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꿈자리가 뒤숭숭 한것도 아닌데 새벽잠이 깬다,,
간밤에 눈이 왔다는데 많이왔나,,,,,,,, 컴을 키고 소백산국립공원을 검색했다,
공지사항......폭설로 입산통제~` 산에 오르지 못하면 사진이라도 찍고 싶었다,
음성역 에서,,
기차여행은 낭만이 있다,,,,,,
재수좋은날은 수다스런 아줌마덜 근처에서 바람난 친구의 이야기나 바람피우는 서방님 욕하는 이야기
사람사는 이야기를 귀담아 올수 있다
대전서 제천을 운행하는충북선,,,,,,,, 충주를 지나면서 설산의 풍경이 아릅답다.
박하사탕의 촬영지 삼탄을 지나면서 여기저기서 야~~하는 감탄사와 샤타를 누르는소리가 들린다.
주말이지만 객석은 반이 비어서 옆자리 동행이 없엇던게 풍경감상을 넉넉히 하게 하였다
단양 뻐스터미널에서 소백산 을 바라본 방향....
길거리엔 눈이 질퍽하고, 입산통제가 풀리지 않았으면 구인사 샛길로 오르려고 뻐스시간표를보는데
서울서 왔다는 청년 두사람이 있어 소백산 동행이냐고 물었다, 그들은 조금전에 입산통제가 플렸다는 정보를 준다..
그들과 동행을 하기로 하고 시내뻐스를 탓는데 종점 한정거장을 남기고 길이 미끄러워 못간다고 한다.,,,
등산로 입구 매점에서부터 수북한 눈은 아주환상적이다.
단양에서 다리안으로 오르는 계곡 허영호 기념다리
오르는길... 여기저기서 와직~` 나무가 부러져 길을막는다. 흐이구,,,,,,거기에 깔리면 중상인디..
오르는길 대여섯번의 가슴떨리는 상황을 면하며 설경보다 눈의 무게를 못이여 뿌러지는 나무를 살펴야 했다,
중간 천동 쉼터애서 컴라면을 요기로 하고 오르는데......
오랜만의 산행이라 다리힘을빼고 숨을 가쁘게 한다,,
걍, 포기하고 싶었지만 젊은애덜앞에서 포기라는 행동으로 부끄럽지는 말아야지,,,,
정상부근의 주목 군락지.... 여기까지 오르면 더 이상 힘든코스는 없다,,,
죽어서도 천년을 지키는 주목나무,,,,, 하지만 겨우 10년의 세월에 많이 초라해 보인다......
한백년 살지도 못하는 인간의 삶,,,,,,,,
죽으면 저나무처럼 흔적을 남기지 못하고 땅속에 묻히는데...
우찌그리 ㅡ희노애락이 많은지....... 그나마 수명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단명하는지..
지난주 건강하던 친구가 뇌출혈로 쓰러졌다 누가 쓰러졌다, 죽엇다는 동문회 문자도 자주온다,
건너편 봉우리가 비로봉 정상이다.....
기다려 주는이 없고 보상받는 것도 없지만 가야하는 길이다.
인생의 종착역도 기다려 주는이 없지만 가야 한다....... 거기가 정상이기에 가야하는것이다.....
가끔 목표도 없이 방황하는 인간들을 본다....... 지체되는 것뿐 인데...... 그냥 세월만 죽이는것인디.,
저정상,,,,, 내년에도 오른다는 보장이 없다. 벌써 무릎이 약해지고. 그보다 마음이 더 약해진다.
산을 오르면서 몇번이고 포기하고 싶었다,,,,,, 주저않아 되돌아 내려가고 싶었다,
약해지는 육체와 정신.,,,,,이게 더 무서워,,,,,
마침내 오른 정상.
사람들이여. 기차 여행을 하고 산에 오르라.,,,,,,
|
첫댓글 음성문인협회 회원님의 글입니다. 겨울산을 오르고 싶은 열망이 생깁니다. 다시 가보고 싶은 겨울 소백산~~~
와~~~~~~~~당장 떠나고 시퍼라~~
음~~아름답다가...한참을 보니 무시무시 무섭기까지 하네요~미아될까봐. 그간 안녕하시지요?
걍! 죽인다 내가 여름에 갔었던 그곳인데 어쩜 저리 다를 수 있는지... 글은 어지 그리 재밋게 쓰시는지 ~~ 정말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보렵니다^^^^^^^^^^^
상기 사진처럼 소백산산행을 2월 23일(토) 천동리 다리안주차장에서 비로봉을 거쳐 삼가리로 5시간 정도하려 하는데...뜻있는 분은 은재든지 연락주세요.....글고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