해중 이었습니다.
작전기동이나 회피기동도 아니고 일반 기동하는 함선도 못잡으면 그게 어뢰인가요? 그리고 천안함이 가지고 있지도 않은 닉시는 있다 손쳐도 사시사철 끌고 다닌답니까?
또한 음향유도라 할지라도 무조건 스크류만 따라가는거 아닙니다. 위에 이야기처럼 유선유도로 조종할 수도있고 천안함 처럼 함선이 작은 경우에 속도까지 느린 경우라면 스크류 보다 함의 엔진음이 더 크게 잡힐수 있습니다. 그리고 CHT-02D의 전동추진 방식은 속도가 좀 느린대신 더 정숙합니다.
그리고 또하나더
여섯째 : 어뢰를 발사하게되면 초기 발사위치가 대략 나오게 됩니다. 물론 임무에 충실하였다고 가정하면요.
발사좌표가 나오게 되면 기본적으로 주변함들과 정보를 공유 그추정위치로 이지스함은 저주파 액티브 소나와
초계함은 고주파 액티브 소나를 발사 잠수함을 추적하고 유선유도를 하지 못하게끔 아스록(대잠어뢰발사기)을
주변수역에 투하하고 이때 대잠헬기등은 CIC의 지휘아래 주변수역 및 예상 이동경로에 소너부이를 투하하며
추적하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은 대잠 전투 수칙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아스록 사거리는 대략 3~4KM
입니다. 근데 이런 일련의 기본적인 대잠전투 행동들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점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누차 말하지만 천안함은 초계함이고 그나마 후기형에 대잠 장비 몇개 달아 놓은것이 다입니다. 우리가 미군인가요?
DD급이라면 아스록 달고 링스 띄우고 하겠지만 천안함에는 링스는 커녕 아스록 같은 장비도 없습니다. 천안함의 대잠
공격 무기는 폭뢰 뿐입니다. 소설 속에서나 나오는거 다 할수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 이글루스 아빠늑대의 음흉한 둥지 아빠늑대님 글=
저또한 이번 천안함 사건에 관한 정부의 발표에 관하여... 여러 의문이 있었는데.. 이분의 글을 읽어보고 이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스크랩 해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