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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유산자료 스크랩 가사문학의 본향 영양군[송강-노계-염와...]-개암정가[영양의 한양조씨]
바람산 추천 0 조회 29 14.07.14 18:0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개암정가(皆巖亭歌)


청춘(靑春)에 병(病)이 들어 공산(空山)에 누었으니

일편잔몽(一片殘夢)이 호접(胡蝶)의 나래빌어

장풍(長風)을 경마(競馬)들고 남포(南浦)로 내려가니

초선대(招仙臺)가 어디메뇨 개암정(皆巖亭)이 여기로다

어주(漁舟)를 흘러타고 백학(白鶴)의 길을 물어

굽이굽이 돌아드니 수석(水石)이 명려(明麗)하다

계변(溪邊)에 누운 돌은 석국(石局)이 버러?고

석간(石間)에 솟은 물은 박잔(朴盞)이 되어 있다

등라(藤蘿)를 후려잡고 석국(石局)을 디디밟아

운창(雲?)을 바삐 열고 주인(主人)영감(令監)배읍(拜揖)하니

확삭(??)할사 선풍도골(仙風道骨) 거룩할사 수고(壽考)강녕(康寧)

세 가지(柯枝)상체화(常?花)는 춘당(椿堂)에 함께 놀고

오색(五色)의 영아희(?兒戱)는 노래자(老萊子)를 부럴소냐

금슬(琴瑟)시서(詩書)는 안상(案上)에 들어 있고

옥수(玉樹)방난(芳蘭)은 정전(庭前)에 버러있다

한훤(寒暄)을 마친후(後)에 헌함(軒檻)에 비껴 앉아

원근(遠近)산천(山川)을 일안(一眼)에 굽혀보니

동취병(東翠屛)서취병(西翠屛)은 봉밀(蜂蜜)도 수려(秀麗)하고

기암(奇巖)괴석(?石)은 천학(泉壑)도 기절(奇絶)하다

일월산(日月山)일지맥(一支?)은 남록(南麓)으로 뛰어내려

곡곡용반(曲曲龍?)하고 준준호거(??虎踞)하니

청산(靑山)벽계(碧溪)구비구비 백리(百里)에 연(連)했거늘

외로이 부용봉(芙蓉峯)만 무슨일로 독립(獨立)하여

머리끝이 갈라저서 학(鶴)의 나래 소슷는듯

수충대(酬忠臺)내려앉아 요조동탁(窈窕童濯)터의되니

좌우(左右)제산(諸山)모든봉(峯)이 너를 위해 삼겼던가

하우씨(夏禹氏)큰도기에 석문(石門)이 갈라지고

진시황(秦始皇)성난책(策)에 이바위 거려왔다

아름다운 옥녀봉(玉女峯)과 웃드름한 화선봉(花仙峯)은

장엄(莊嚴)하고 기이(奇異)하여 울울(鬱鬱)창창(蒼蒼)버러있고

기화요초(琪花瑤草)가즌곳에 귤자(橘子)바위 흩었는듯

분벽사창(粉壁紗?)밝은방(房)에 운모병풍(雲母屛風)둘렀는듯

산경(山景)도 이러하니 수세(水勢)도 어떠한고

약산당(約山堂)동변수(東邊水)와 서석정(瑞石亭)서변수(西邊水)와

남북(南北)에 흐른물이 한데모여드는지라

황재여을 우러오고 병풍(屛風)바위 돌아들어

만장창벽(萬丈蒼壁)깨뜨리고 양수합금(兩水合衿)쏘이되니

은홍(銀虹)이 뛰었는듯 옥홍(玉虹)이 들었는듯

석판(石板)에 흐른물은 들오는곳 보건마는

징담(澄潭)에 잠긴물은 나가는곳 못볼러라

람경대(攬景臺)화개산(華盖山)은 팔경(八景)을 돌아있고

서호암(西湖巖)봉람호(鳳覽湖)는 수문(水門)을 잠갔으니

색색(色色)풍경(風景)과 층층(層層)수석(水石)은

말로다 뉘전(傳)하며 아니보고 어이아리

하(霞)목은 제비(齊飛)하고 수천(水天)은 일색(一色)이라

금파(金波)에 야정(夜靜)하니 뛰노나니 금리어(金鯉魚)요

경사(鏡沙)에 괘월(掛月)하니 잠자는게 백구(白鷗)로다

상하동(上下洞)너른들에 일수(一水)를 중간(中間)하고

벽전(壁前)에 암암(暗暗)하니 가지가지 기경(奇景)일다

뭉을뭉을 저녁연기(煙氣) 동정호(洞庭湖)에 피어나고

아른아른 새벽별은 은하열숙(銀河列宿)썩도왔다

계명(鷄鳴)구폐(狗吠)잦앗으니 태평(太平)성대(聖代)기상(氣象)이요

어가(漁歌)목적(牧笛)화답(和答)하니 여강구(如康衢0풍화(風化)로다

연적봉(硯滴峯)에 달이지니 도로(道路)행인(行人)돌아가고

비파담(琵琶潭)에 달이뜨니 강촌(江村)어화(漁火)내려간다

무심(無心)출수(出峀)저구름은 너는 어이 떠 있으며

천비(天飛)지환(地環)이 새들아 너는 어이 날았던고

조운모우(朝雲暮雨)만만상(萬萬象)과 춘화추엽(春花秋葉)물물흥(物物興)은

어느 아니 뉘 찾으며 어느 아니 뉘 물는고

천견(天堅)지비(地秘)이런곳에 선인(先人)폐로(弊爐)옮겨두니

효자(孝子)효손(孝孫)다아니며 긍구긍당(肯構肯堂)비치렸다

층층(層層)물색(物色)다던지고 일당성회(一堂盛會)더욱 좋다

십팔군선(十八?仙)모인곳에 남극성(南極星)비치었다

거룩할사 우리 일문(一門) 고년대질(高年大?)하고할사

개개(個個)이 백발(白髮)이요 면면(面面)이 황구(黃?)로다

향산구로(香山九老)못보거든 낙중(洛中)기영(耆英)예왔도다

단청(丹靑)을 그려내어 이 뜻을 밝히고자

석벽(石壁)에 삭여내어 고사(古事)를 유전(遺傳)하고

임술추(壬戌秋)가 명년(明年)이라 이날에 다시노세

소학사(蘇學士) 옛 풍류(風流)를 손을 옮겨 부쳐보고

일배주(一杯酒)가득부어 만년(萬年)축수(祝壽)다시하니

남산(南山)송백(松柏)푸르렀다 축수(祝壽)를 마친후에

?선(仙)의 손을 잡고 초선대(招仙臺)가잤더니

청청(靑靑)한 학(鶴)의 소리 깨달으니 꿈이로다

꿈 가운데 모든경(景)을 혼자 앉아 노래하니

남산(南山)에 저기러기 이노래 가져다가

우리 성주(聖主)용상(龍床)하(下)에 세세(細細)히 드리고져

     (2006年(丙戌)3月4日 恬窩遺稿28面에서 趙基完 移記)

        ※ 皆巖公(諱:一道.初諱:弘道) 思齋公 ?의 三子

 

해설;위의 개암정가는 가사문학의 일봉-[송강 정철-노계 박인로-염와 조성신]을 이룬 도산별곡의 작가 조성신이 젊은 날에 입암에 놀러와서 보고 들은 것을 적은 가사로 당시 선바위 주위의 여러 명칭과 그 당시의 풍치를 알 수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한양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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