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ㅈ선 | 오늘
빗물터널 백지화, 강남 물난리 키웠다
https://www.google.com/am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2/08/10/PWYIAVRQYRFQDELQU6IQMKP7TQ/%3foutputType=amp
원순 아저씨한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다른 기사에 비하면 ㅈ선답지 않게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기사입니다
2011년 7월 오세훈 시장은 광화문과 양천구 신월동, 강남역 등 상습 침수 지역 7곳에 17조원을 들여 ‘대심도 빗물 터널’을 짓겠다는 계획 발표.
지하 40~50m 깊이에 지름 10m 정도의 대형 배수관을 만들겠다는 것. 이 대형 배수관은 빗물을 저장했다가 내보낼 수 있는 저류 기능도 겸
2011년 10월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며 대폭 수정.
박 전 시장은 7개 상습 침수지역 가운데 양천구 신월동에만 ‘대심도 터널’을 만들겠다고 했다.
당시 정치권 등에서는 “오 시장이 벌이려는 과도한 토목공사를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박 전 시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2020년 5월 양천구에는 시간당 95~100㎜의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완공.
지하 40m에 지름 10m, 길이 3.6㎞로 설치된 이 시설의 배수 터널은 32만t의 물을 저장하는 저류(貯留) 기능을 갖.
이후 양천구에는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강남역 대심도 배수 터널’을 포기한 후 지난 10년간 총 3조6792억원을 강남역 일대의 배수 시설 개선에 투입.
지난 2015년 발표한 1조4000억원짜리 ‘강남역 일대 및 침수 취약 지역 종합 배수 개선 대책’도 그 중 일부.
잘못 설치된 하수관로를 바로잡는 ‘배수 구역 경계 조정’과,
서울남부터미널 일대 빗물을 반포천 중류로 분산하는 지하 배수시설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공사 등 핵심 내용.
하지만 전문가들
“시설을 개선하긴 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이 공사는 예산과 설계 문제 등으로 계속 지연.
‘반포천 유역분리터널’은 반포천 상류의 하수 처리 용량을 분산하기 위한 터널로, 예술의전당 일대 빗물을 반포천 중류로 향하도록 해 분산하는 역할.
그러나 이 터널은 2018년에야 착공했고 현재 큰 터널만 완공.
서울시 관계자
“터널 자체는 완공했으나 주변 하수관이 아직 공사 중이어서 빗물이 빠져나올 길을 다 만들지는 못했다”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의 빗물터널 지름이 10m인 데 비해, 반포천 유역분리터널은 지름 7.1m 정도.
4대강으로 부글부글하던 당시 분위기를 회상해보면 17조원을 배수터널에 쓰는 건 여론 상 불가능햇을 겁니다
그것도 오세이돈이 17조원이면 우리 카페에서조차 서울판 4대강 토목삽질이라고 욕했을 게 뻔합니다
명바기가 4대강 삽질 안 했으면 아예 불가능은 아니었을 것이고
차라리 명바기도 나머지 3조를 해쳐먹더라도 그 20조를 녹조라떼 만들지 말고 여기에 부엇으면 어땠나 싶네요
박 시장이 아무리 노력했음에도 강남 쪽 문제는 해결이 확실히 안 된 것이 아쉽습니다
첫댓글 지금 문제는 시설 개선이 아니라 일상적인 재난대비, 시설관리조차 안 이뤄진거죠...
