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오그스트 르느와르 (Pierre-Auguste Renoir) 화가 의 대표작

[睦園 박이환]

※피에르 오그스트 르느와르 (Pierre-Auguste Renoir) 화가 의 대표작
생몰-1841년 2월 25일 ~ 1919년 12월 3일
출생지-프랑스
경력-제1회 전람회 출품

르느와르의  모자 쓴 여인, 책 읽는 여인, 여인들 두루 다 봤지만
시대순으로 대표작들만 뽑아서 정리 해보기....

 "The pain passes, but the beauty remains "

  "Why shouldn't art be pretty?,  There are enough unpleasant things in the world."

La Grenouillere, 1869, National Museum, Stockholm

 
'라 그랑누이예르', 개구리 못이란 뜻으로 파리 근교의 유원지.
이 그림은 모네와 나란히 앉아서 인상파의
물빛을 잡아내는 데 성공한 작품.
반짝이는 대기와 출렁이는 물결을 짧게 짧게 끊어 칠하는붓자국을 통해서
만들어 낸 것이야.
자세히 안보면 잘 안보이는 왼쪽에 수영하는 사람들,
이들을 자세하게 그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전체를 한 순간에 보는 것이지.

 
The Theater Box, 1874

 
여기는 오페라 극장.
잘 차려입은 여인과 남자,
앞에 있는 여인도 더 없이 이쁜데 더 이쁜 여인 어디 없나 오페라 글라스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남자.
마네나 드가의 그림에서 보는 카페, 술집, 극장, 거리 등은
이 시대 가장 현대적인 파리의 밤을 보여주는 바로 우리 시대, 모던이란 말이지.

Pont Neuf, Paris, 1872, The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DC

 
 햇살 속에서 사람들은 자세하게 안보여요.
붓질 몇 번으로 쓱쓱..
르느와르는 다리 맞은 편의 건물 카페에서 내려다보고 있고
동생 에드몽이 괜히 사람들 붙잡고 몇 시예요? 이런 쓰잘데기 없는 질문을
하면서 사람들이 멈춘 시간에 스케치를 하는 거야...
 1872년의 퐁뇌프의 풍경은 바로 이런 것.


<그네>

The Swing (La Balancoire), 1876, oil on canvas, 오르세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의 반짝임이 작살인
르느와르 그림 중에서도 참 이쁜 그림.
화이트와 블루의 드레스가 시원함을 더해주는데
 이 모델은 마르고라는 여인으로 르느와르 다른 그림에도 등장.
바로 밑에 춤추는 여인도 마르고.


 <물랭 드 라 갈레트의 춤>

Dance at Le Moulin de la Galette (Le Bal au Moulin de la Galette), 1876
131x175cm.

말 그대로 대작이자 명작이지. 
1876년 일요일 오후, 햇살 좋은 물랭 드 라 갈레트에서
선남선녀들이 너무도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
어때? 그림만 보고 있어도 그런 즐거움이 묻어나지 않어?
이렇게 많은 이들을 생동감 있게, 구성도 산만하지 않게,
남녀의 옷에, 벤치에, 테이블에, 땅에 반사된 빛을 좀 봐..
르느와르의 재능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화면이지.
글타고 쉽게 그린 건 아냐. 몇 번씩 스케치하고 고민고민해서 탄생시킨
르느와르의 땀과 노력도 들어있어..


< 샤르팡티에 부인과 아이들>

Mme. Charpentier and her children, 1878
 153.7 x 190.2 cm

 
모네와 르느와르가 만난 건 1860년대야..
그로부터 10년도 훌쩍 지났어.
모네와 르느와르는 그들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구축했고
야심차게 인상파 전시회도 열었지만 
파리에서 아직 이들은 스타 화가가 되지 못했지.

 
급기야   르느와르는 1879년 4번째 인상파 전시회에 작품을 내지 않기로 결정하고
대신에 살롱전에 도전을 하게 되.
이 그림의 주인공인 샤르팡티에 부인.
샤르팡티에는 유명 출판업자로 파리 사회에서 명망있는 인물이었는데
이 부인이 르느와르에게  상당히 호의적이었고
자신의 초상화로 살롱에 도전해 보라고 하지.
살롱에서 좋은 자리에 걸리고
평론가들은 기민하고 유능한 붓놀림과 매혹적 색채라며 좋은 평가를 받게 되지. 
이 그림에서도 당시 재포니즘이 유행했었다는 것도 배경에서 덤으로^^
1907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84000프랑에 구입.


