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개헌 저지선을 막은 것인가?
선거 끝나고 야당이 개헌 저지선 200석에 8석이 미달한 성적을 얻었다고, 신문이고 방송이고 짜드라
'간신히 개헌 저지선은 막았는데....' 한다. 과연 그런가?
만약 야당에서 개헌 발의를 하려고 든다면 여당의 반란표 8석 정도는 간단히 해결되리라.
당선된 여당 의원은 모다 야당의 꾀임에 굳세게 넘어가지 않고 정부 여당에 충성할 인사들만일까.
대통령에게 겉으로는 웃으며 속으로는 딴 생각하는 二心의 인물이 없을까. 혼네와 다데마에가
없을까. 많은 표도 아니다. 8표이다.
정부 여당은 8표로 안심한다면 그거야 말로 참으로 위태로운 생각이다.
우리 대통령은 그동안 너무 겁없이 정치를 하였다. 포용할 생각, 설득할 생각보다 자신의 의지와
반대되면 정면돌파를 택하였다. 그동안 너무 많은 적을 만들었다.
노조에 대한 대립각에서 그 많은 노조원과 그 주변 사람들을 다 등돌리게 했다.
최근에는 의사들과 그 주변 사람들을 다 등돌리게 했다.
혹은 임비씨나 케이비에쓰의 직원 이나 가족들을 다 등돌리게 했다.
그 뿐일까. 인문학을 하는 사람치고 한 사람도 윤의 정치 행태에 팔을 걷고 박수치는 사람이 없다.
노골적으로 부자 감세를 주장하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서민들이 어디 한 두 사람인가?
이러한 적대감이나 원한을 손꼽아 본다면
이번에 여당이 그정도 표를 얻은 것만도 감지덕지이다.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은
좋은 것이 못되만, 그 반대로 무지하게 무더기 표를 잃는 '때려 잡겠다는 식'의 정치는 더 좋지 못하다.
의료개혁에 역대 정권이 다 손대지 못한 것은 무더기 표를 잃을까봐 겁을 내서였다.
이런 전례를 안다면, 의료개혁의 성공을 위해서 얼마나 치밀하게 작업을 해야 할지 알만한 일이다.
그런데 윤정부는 내일 모레 선거인데 불쑥 2000명 증원을 내 놓았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치고 과연 몇이나 이 번 선거에 여당에 투표했을까. 대통령이 뚝심있게 밀고 나간다고
박수치며 환호한 사람이 또 몇이나 되었을까. 병상에 누운 환자들의 가족들은 또 이 문제를 조속 매듭짓지 못하는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얼마나 절치부심했을 것인가.
개헌 저지선을 막았다고 생각하지 말라. 여덟표가 필요한 야당이라면, 그 야당 사람들이 나서서 여덟 사람을 매수하지 못하랴. 바야흐로 윤정부는 그 어느때보다 정치력이 필요할 때다. 무지하게 밀고 나가 자당 내에서의 반감을 사기로 들면 이제는 예전처럼 눈치를 볼 때가 아니라 그 옛날 박근혜 탄핵시처럼 야당과 손잡과 탄핵으로 가는 것도 불사하리라. 나는 윤이 식물 대통령으로서 끝나기를 바라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쓸 수 도 있을 것이리라. 어떤 천재에게 이 난국을 맡긴다면 이런 경우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바둑 패턴으로 풀려고 하지 않으리라. 채무자들 앞에서 채권 기록을 불태워 버리는 맹상군의 식객 풍환 같은 발상의 전환이 가장 필요한 때이다.
첫댓글 저 따위
양아치
망나니 멧돼지놈은
살처분만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막다른 길이다
국짐 떨거지들
매수하지 않아도
그중에 제정신 반란표
10표 이상은 나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