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등기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은이랑 정신없이 주말 보내느라 연락이 늦었네요. 금요일에 은이 금요성령집회 잘 다녀왔습니다. 함께 노래 부르고 성경 공부하다 은이는 먼저 돌아왔습니다. 은이가 피곤해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고 자주 웃어 꽤 오래 함께했습니다. 일요일에는 학생들 개학부흥회가 있었습니다. 은이는 예배 전체를 함께하지는 못했고 저녁에 학생들과 파스타집에서 식사했습니다. 은이는 로제파스타를 좋아하더라고요! 벌써 다음 주면 은이 고등학교 입학식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학교 가기 전에 미용실 들러 머리 정리하려 합니다!’
부모님께 소식 전하고 미용실로 향했다. 늘 가던 챠밍미용실, 오늘은 손님이 꽤 있는데도 파마 손님들이 많아 바로 커트할 수 있었다.
“벌써 한 달이 지났어요?”
“그런 것 같아요. 근데 이번에는 다음 주가 하은 군 고등학교 입학이라 머리 정리하러 왔습니다.”
“아, 벌써 고등학교에 가요? 얼마 전에 초등학생이었던 것 같은데.”
“하은 군이 여기 미용실을 오래 다녔죠?”
“네, 어릴 때부터 왔는데 그 때 초등학생이었던 것 같은데.”
“그러게요. 어느새 고등학교에 들어가네요.”
사장님과의 대화 중간중간 자기 이름이 들리니 하은 군도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중간중간 웃기는 했지만, 지난번보다 덜 움직인 덕에 머리도 자연스럽고 예쁘게 깎였다.
“그래, 매달 깎으니까 긴 머리도 낫겠다. 이제 고등학생답게 해야지.”
마지막 앞머리 길이를 손질하며 사장님이 멈칫 하은 군 얼굴을 보고 말씀하신다.
예전 같으면 앞머리를 더 짧게 깎았겠지만, 이제는 고등학생이니 요즘 고등학생처럼 긴 머리도 괜찮겠다고 하신다.
사장님 말씀에 직원도 하은 군도 그게 좋을 것 같아 손질을 마치고 커트 보를 벗는다.
“아이고, 참하게 이쁘게 깎였네.”
이야기를 듣던 옆자리 손님이 하은 군을 보며 말한다.
2024년 2월 27일 화요일, 박효진
하은 군이 월평빌라에 이사 올 때부터 지원했다는 이유로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박효진 선생님과 함께하며 처음 하는 일이 많고 새로 알게 되는 일이 많네요. 그래서 하은 군에게 미안하고, 동시에 미안하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진호
고등학생이 즐겨하는 머리 스타일. 은이도 같이…. 신아름
이제 고등학생! 월평
하은, 가족 24-1, 나도 꼭 하은 군을
하은, 가족 24-2, 잘 부탁드린다는 말밖에
하은, 가족 24-3, 은이는 이렇게
하은, 가족 24-4, 컨디션 만땅
하은, 가족 24-5, 은이 개학 날
하은, 가족 24-6, 이삐 중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