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가 한동안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해군기지 사업 감리단 관계자는 16일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사전재해.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 맞게 공사를 진행하도록 사업이행 지시를 내림에 따라 이를 받아들여 침사지 조성시까지 육상공사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공문을 통해 해군에 해군기지 건설 공유수면 매립공사에 따른 면허부관 이행을 지시한 바 있다.
당시 공문에는 임시 침사지 및 가배수로 대해 사전재해 및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에 맞게 8개 노선 약 5km 구간에 가배수로를 설치하고 1톤 규모와 4만톤 규모의 침사지를 조성 한 후 본 공사를 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제주도의 이같은 요청에 대해 해군측에서는 지난달 29일 침사지 조성에 사용될 유용암을 구럼비 암발파를 통해 확보해야 한다면서 구럼비 발파가 우선적으로 진행되야 해당 지시사항을 이행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군과 제주도의 상반된 주장이 서로 힘겨루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해군측이 먼저 한발 물러났다. 암발파 없이 외부에서 침사지 조성에 사용되는 유용암을 구입키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감리단 관계자는 "제주도의 지시에 따라 구럼비 발파 없이 유용암을 구입해 침사지를 조성키로 했다"면서 "침사지가 조성될 때까지 해군기지 육상공사는 잠정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도 구럼비 암 발파가 우선되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고, 그렇게 공사를 강행해도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면서 "하지만 환경쪽 이슈가 부각되고 제주도가 지시를 내린 만큼 굳이 함께 가야하는 제주도와 힘겨루기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해군이 제주도의 지시를 받아들여 육상 공사를 잠정 중단하게 됐으나 최근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해상 날씨가 거칠어짐에 따라 해상 준설공사 역시 한동안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해군기지 설계상 오류 등이 확인되면서 설계변경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공사 잠정중단 후 다시 공사를 재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첫댓글 잠정중단 이후에도 공사재게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방심 안합니다!
저것들이 또 그새 뭔 수작질을 할지 뻔히 알거든요.
그렇습니다
해군도 성희롱도 절대 절대 믿을 수 없는 거짓말쟁이들인거 아시죠?!
두마님~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