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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송천동 송천역 주변이 전주권 최고의 황금 입지로 떠오르고 있다.
건지산, 천마산, 오송지 등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도심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오송지구를 비롯해 기존 아파트 단지, 곧 개발될 35사단 부지 등이 맞물리면서 하루가 다르게 주변환경이 변모하고 있다.
한마디로 상전벽해(桑田碧海)라 할만큼 큰 변화가 일어나는 지역이 바로 이곳이다.
송천역 부근의 주공 뜨란채와 주공 2단지 아파트는 요즘 이 일대가 주거지역으로 얼마나 뜨고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1992세대의 주공 뜨란채와 750세대의 주공 2단지는 전세의 경우 중개업소에 나오기도 전에 입소문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매매도 내놓기가 바쁘다.
가장 물량이 많은 75.9㎡의 경우 거래가격은 7500∼8500만원에 이르고 있고 전세가는 6500∼7000만원에 달한다.
주공은 물론, 이 일대 웬만한 아파트 상가는 3.3㎡당 1500만원을 호가하는 곳이 많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어 상권의 흡입력이 크다는 얘기다.
대학교 주변 등 특수지역을 제외하곤 텅빈 원룸이 많지만 송천역 일대 350여개의 원룸은 꽉 차있다.
완주산업단지에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이 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33㎡를 기준으로 할때 보증금 500만원에 월 30만원을 줘도 원룸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올 연말 900세대 규모의 진흥더블파크 입주가 예정된 가운데, 오송 지구에는 중앙 1군업체인 한솔건설(한솔솔파크)이 860세대, 현대산업개발이 782세대를 곧 분양에 나선다.
이렇게 되면 송천역 주변 주거권역은 가히 폭발적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 주변에서 10년째 부동산 중개를 하고 있는 정민양 송천공인중개사 대표는 “최근 2, 3년동안에 이 일대 중개업소는 무려 50%나 늘어났다”며 “이는 곧 송천역을 중심으로 한 주거단지가 커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송천동이 주거 지역으로 주목받는 것은 △초·중·고등학교를 걸어서 10분 이내에 등하교할 수 있고, △건지산 등이 지역민의 공원으로 인식된데다 △동부우회도로를 이용해 익산, 진안 등지로 쉽게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5사단이 이전될 경우 공동주택 8000세대와 단독주택 2000세대 등 모두 1만여 세대의 주택이 새로 공급된다는 점도 향후 송천역 중심의 주거지가 계속 커질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 앞으로 현대아이파크, 한솔솔파크 등이 입주하게 되면 서신동, 중화산동 등 전주권 중심으로 진출하는데 병목현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많아 이의 해결여부가 가장 큰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