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의해 역사가 일어났다. 그가 하늘을 열었다. 이제 때가 되었다. 그 역사가 일어나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엔 희망이 없었다. 더 이상 지탱할 여력이 없었다. 모든 역사가 그렇다. 아구까지 차야 역사가 일어난다. 마지막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그때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때까지 참아내야 한다. 세상에 쉽게 일어난 역사는 없다. 그때 거기에서 자기를 던진 그 한 사람으로 인해 그렇게 역사는 일어나는 것이다. 그는 그것을 보여주었다. 의와 진리의 길을 걸어 영과 자유의 삶을 살아 역사의 불꽃을 점화해야 했다. 그것을 위해 우린 오늘을 살아간다. 그것을 위해 한 끼의 밥을 먹는다. 그 역사를 위해 매일 한편의 글을 쓴다. 그렇게 하지 않고 일어난 역사는 없다. 그 길을 걸어간다. 그의 길을 따라간다. 그를 따라 역사의 족적을 남긴다. 이렇게 사는 것이다. 한 치의 여한도 없어한 점의 후회도 없이 그렇게 자신을 불태우는 것이다. 역사의 제물이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자신을 산화하는 것이다. 아무런 남김의 미련도 없이 하늘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어떤 흔들림도 없다. 아무런 주저함도 없다. 때가 오고 기회가 올 때에 내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