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가는 여름길 / 주선옥 강둑의 노란 꽃이 물속에 비춰 일렁이는 강물 따라 바다로 간다 소리치며 뒹구는 자갈의 꿈 숨죽이며 유영하는 시간의 허리 끊임없이 뱉어내는 풀꽃의 긴 숨 누가 그 풍경을 아름답다고 했던가 벗어놓지 못하는 푸른 날개 담장 밑 그늘에 널브러져 바람에 안겨 올 소식 기다리며 그래도 가야 할 곳이 있으니 한 겹 또한 겹 세월의 흔적처럼 강바닥에 무수히 수장되는 넋은 어느 바다에 이르러서야 비늘처럼 일어나 반짝거릴까?
첫댓글 늘 찾아주신회원님들께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옵니다
시연님이쁜 배경지와 좋은글 감사합니다제가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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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옵니다
시연님
이쁜 배경지와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가 가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