아무리 큰 지하수로를 뚫어두면 뭐하나요? 보도블럭 새로 깔아서 흡수가 안되면 물 고이는거고 배수관 쓰레기 나뭇잎으로 막힌거 폭우 앞두고 안 치워줘도 물 고이는건데
아뇨, 터널이 필요없다고 할 수는 없죠
터널 건설도 중요한 문제 맞습니다
말씀하신 것도 중요하고 그리고 터널도 결국은 필요치 않았나 싶습니다
더더군다나 강남은 유동인구와 고층건물 감안하면 신월동보다도 밀도가 높아 더 취약하다고 보여집니다
앞으로 지구온난화는 더 심해질 것이니 최대 mm가 얼마나 커질지 모르고 300mm 이상 오는 빈도 또한 30년이 아니라 5년, 10년이 될지 모릅니다
배수구 정리만으로도 커버가 될지 모르겠네요
터널은 불필요하고 정리가 문제였다는 말씀은 터널 없이 배수구 정리만 했을 때 300mm 이상 폭우를 감당할 수 있다는 실험자료 등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드리히대공 없는것보다 있는게 낫기는 한데 이번 일은 사태는 인입관로들이 막힌게 맞습니다
인천도 비 많이 왔고요 특히 영종도도 미친듯이 와서 난리가 났습니다 근데 공항 아무 문제가 없어요
공항 이니만큼 그에 걸맞는 배수펌프 및 집수정이 있으니 이런 큰비에도 공항은 침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현장 직원들이 항상 인입관로들을 정비 해놓기 때문에 빗물이 펌프장으로 들어가고 펌프가 가동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부터 막히면 암만 큰 펌프 집수정 이여도 무쓸모 입니다
내가 이거 장담하고 말할수 있는게 내가 그런 시설관리 하는 사람이니까요 우리 펌프 집수정 아무 문제 없는데 ㅌㅁ 팀새끼들 평소 쳐놀다가 관로 정비 안하고 부랴부랴 어디 차면 움직여서 2일 야간하고 지금 집에 퇴근하고 있습니다
물론 프리드리히님 말처럼 큰 집수정 펌프시설도 앞으로 열대기후로 바뀌는 우리나라 상황에 슬슬 준비도 하긴 해야합니다만 당장은 있는것부터 정비하고 써야하는 것도 내일 닥칠 재난을 피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센프린 보아하니 관로 문제와 터널 문제는 별개의 이슈로 접근해야 할 문제 같습니다
관로 정비는 당연히 해야할 부분이고 터널은 쉽지 않으니 말씀대로 장기적인 계획의 영역 같죠
관로 vs 터널의 토론은 어차피 둘다 필요한 건데 비생산적이라고 봅니다
어쨋든 이번 건에서는 관로 정비 안 된게 중요한 문제가 맞고,
저는 원인이 관로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걍 터널 얘기만 하는 것인데
왜 다들 제 말을 이상하게 이해하시고 태클 들어오시는지 잘은 모르겠네요
관로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한 문제인 고로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프리드리히대공 지금 있는 관로+배수로도 관리가 잘 되었다면 이번만큼 침수되지 않았을 테니까요. 이런쪽 현장에 가까운 분들일수록 몸으로 느끼실 거고요.
@_Arondite_ 아뇨 그 문제가 아니라 저는 그냥 터널 얘기만 하려고 글을 쓴 겁니다
관로 정비문제를 부정하는게 아니라요
관로 정비를 햇으면 침수가 훨씬 덜했을 것에는 동의하지만 생략했고요,
터널도 있으면 좋았겠다 이런 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프리드리히대공 처음 남만왕님의 댓글도 '터널이 불필요했다'가 아니라 '터널 잘뚫어놔도 관리 안되면 무의미하다' 라는 의미였습니다. 터널이 필요없다는 말을 먼저 하신 건(의도가 무엇이었든) 프리드리히님이시고요. 그러니 다른 분들도 배수관로 정비 문제를 계속 언급하시는 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배수시설의 확충 역시 반드시 해야 할 일이지요.
@_Arondite_ 제가 회사에서 일하는 중간중간 모바일로 쓰고 보다보니 오해가 생겼나봅니다.
무슨 말씀인진 알겠습니다
11년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까지 몇차례가 큰비가 오면서 거기에 물이 넘친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런 대형터널과 펌프가 필요하겠지만 결정적으로 물이 나오는 통로에 문제가 있으면 고이기마련입니다
지금 동영상을 보니까 막힌 부분을 모두 제거하니까 물이 금방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니까 아무래도 물이 나가지 않은 것이 문제에 있지 않을ㄲ ㅏ싶습니다
그 통로가 정비가 안 된게 아무래도 오세이돈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을지...
두번이나 이러니까요
그걸 감안하면 터널을 만들되 원래 계획처럼 17조로 모든 곳을 다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