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의 정의가 달라졌을까. 과거엔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요즘엔 항산화에 좋다는 마늘 주사, 비타민 주사 등 수액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이렇게 쇼핑하듯 수액을 골라 맞아도 되는 걸까.
건강상의 문제로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 수액은 영양을 공급하는 필수품이다. 장을 통하지 않고 인체에 필요한 성분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수액은 크게 기초수액과 영양수액 두 가지로 나뉜다. 수분, 전해질, 당을 보급하는 기초수액과 달리, 영양수액에는 아미노산,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사람들이 만성피로나 과음 등을 이유로 찾는 수액은 영양수액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영양을 보충한답시고 수액을 거리낌 없이 자주 맞아도 되는 걸까.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배우경 교수는 “수액을 맞으면 단기간에 피로회복을 개선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일시적인 것이며, 함부로 맞았다간 부작용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액에 대해서 궁금할 만한 것들을 하나씩 풀어봤다.
Q. 기운이 없거나 피곤할 때 수액을 자주 맞아도 괜찮은 건가? 습관적으로 맞는 건 좋지 않다. 피로는 몸에 이상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 신호다. 이를 악화시키는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게 제대로 된 치료방법이다. 이러한 치료법을 무시하고 수액 요법으로 일시적인 피로완화 효과만 누리다 보면, 오히려 원래 고쳐야 할 질환이 더 악화되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기운이 없거나 피곤하면 수액을 맞을 게 아니라 휴식을 취하며 영양섭취를 잘 하는 게 낫다. Q. 수액을 함부로 맞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나? 수액주사는 대부분의 성분이 물이나 식염수로, 혈관 내에 수분의 양을 단시간에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존에 심장 기능이 저하돼 있거나 고혈압 등 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혈관에 부담이 가서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 등에 민감한 체질인 경우에도 특정 성분에 예상치 못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에게 고농도의 포도당 수액을 주사하면 급성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Q. 비타민 주사는 항산화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건강한 사람이 이러한 수액주사를 맞으면 효과를 볼 수 있나? 비타민 주사는 비타민 C·B, 미네랄을 섞어 만든다. 일반적으로 비타민C는 피로해소와 노화방지 효과가 있고, 비타민B는 에너지 생성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평상시 비타민 C나 B가 부족하지 않은 건강한 사람이 비타민 주사를 맞으면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 오히려 영양 과잉으로 설사나 복통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Q. 수액을 꼭 맞아야 하는 경우가 있나? 설사, 고열, 탈진 등으로 탈수 증상이 심한데 물을 마시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액을 이용해서 수분 보충을 해야 한다. 그냥 피곤해서 수액주사를 맞는 경우는 수액이 몸속에 들어가 약리작용을 한다기보다는 주사를 맞는 동안 누워서 쉬기 때문에 피로해소 효과를 느끼는 것에 가깝다.
Q 수액 종류에 따라 효과가 다른가? 이름은 가지각색이라도 역할 면에서 보면 크게 두 가지 범주다. 피로해소와 영양분 섭취다. 우선 리포아란 주사, 비타민C 주사, 비타민B1 이 주성분인 마늘 주사는 모두 항산화 역할을 하는 영양수액이다. 피로와 통증을 유발하는 스트레스 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고, 항염증 작용이 있어서 맞으면 혈관질환이나 신경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아미노산 주사는 탈수 현상이 있거나 영양이 부족한 사람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 신체 단백질을 구성하는 많은 종류의 필수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주사이기 때문이다. 이 주사를 맞으면 단기간에 기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어떤 수액주사건 짧으면 한두 시간, 길어야 하루 이틀이라는 단기간 동안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에 그친다. 수액주사를 맞고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몸이 건강해진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시시콜콜 흥미진진한 수액의 역사
지난 50년간 수액은 많은 사람을 살렸다. 수액 관련 역사와 그동안의 일들을 국내 수액 대표업체에게 물었다. 시시콜콜하지만 흥미진진한 수액 이야기를 들어보자.
많은 사람 살리는 수액, 그 역사가 궁금하다?
