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좋은 글과 좋은 음악이 있는 곳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지역ノ서울경기방 12월에 관한 시모음
광준이 추천 6 조회 432 16.12.01 05:39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16.12.01 05:43

    첫댓글 서경방 가족님!~^^
    12월 첫날입니다...
    한장남은 달력한장 2016 마지막달..
    세상은 시끄럽지만 우리회원님들게서는
    12월한달 한해의 소망들 다이루시는 12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출근준비로 간단한 인사글로 대신합니다!~~^^*

  • 16.12.01 06:01

    너무 만은 시
    다읽지 못하고
    인사만 하구 가네요
    12월 첫날 즐겁게
    멋진 인생 맹글어요

  • 작성자 16.12.01 06:41

    일등으로 흔적주시고 행복통장도
    주신 젤리님~~^^
    즐겁게 오늘하루를 열어 가시길요~~♡

  • 16.12.01 08:34

    또 한해가 가네요
    12월의 시 머물러 봅니다
    광준이님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 작성자 16.12.01 21:07

    와우!~
    선일님 한해가 다가기전에
    남의 소망 다이루시길 기도합니다!~^^
    12월의 기도

    마지막 달력을 벽에 겁니다.

    얼굴에 잔주름 늘어나고
    흰 머리카락이 더 많이 섞이고
    마음도 많이 낡아져가며
    무사히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른다는 세상살이
    일 초의 건너뜀도 용서치 않고
    또박또박 품고 온 발자국의 무게
    여기다 풀어놓습니다.

    재 얼굴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는
    지천명으로 가는 마지막 한 달은
    숨이 찹니다.

  • 작성자 16.12.01 21:09

    겨울 바람 앞에도
    붉은 입술 감추지 못하는 장미처럼
    질기게도 허욕을 쫓는 어리석은 나를
    묵묵히 지켜보아 주는 굵은 나무들에게
    올해 마지막 반성문을 써 봅니다.

    추종하는 신은 누구라고 이름짓지 않아도
    어둠 타고 오는 아득한 별빛 같이
    날마다 몸을 바꾸는 달빛 같이
    때가 되면 이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의 기도로 12월을 벽에 겁니다.
    (목필균·시인)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6.12.01 21:01

    12월 첫날...
    님의 방문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12월

    떠도는 그대 영혼 더욱
    쓸쓸하라고
    눈이 내린다

    닫혀 있는 거리
    아직 예수님은 돌아오지 않고
    종말처럼 날이 저문다

    가난한 날에는
    그리움도 죄가 되나니
    그대 더욱 목메이라고
    길이 막힌다

    흑백 사진처럼 정지해 있는 시간
    누군가 흐느끼고 있다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폭설 속에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
    이 한 해의 마지막 언덕길
    지워지고 있다
    (이외수·소설가, 1946-)

  • 16.12.01 11:05

    고운싯귀에 머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6.12.01 21:12

    인철님!~^^
    처음으로 뵙습니다!~
    한해가 다가기전 12월 첫날
    서경방 방문 정말 갑사합니다!~

    12월의 단상

    저기 벌거벗은 가지 끝에

    삶에 지쳐
    넋 나간 한 사람
    걸려 있고

    숭숭 털 빠진
    까치가 걸터앉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참새는 조잘거리고

    지나던 바람은
    쯧쯧,
    혀차며 흘겨보는데

    추위에 떨던 고양이 한 마리
    낡은 발톱으로 기지개 편다.
    (구경애·시인, 1961-)


  • 16.12.01 13:40

    12월의 시를 몽땅 선물로 내려주신
    방장님 짱! 감사합니다~
    12월 한달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쿠키맨쿠키맨

  • 작성자 16.12.01 21:17

    12월에도 같이하게 됨을
    감사하며 12얼이 더없는 행복이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12월

    잊혀질 날들이
    벌써 그립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이
    자꾸 생각납니다
    상투적인 인사치레를
    먼저 건네게 됩니다
    암담한 터널을 지나야 할
    우리 모두가
    대견스러울 뿐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아이들을 꼭 품고 싶습니다
    또 다른 12월입니다
    (임영준·시인, 부산 출생)




  • 16.12.01 15:56

    12월은 한해를 마무리 하는 달이지요
    올 한해 마무리 잘 하는 시간 되세요

  • 작성자 16.12.01 21:21

    조미경님!~^^
    12월 출발 잘하셨나요?~~

    12월은

    해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한 장 남은 달력 속에 만감이 교차한다.
    정월 초하룻날 어떤 생각을 했으며 무엇을 설계했을까
    지나고 보면 해 놓은 일은
    아무것도 없고 누에 뽕잎 갉아먹듯
    시간만 축내고 앙상한 줄기만 남았다

    죄인이다 시간을 허비한 죄인
    얼마나 귀중한 시간이냐
    보석에 비하랴
    금 쪽에 비하랴

    손에든 귀물을 놓쳐 버린 듯
    허전한 마음
    되돌이로 돌아올 수 없는
    강물처럼
    흘러버린 시간들이 가시 되어 늑골 밑을 찌른다.

    천년 바위처럼 세월에 이끼 옷이나 입히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문틈으로 찾아드는 바람이 차다

    중략...

  • 16.12.01 19:53

    방장님..
    방가방가 하네유,ㅎ

    12월의 첫날에 반가움을 전하고자
    조금 늦은 시간에 달려 왔시유,ㅎ
    워메,
    이리 고운시를 많이도 주셨군요
    이를 어쩐다,숙제두 해야 하는디,ㅋ
    알았구만유,
    시간나는 대로 천천히 읽어 볼랍니다.
    그래두 노래는 신나는 것이라서 좋구만유,

    한달이면 올해도 가겠지만,
    한달동안 행복이 가득했으면 하네유
    고맙습니데이..방장님

  • 작성자 16.12.01 21:26

    맨날 오시게만 해서 죄송해서
    어쩐데요!~ㅎㅎ..
    12월은 옥황상제님 달입니다!~공고!~ㅎ..

    12월

    한 해를 조용히 접을 준비를 하며
    달력 한 장이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며칠 후면 세상 밖으로
    사라질 운명이기에 더욱 게슴츠레하고
    홀아비처럼 쓸쓸히 보인다

    다사다난이란 단어를 꼬깃꼬깃
    가슴속에 접어놓고
    아수라장 같은
    별종들의 모습을 목격도 하고
    작고 굵은 사건 사고의 연속을
    앵글에 잡아두기도 하며
    허기처럼 길고 소가죽처럼 질긴
    시간을 잘 견디어 왔다

  • 작성자 16.12.01 21:26

    애환이 많은 시간일수록
    보내기가 서운한 것일까
    아니면 익숙했던 환경을
    쉬이 버리기가 아쉬운 것일까

    파르르 떨고 있는 우수에 찬 달력 한 장

    거미처럼 벽에 바짝 달라붙은 채
    병술년에서 정해년으로
    바통 넘겨 줄 준비하는 12월 초하루
    (반기룡·시인)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