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적반하장 민주당, (탄핵공작 모의) 당신들이 사과해야"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3선·충남 서산태안) 국회의원은
18일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소속 의원들의
사과 요구에 대해 “저에게 사과를 요구할 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정확한 진실을 알리는데 앞장서 달라”고
맞받았답니다.
성 위원장은 지난 17일 여당 단독으로 국방위를 열어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을
대상으로 현안 질의를 벌였습니다.
김 전 단장, ‘국회 단전·국회의원 끌어내’ 대통령 지시 없어
이 자리서 김 전 단장은
국회 본청 지하 1층 단전을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냐'는 성 위원장 질의에
"대통령 지시가 일절 없었다"고 답했답니다.
특히 김 전 단장은 국회 단전 지시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김 단장은 "단전 지시는 곽 전 사령관이
작년 12월 4일 0시 30분에 윤 대통령 전화를 받고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생각해낸
여러 가지 중 하나"라며
"사령관이 전기 차단 방법을 찾아보라 해
스위치 하나를 임의로 내렸더니
(지하 1층) 복도 불이 꺼졌지만,
자동으로 비상등이 켜져 암흑천지 상황은 아니었고
그 시간도 5분 정도로 짧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또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본회의장에서 끌어내라'고 했다는
곽 전 사령관의 주장도 부인했답니다.
김 단장은 "곽 전 사령관이
지난해 12월 9일 검찰에서 제출한 자수서 등
일관되게, 진실되게 쓴 내용을 확인해보니
'국회의원' '본회의장' '끌어내라'는
단어는 없었다"고 말했답니다.
그러나 김 단장은 작년 12월 9일 기자회견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곽 전 사령관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한 것을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 전 단장, 민주당 곽 전 사령관 회유·방송 사전 협의 주장
곽 전 사령관에 대한 민주당 측의
회유 주장도 제기했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박범계 위원이 뭐라고 곽종근 사령관에서
회유를 했냐'는 질의에 김 단장은
"민주당 대표와는 다른 모 회사
모 회장 전문 변호사라고 하면서
외국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회 국방위 정회 당시,
사전에 작성된 대답을 요구받았다는 주장도 했답니다.
김 단장은
"박범계 위원께서 노란 메모지에 기록을 쭉 하셨다.
‘사령관께서 말한 게 본인이 적은 거하고 다르다
그 아까 그거 아니었지 않냐’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답니다.
곽 전 사령관이 계엄 해제 이틀 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출연도
사전에 협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그 전에 유튜브를 찍은 김병주 의원과 통화했냐'는 질의에
"사전에 통화를 했고, 예상 질문 받았고...
답변은 법무실장이 손으로 작성하고
사령관께서 먼저 이야기하시면
거기에 대한 답변 써드리는 형식이었다"고 답했답니다.
민주당, 탄핵 공작 모의 발언 사과 요구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방위 위원들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일방적 국방위 운영"이라며
"탄핵 공작 모의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답니다.
성명에서 위원들은
"국회 단전 사태와 곽종근·김현태에 대한
회유 의혹을 규명한다는 명목으로
일방적으로 국방위원회를 강행한 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위원들은
"이미 대체로 사실관계가 드러난 단전 사태와
곽종근·김현태 회유 의혹을 개최 사유로
제기한 것에 동의할 수가 없다"고 반발했답니다.
야당의 회유 의혹과 관련, 위원들은
"회유 전후의 증언이 바뀌어야 할 텐데
곽종근, 김현태의 증언은 바뀌지 않았다"며
"혹시 곽 전 사령관이 12월 10일 오후
우리 당 의원들을 만난 후 보다
구체적인 증언을 한 것을 두고 회유라 한다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고 반박했답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국민의힘은 계엄군의 국회 단전 조치를
곽종근 전 사령관의 독단적 행동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지만
국회 단전의 실질적 지시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곽 전 사령관은 김현태 707특임단장에게
윤석열의 지시 이행을 명령하면서
'전기라도 끊으라'라고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 위원장, "민주당, 탄핵공작 사실 은폐 급급"
민주당 사과 요구에 대해 성 위원장은
국민에게 정확한 사실 전달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성 위원장은 이날
‘ 적반하장 민주당 , 사과를 해야 할 쪽은 당신들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민주당의 사과 요구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성 위원장은 '대세는 기울었다’,
‘민주당이 지켜줄 것’ 등 김 단장의 증언을 언급하며
“이게 회유가 아니면 무엇인지 민주당은
먼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답니다.
'김 단장 증언이 180 도 바뀌었다'는
민주당 성명에 대해서도 성 위원장은
“어제 울먹이는 김 단장 모습을 보고도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할 수 있느냐”며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를 이끄는 김 단장이
눈물까지 삼키며 한 진심어린 호소를 폄훼하는 게
민주당 아니냐”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성 위원장은
“민주당은 지금 저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탄핵공작 사실을 은폐하는데 급급한 모습”이라며
“(탄핵 심판이) 한 치의 왜곡이나 과정 없이
진실로만 최종 결정되는데 민주당도 동의한다면,
국민들에게 정확한 진실을 알리는데
앞장서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 부회장 전속변호사 연결...전형적인 회유 수법"
이에 앞서 성 위원장은 지난 14일에도
민주당의 곽 전 사령관의 회유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성 의원은 지난 12일 김 전 단장 면담한 사실을 공개하며
▲12월 10일 국방위 현안질의 때 이상협 민주당 전문위원과
부승찬·박범계 국회의원 갑자기 찾아옴
▲박범계 의원, 계엄 당일 곽종근 사령관과
대통령의 두 번째 통화와 관련 '사령관에게 인풋을 시켰다'
▲박범계 의원, '민주당이 끝까지 챙겨줄테니 걱정마라'
▲'삼성전자 부회장 전속변호사를 연결해주겠다 등의
김 단장 발언을 전했답니다.
성 위원장은 "뭘 챙겨준단 말인가.
이게 회유 아니면 무엇이냐.
이게 바로 오염이고 회유 공작"이라며
"'삼성전자 부회장 전속변호사 연결 발언은
전형적인 회유 수법"이라고 강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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