수액은 오랜 역사를 지닌, 국민 건강을 지키는 생명수다. 수액제는 조선중외제약소(현재JW중외제약)가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해 사용되기 시작했다. 처음 수액을 생산할 때에는 미약한 기술력으로 병 생산조차 힘든 환경이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수액을 처음 생산할 때 미군 부대 등에서 헌 병을 수집, 코팅해 사용하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6·25 전쟁 중에 사상자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수액제의 수요가 늘어나자 JW중외제약은 1954년 충무로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수액공장의 시초다. 1970~80년대 수액은 ‘만병통치약’과 ‘부유함’의 상징으로 통했다. 현재는 피로해소제가 만연하지만 당시는 영양제가 드물었다. 수액제는 영양제의 대명사이자 만병통치약이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병원에서 ‘링겔’로 불리던 수액은 ‘상류층이 사용하는 피로회복제’, ‘효도 선물 1순위’로 알려지면서 치료가 아닌 ‘보약’ 개념으로 사용됐다.
1980년대 이후에는 기술이 좋아져 수액 제품도 변화했는데, 대표적인 사건은 병수액 생산이 감소한 것이다. 수액은 생산 초기 유리병에 담아 사용됐지만, 운송과 보관 등의 효율성으로 인해 병수액 대신 팩 형태의 수액을 생산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수액도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발전하기 시작한다. PVC 재질로 만든 수액용기가 환경호르몬을 배출한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지면서 환경호르몬이 없는 Non-PVC 수액백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은 10년간 투자와 기술개발로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Non-PVC 수액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꾸준한 연구와 개발로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수액은 세계 각지로 수출된다. JW중외제약의 경우 JW생명과학에서 생산한 수액은 JW홀딩스를 통해 세계 각지로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베를린케미사와 3-챔버 수액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지역을 비롯한 선진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수액이 물보다 싸다고? 수액 생산은 곧 사회공헌
기업의 입장에서 수액은 달콤한 사업이 아니다. 건강에 필요한 생명수임에도 저렴한 가격 탓에 만년 적자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수액을 제조한다는 이유만으로 사회공헌 기업, 사회적 책임 기업이라고 불려야 하는 이유다. 수액 사업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물류 비용의 부담 또한 크다. 이익에 비해 엄청난 설비투자, 물동 시스템이 요구된다. 수액제조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JW중외제약은 ‘원치 않는 독점’이라고 말한다. 이 회사에서 수액을 공급하지 않으면 국내 의료 산업은 마비될 정도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JW중외제약의 수액 생산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중외제약이 수액 생산을 위해 투자한 노력에 비해 약가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최적의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의약품인 수액이 생수 한 병보다 싸다니. 현장에 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보니 수액 제조사들은 국민 건강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기업에 남는 게 있을까 의료진의 입장에서 오히려 걱정이 된다”고 했다.
전문의가 풀어주는 '수액'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 Q&A
수액은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의약품이다. 수액이 병원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펴보고, 수액에 관한 시시콜콜한 궁금증을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이창화 교수가 알려준다.
Q1 수액을 사용하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A 수액의 목적은 치료와 보충요법 두 가지로 나눈다. 치료 목적의 수액은 여러 가지 질병이 있을 때 나타나는 수분 및 전해질의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한 것이다. 보충요법의 수액은 여러 원인으로 입으로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하거나, 입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의 양이 아주 적은 환자에게 매일 필요한 수분과 전해질, 열량을 공급함으로써 회복을 돕고 정상적 생리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보충요법으로 수액을 투여할 때는 환자의 반응에 따라 투여속도를 조절한다. 즉, 환자의 의식이 좋아지고 피부색이 회복되며 체온이 정상화되면 투여속도를 줄인다.
Q2 수액을 투여할 때의 원칙은 무엇인가요? A 수액을 투여할 때는 정확한 진단이 기본이고, 환자의 신장기능에 대한 이해 역시 중요하다. 수분 및 전해질의 투입과 배출을 충분히 고려한 뒤 정확히 계산해 처방한다.
Q3 수액은 병원에서 얼마나 많이 사용하나요? A 입원환자 대부분이 한두 번은 수액을 맞을 정도로 많이 사용한다. 수액은 환자의 정맥주사 경로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Q4 수액을 맞는 속도에 따라 효과가 다른가요? A 수액은 속도에 따른 효과를 논하기 어렵다. 수액을 투여하는 목적과 환자 상태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포도당용액은 너무 빨리 맞으면 혈중 당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니 주의한다.
