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지난 학기까지 동아리에서 맹렬히 활동하다 2월4일부로 국가의 부름을 받고 입대한 01학번 `거름` 입니다~~^^
자유교양의 여러 선배님 후배님 그리고 사랑하는 동기님들 안녕하십니까~
다들 신학기를 맞아서 활기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겠죠? 02년 새학기 첫날부터 동방 한쪽 구석에서 피다 만 담배꽁초와 함께 널부러져 있었던 누구누구 같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좀 전부터 동아리 날적이에 올라온 여러가지 글들을 보니 제가 자교를 잠시 떠나있었던 약 두달간의 시간 동안 동아리에선 많은 일들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LT에 회장선거, 신입생 모집 등등 제가 옆에서 함께 하고 싶었던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부족하지만 자교를 운영해가고 있었던 01학번 거독이와 래미 싸변 그리고 제가 줄줄이 군에 입대하는 바람에 02학번 후배님들에게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주지 못해서 죄송스러웠는데.. 삼득이랑 초아가 02들이랑 함께 동아리를 잘 이끌어나가고 있는것 같아 다행이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잠깐 제 얘기를 하면 여기는 북한땅이 보일랑 말랑한 강원도 인제의 최전방으로 제가 속해있는 곳은 12사단 을지부대 52연대 1대대 1중대입니다. 10월말이나 봄이 한창일때 기상뉴스에서 `전국적으로 비가 한차례례 오렜으며 강원도 일부 산간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눈이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에서 강원도 일부 산간지역이 바로 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월말까지 눈이 녹질 안는다더군요..ㅡㅡ
여튼 그만큼 추운곳입니다. 참 52연대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복무했던곳이라더군요. 우리 부대는 현재는 민통선 근처에 있지만 아마 내년 5월쯤에는 GOP내로 옮겨가서 거기서 철책근무를 서게 됀답니다..ㅎㅎ
여기로 전입온지 아직 일주일도 채 안됐습니다. 아직 보직도 결정이 되질 않았고..일단은 중대 포반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몇번 훈련을 받아봤는데 신교대에서의 훈련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ㅡㅡ 지금까지는 `할만한` 생활이었는데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자교의 여러 선배님 후배님 그리고 동기님들 참 보고싶습니다.2년 동안 함께 생활한 거독 래미 초아 봉자 싸변 제손으로 직접 받은 02들 길동 몽실 생가 아흥 막봉 순대 늘봄이 00 벌레형 깡두형 다복이 누나 그위로 몽달형을 비롯한 여러 선배님들..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구 참 새로 왔을 03들까지 모두모두 50일 뒤에 봐요~~^^
PS 초아야 편지 보내라고 주소까지 보냈는데 미안..^^;; 워낙 시간이 없어서~ 편지 보낸거 아빠 엄마랑 수임이 누나한테 밖에 없었어..ㅎㅎ 편지 따로 보내줄테니깐 기다려주셈^^
첫댓글 재밋는 녀석 몸건강해라~
형...고생많네요^^ 50일후에 보입시다...이뿐 후배들이 쫙 깔렸습니다 ㅋㅋㅋ
거름이 군대갔구나...휴가 나오던 나탱 기억하는지? 얼굴 함 보자 연락해
헉 뭐냐 거름-_-
오빠~!! 너무 반가워요~^^
12사냐??ㅋㄷㅋㄷ 전방이네..그밑에 17연대라고 있다.. 내가 있던곳..무지하게 바깥이 그린운 곳에 갔구나. 인제 지나서 원통 지나서 천도리 지나...열공해라
흑... 몸은 건강하시죠??? 보고싶어요.. ㅠㅜ (@.@;;)
거름이가 군대를 갔구나? 래미, 싸변, 거독.. 많이들 입대했네.. 다들 건강하게 군 생활 잘 하길!! ^^
래미가 지네 군대 빡세다고 전해달라드라 ㅋ
형 보고 싶어요... 50일후가 넘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