<샤투의 뱃놀이> 

 Oarsmen at Chatou, 1879, 81.2 x 100.2 cm ,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아르장퇴이유에서 몇 킬로미터 간 세느 강변인 샤튜는 뱃놀이 장소로 유명한 곳.
짧은 자켓과 밀짚모자는 뱃놀이하는 이의 전형적인 패션.
서있는 남자와 여자는 카유보트와 미래의 르느와르 부인인 알린.
이것도 햇살과 물빛을 잘 잡아내고 있는데
주황과 파랑은 원래 보색이라 배와 물은 더욱 대비되면서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어.


 <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 >

Le dejeuner des canotiers , 1881, the Phillips collection, Washington

 
 물랭 드 라 갈레트와 같이 사람들이 모인 즐거운 한 때.
그 두번째 모티브를 르느와르는 메종 푸르네즈라는 샤투의 여인숙 겸 식당인
이 곳에서 발견하게 되지.
그의 친구들, 카유보트, 메종 푸르네즈의 남매, 미래의 부인 알린..
인물들은 서로 그룹을 이루면서도 식사시간의 즐거운 한 때를 보여줘.
식탁 위의 글라스와 와인, 과일등도 이러한 분위기를 돋우는 데 한 몫.
이 그림을 뒤랑 뤼엘이 사 준 덕분에 르느와르는 꿈꾸던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지..


 <두 자매(테라스에서)>

 Two Sisters (on the terrace) , 1881,  Oil on Canvas,  Art Institute of Chicago,

 
참하게 차려입은 소녀와 아이,
배경으로 보이는 강과 나무와 꽃들,
모자와 옷을 장식한  꽃들,
앞에 놓인 여러 색실들까지 하나가 되어 보여주는
어느 아름다운 봄날.
이 테라스는 선상파티에서의 바로 그 테라스.


<우산>

The Umbrellas,  about 1881-6,  180.3 x 114.9 cm.

 
비 오는 날의 파리 풍경.
 드가에서 많이 보이던 인물 잘라먹기 기법..
르느와르는 1880년부터 점차 인상주의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지.
순간의 빛만을 쫓는 것이 과연 괜찮은 것인가?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다 싶은 지점까지 이르렀다가
선상파티를 뒤랑 뤼엘이 엄청난 금액에 사줌으로써 이탈리아 여행을 가.
그리고 돌아와선 이제 빛 보다는 구성에, 선에 충실한 그림들을 그리게 되.
이 작품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오른쪽에 있는 아이들의 윤곽선은 느슨한 반면
왼쪽의 여인은 분위기가 달라. 선이 눈에 확 들어오지.
위로 쭉 올라가서 물랭 드 라 갈레트나 그네 여인과 비교하면 더욱 차이 남.


 < 컨츄리 댄스 > <시티댄스>

Country Dance (Aline Charigot and Paul Lhote). 1883. Oil on canvas. Musee d'Orsay, Paris, France
City Dance (Suzanne Valadon and Eugene Pierre Lestringuez). 1883. Oil on canvas. Musee d'Orsay, Paris, France

 
 두 그림이 한쌍으로 그려진 것인데
포즈는 거의 같아보이지만 분위기는 약간 다르지.
앞의 컨츄리에서는 배경이 야외이고 보다 따뜻한 색감의 드레스,
여인의 표정도 밝아보이고 열심히 추다가 모자가 저절로 떨어진 듯해..
하지만 시티댄스는 실내이고 전체적으로 쿨한 느낌,
여인의 표정도 댄스의 즐거움보다는 약간은 슬픈듯... 
컨츄리 댄스의 모델은 나중에 르느와르 부인인 알린,
시티댄스의 모델은 수잔 발라동.

Young Girls at the Piano, 1892 , 111.8 x 86.4 cm. 오르세

 

 피아노 학원에는 꼭 있어야 할 듯한 ㅋㅋ..
당시 중류계층에서 피아노는 거의 필수적인 교양..
이 시대 화가들에게서 피아노 치는 여인 그림들도 처치곤란으로 많지만,
르느와르 그림의 이 분위기, 온화하고 따스한 분위기는 지존이얌..
이 그림도 후기에 그린 그림이니 선이 상당히 세심하게 그려졌지.

 1892년 이후에도, 1903년  팔이 마비되었어도 르느와르는 1910년 죽을 때까지
붓을 놓지 않았고 이 후기 시기는 특히 누드 그림들이 아주 유명, 유명..
but, 그래도 르느와르 그림의 대표작들은
모네와 함께 만들어낸 반짝이는 햇살과 늘 봐도 즐거운 따스한 색감의
1892년 이 정도까지...

Jaljet hiekassa(빛과 그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