Q5 건강한 사람이 수액을 맞는 것은 어떤가요? A 수술을 받았거나 특별한 사정으로 못 먹는 경우 수액을 맞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 수액을 맞을 필요는 없다. 기운이 없거나 피로하면 수액을 맞을 것이 아니라, 휴식을 취하며 물을 많이 마시고 영양섭취를 적절히 한다.
Q6 수액을 맞으면 안 되는 사람이 있나요? A 생리식염수는 심장이나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은 주의한다. 심장의 조절기능이 제대로 안 되는데 생리식염수가 많이 들어가면 혈관용적이 넓어지거나 폐에 물이 찰 수 있다. 신장 상태가 나쁜데 생리식염수가 많이 들어가면 제대로 배출이 안 될 수 있다. 아미노산 부작용이 있는 사람이 아미노산용액을 맞으면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심한다.
Q7 기운이 없거나 피로할 때마다 수액을 습관적으로 맞는 경우는 괜찮은가요? A 수액을 습관적으로 맞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영양섭취를 적절히 한다. 그러나 피로 정도가 심하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처방될 수 있다.
Q8 수액을 맞으면 배고픔이 느껴지지 않는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주사로 열량을 공급하기 때문에 수액을 맞으면 입맛이 떨어진다. 수액을 오랜 기간 맞으면 미세한 전해질과 영양소 등이 부족해진다. 간혹 ‘수액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위험한 발상이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을 적정비율로 섭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액만으로 몸에 필요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을 적절히 섭취하기는 힘들다.
Q9 수액을 맞으면 화장실을 자주 가는데 왜인가요? A 체액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콩팥은 체액이 넘치면 바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Q10 수액을 맞을 때 주사를 맞는 부위가 붓는데 왜 그런가요? A 수액은 주사를 통해 정맥으로 들어가는데 수액이 정맥 안으로 못 들어가고 새면 주사를 맞는 부위가 부어 오른다. 주사를 맞는 부위가 빨갛고 염증처럼 보이면 정맥염이다. 정맥염은 주사를 찌른 부위에서부터 감염된 것으로 많이 아프다.
Q11 수액을 맞을 때 수액의 공기가 몸속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없나요? A 정맥은 압력이 있기 때문에 수액의 공기가 어느 정도 들어간다고 해도 위험한 정도까지는 못 들어가니 걱정할 필요 없다. 수액을 억지로 밀어넣거나, 탈수가 너무 심해 수액을 중심정맥에 주사했는데 중심정맥압이 너무 낮은 경우 수액이 끌려들어갈 수 있는데, 아주 특수한 경우다.
Q12 수액에 관해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A 수액을 맞을 때는 심장과 신장에 이상이 없는지 파악한다. 심장과 신장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수액을 맞으면 몸이 알아서 조절하기 때문에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수액 맞는 것을 조심한다.
수액(링거)이 물보다 싸다고? -수액 이야기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수액제를 접한다. 수액은 환자에게 수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 인체에 영양소를 공급하는 필수의약품이자 기초의약품이다. 우리는 수액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수액의 정의, 효과, 종류, 역사 등 수액에 대한 모든 것을 단계별로 알아본다.
