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마주 보기』를 읽고
제목 ‘마음 마주 보기’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겉모습, 행동, 말로만 판단하기 쉬운 편견을 은유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유순한 느낌의 말, 밖으로만 향하던 마음을 점검하는 말이었다.
『마음 마주 보기』는 함영연 글 / of Linde(최예진) 그림의 장편동화로 뇌성마비 장애를 겪는 지호네 가족과 교통사고를 겪고 병원에 입원한 아빠와 정신적 후유증을 겪는 선미네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상적인 것들이 특별해지는 일상, 원해서 벌어진 일은 아니지만, 죄인 아닌 죄인처럼 편견의 시선을 견뎌야 하고, 때로는 스스로 자멸의 감정이 들곤 하는 상황을 두 가족을 통해서 일상에서 풀고 교감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힘을 얻는 동화에 마음이 따뜻했다.
상대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탓을 하고 나무라기보다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를 생각해 볼 여지를 주는 책, 서로 내면의 상처를 보듬으며 마주 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마음 마주 보기』였다.
첫댓글 잘 읽어주어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