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부터 4월1일까지 2박3일간 대학동기생들과 부인들 합쳐서 30명이
모두투어 프로그램인 케이블카,리버크루즈,온천,고베,아리마,히메지,오사카,나라를 다녀왔다.
배 탈때는 일본을 수도 없이 다녔지만 4~50년 지난 지금 다시 가니 옛날 생각도 나고
별로 바뀐 것도 없는 것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고베 로가꾸산에서 케이블카를 타는 데
티켓팅 할 때 유니폼과 모자를 쓴 직원이 티켙을 먹지로 밑에 깔고 글자를 쓰고 있었다.
얼마전 신문에 일본 관공서엔 지금도 공문을 팩스로 보내고 있다면서 신기술에 따라가지 못하는 시스템을 자책하고 있었다.
30일 아침 비행기로 오사카로 날아가서 입국수속하는데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특히 나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접종을 하지 않아
입국72시간내에 pcr검사를 받아서 음성이 나와야 했다.
수속을 마치고 관광버스에 올라 고베로 이동하여 육고기 뷔페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그 담은 고베 뒷산인 로카꾸(육갑산) 꼭대기에 올라가 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대에 갔다가 케이블 카를 10분 정도 타고 내려왔다. 그 리고 저녁엔 회전초밥집에 들어가 초밥으로 식사를 했다.
31일에는 버스를 타고 1시간반 정도 소요되는 일본국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히메지성으로 가서 둘러보고 내부로 성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내부에서는 목재건축이라 모두 신발을 벗어 비닐봉지에 넣어 들도록 하였다.
다음엔 그 열에 있는 일본식 정원인 고코엔 9가지 정원을 둘러보았다. 다시 오사카로 이동하여 리버 크루즈를 잠시 타보고 저녁식사는 한일관으로 가서 한식으로 식사를 했다. 주인이 서울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왔다고 들었다. 실내장식도 모두 우리식으로 해놓고 큰 글씨로 한글로 '막걸리 한잔'이라고 써 놓았다.
마지막날인 4월1일에는 나라로 이동하여 일본화엄종 최대목조사찰인 동대사(도다이지)를 구경하였다. 가는 길에는 사슴들이 여기저기 사람을 겁을 내지않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먹이를 달라고 머리를 숙여 꾸벅 절을 하기도 한다. 먹이는 와플모양으로 생긴 것을 팔고 있었다. 절 내부에는 큰 청동부처가 앉아 있는데 너무 커서 한꺼번에 주조하지 못하고 부분부분으로 나눠서 해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벚꽃시즌이라 일본전국에서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도로가 크게 혼잡하였다.
점심식사는 일식으로 간단히 하고 인근에 있는 춘일신사를 산책한 다음 오사카로 도로 빠져 나왔다.
사진 몇장을 올려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