Part 1 수액은 무엇인가? 사람은 음식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한다. 하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수액은 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필수품이다. 장을 통하지 않고 인체가 필요로 하는 필수성분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수액은 크게 기초수액·영양수액·특수수액 등 세 가지로 나눈다. 기초수액은 활동하기 위한 최소한의 영양분인 수분·전해질·당을 보급하는 기능을 한다. 영양수액은 장기간 먹지 못하는 환자에게 영양소에 해당하는 아미노산, 지질,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특수수액은 환자의 상태, 즉 특수한 경우에 따라 사용하는 수액이다. ‘세롤’이란 수액은 뇌 속에 고인 혈액을 배출하는 특수수액이다. 교통사고 등으로 뇌출혈이 생겨 뇌 속에 피가 고이면 뇌압이 상승하는데, 특수수액은 신속하게 뇌 속의 혈액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교통사고나 큰 수술 시 출혈로 인한 환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혈액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혈장증량제 수액도 있다. 이 밖에 소용량의 전해질 첨가제, 수술 시 혈액을 씻어 내고 소독하기 위한 용도의 관류액 등이 모두 특수수액에 속한다. Part 2 수액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수액은 지하수를 끌어 올려서 최종 입고되기까지 무려 13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증류수를 저장 > 원료 칭량 > 조제 > 여과 > 캡 조립 > 진공 > 백 성형 및 인쇄 > 충전 > 캡 용접 및 알루미늄 필름 부착 외 포장 > 적재 > 멸균 > 포장 > 입고의 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수액은 환자의 혈관으로 바로 투여되는 의약품인 만큼 복잡하고 꼼꼼한 공정을 통해 생산한다. 하지만 1L 기초수액(5% 포도당)의 보험약가는 1582원이다. 시중 판매하는 생수의 가격과 비슷하거나 낮은 편이다.
#1 기초수액의 양대 산맥, 생리식염액과 포도당용액 기초수액은 장을 통하지 않고 우리 몸속으로 직접 수분과 영양분을 전달한다. 수액은 정맥을 통해 천천히 적당량을 투여하는데, 이를 정맥 점적주사라 한다. 정맥은 비교적 피부표면에 있으며 혈관이 가늘어서 많은 양을 한꺼번에 주입하면 상하기 때문에 48시간 이상 장시간 주사를 맞을 경우 주사하는 부위를 바꿔야 한다.
우리 몸은 수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몸의 70%는 수분으로 되어 있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면서 호흡, 심장박동 등 필수 기능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칼륨은 근육이 수축하는 데 필수적인 전해질로, 농도가 높아지면 심장박동이 멈춘다. 우리 몸의 주 전해질은 염화나트륨(NaCl, 소금물)이다. 1차적으로 수분 공급이 필요할 때 염화나트륨을 물에 녹인 용액을 주사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농도인데 혈액 속으로 외부에서 액체를 주사하려면 혈액의 농도와 같아야 혈관에 손상을 주지 않고 장시간 주사를 맞아도 통증이 없다.
혈액 중에 녹아 있는 여러 물질의 농도와 가장 비슷한 상태로 만든 수액이 생리식염액과 포도당용액이다. 생리식염액에서 ‘생리’란 ‘혈액의 농도와 똑같은 삼투압을 지닌다’는 의미다. ‘식염’은 물에 녹는 물질로 사람 몸속에 투여하는 경우보다 질이 우수한 소금을 사용하는데 이를 식염이라 표현한다. 용도에 맞게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등 영양분을 첨가하여 제조하는데, 보통 5% 포도당이면 물 100mL에 5%의 포도당을 녹인 것이다.
#2 기초수액 어떤 제품이 있을까? 기초수액은 포도당이 함유된 당류, 나트륨 등을 함유한 전해질류, 당류와 전해질류가 합해진 복합수액 등이 있다. 수분과 전해질은 몸에 꼭 필요한 구성성분이고 기초수액으로 생체 활동을 유지하는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대표적 제품은 JW생명과학의 5% 포도당·생리식염주사액, 대한약품의 파티솔마주 등이다.
Part 3 필요에 따라 골라 맞는다! 영양수액 이야기 드라마나 영화에는 주인공이 피로에 지쳐 갑자기 쓰러지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그럴 때마다 환자는 어김없이 팔에 수액을 꽂고 있다. 피곤하거나 어지러우면 수액을 맞아 부족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초수액과 달리 비교적 고가인 영양수액,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본다. #1 영양수액은 무엇인가? 영양수액은 종류가 다양한데 매일 3대 영양소를 균형 있게 제공하는 ‘3-챔버’가 대표적이다. 탄수화물 30~60%, 단백질 10%, 지방 30~60%로 비율을 적절하게 맞춘 것으로 저(低)영양상태, 수술 전후, 저(低)단백혈증 등 다양한 상황에서 공급된다.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는 당류, 지질·체단백 합성에 관여하는 아미노산, 체내 영양소 조절 역할을 담당한다. CJ제일제당의 영양수액들은 특정 질환이나 상황에 맞게 투여할 수 있는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영양수액 투여는 대부분 경구 섭취가 불가능한 경우에 처방한다. 병원 입원환자의 40~50%가 영양결핍 상태로 영양수액을 맞는다. 영양수액은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 필수품이다. 대표 제품은 JW생명과학의 후리아민, 콤피 플렉스 리피드 등과 대한약품의 젤라솔주, 헤파비아주 등이다. 최근 피로해소, 숙취해소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100mL 기초수액도 영양수액의 한 종류라 할 수 있다.
#2 영양수액의 결정판 ‘3-챔버’ 수액 대표적인 영양수액인 ‘3-챔버’ 수액은 1990년대 중반 이전까지는 당수액과 아미노산수액을 병원 무균실에서 환자에게 맞는 조성 비율로 조제해 사용하던 불편함을 해소한 제품이다. 이전 제품은 당수액과 아미노산 수액을 섞어 오랜 시간이 지나면 변색이 되는 단점이 있었다. 1주일까지는 상관없지만 그 이상지나면 변색된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2개의 구획(Chamber)에 각각 포도당과 아미노산을 담아 두었다가 쓰기 직전에 가운데 접합부분을 뚫어서 골고루 섞이게 만든 ‘One Touch Two Bag’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3개의 구획에 지질까지 결합한 3-챔버 수액이 개발됐다. 3-챔버 수액은 3개의 별도 구획에 아미노산, 지질, 포도당을 담아 사용 직전 터뜨려 섞이게 해 환자에게 주입하는 신개념 수액이다. 3종의 수액은 각각의 구획(Chamber)으로 구분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보관된다. 3-챔버 수액은 일반 수액요법으로는 불가능한 충분한 양의 칼로리와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장점이다. 체내에 필요한 칼로리를 보충하기 위해 포도당만 사용하면 간 지방생성, 기능부전, 고혈당, 인슐린혈증 등 합병증이 증가할 수 있다. 대표적인 3-챔버 수액 제품은 JW생명과학의 콤비플렉스 리피드다.
#3 영양수액, 어떤 제품이 있을까? 영양수액은 영양보급을 목적으로 한 주사로 영양 결핍 환자의 회복과 정상적 영양 상태의 유지를 가능케 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비타민, 전해질, 미량원소 등을 필요에 맞게 보급한다.
1 콤비플렉스 엠시티페리 3-챔버 수액은 3개의 방에 아미노산, 지질, 포도당을 담아 사용 직전 터뜨려 환자에게 주입하는 신개념 수액이다. 기존 수액의 단점을 보완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1250mL JW생명과학. 2 8.5% 후라바솔주 필수·비필수 아미노산이 이상적으로 배합된 고농도 아미노산 수액. 필수아미노산이 46% 함유되어 우수한 조직단백의 재생 효과와 상처치유 효과를 발휘한다. 250mL CJ제일제당. 3 닥터라민주 앉아서 30분만에 필수 아미노산 15종을 투여할 수 있는 신개념 영양수액으로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100mL JW생명과학. 4 후리아민 8.5% 아미노산 농도 8.5%를 제제로 한 아미노산 수액이다. 저단백혈증, 저영양상태, 수술 전후의 아미노산을 보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영양수액이다. 250mL JW생명과학. 5 젤라솔주 18종의 아미노산이 고단위로 배합된 고농도 영양수액제다. 저단백혈증, 저영양상태, 수술 전후에 효과 있으며 당류 수액제와 동시에 투여하는 것이 좋다. 200mL 대한약품. 6 트리젤주 혈청, 뇌척수액 등에서 치료 농도를 나타낸다. 혐기성 균에 의한 중증감염 치료와 각종 수술 시 감염예방에 사용한다. 100mL JW생명과학. 7 헤파비아주 간질환자의 영양보급을 위한 영양수액제다. 급·만성 간 장애에 의한 뇌증을 개선하고 간 장애 환자에게 아미노산을 보급한다. 250mL 대한약품.
첫댓글 식사를 잘못하시는분만 맞는것이 좋을듯해요하게 요즘은 병원가서 감기만 걸려도넘 자주 맞는것 같아요견뎌서건강챙깁시다^^
무분
혈관주사맞고 그러는데
엔간하면 맞지않고
안아픈게 제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