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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선집 171권 3편
조국통일
1988.01.01 (금), 한국 본부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1987년도는 이미 지났습니다. 1988년은 통일교회가 해방 이후 그렇게도 그리며 추구해 나오던, 해방 43주년을 맞는 해인 것을 저희들이 깨닫고 있습니다. 40년 전부터 이해를 향하여 역사과정의 수난길을 출발하여 많은 사연들을 남기고, 이제 1987년을 지나 해방 43년의 해인 1988년을 맞는 엄숙한 신년 원단을 맞이했습니다.
1988년은 새로운 소망의 해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통일교회에 있어서 모든 역사적인 탕감의 일을 깨끗이 청산하고, 남북통일의 일념을 세워 승리적 기반을 닦는 거룩한 해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또, 1988년은 통일교회 역사에 있어서 가장 귀한 하나님의 날을 세운 해로부터 21회째가 되는, 저희 교회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기념의 해도 되옵니다. 그 과정에서 숱한 사연을 남긴 역사적인 고빗길마다 당신은 저희를 지키기에 온갖 노력을 다했고, 저희가 몰리고 외로운 자리에 설 때마다 위로하기에 온갖 지성을 다하였습니다. 그런 하늘을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여기 서 있는 아들딸은 하늘의 뜻을 이어받아, 역사적인 소명을 받은 그날부터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숙명적인 길로 이 일을 받아들였사옵니다. 세상은 변하여도 이 숙명의 길은 변할 수 없는 것이고, 때와 시대는 변하고 운세는 변할지언정 숙명적 노정은 변할 수 없는 것을 안 저희들은, 출발과 더불어 새로이 해가 바뀌고 환경이 변하여도 변할 수 없는 일방향을 향하여 전진하지 않으면 안 될 섭리사적 소명을 받은 자들로서, 숙명의 길을 가고 있는 자들로서 역사과정에, 혹은 시대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하여 온갖 정성을 다하여 나오던 지난 40여 년에는 마음속으로, 혹은 생활을 통하여 잊을 수 없는 사연들이 많이 쌓여졌사옵니다.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품기 위해선 우주를 대표할 수 있는 개인이 필요하고, 우주를 품을 수 있는 가정이 필요하고, 더 나아가서는 종족이 필요하고, 민족과 국가와 세계 자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 저희들은,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개인으로서 개인적 시련 가운데서 싸워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될 숙명적인 노정에서 투쟁하던 옛날을 다시 한 번 회상하게 되옵니다.
개인적 기준을 넘어 가정의 기준을 중심삼고 1960년도 성혼식 이후로부터 참부모의 이름을 갖추어 하나님의 뜻을 붙들지 않으면 안 될, 이 우주를 붙들지 않으면 안 될 책임적 소명을 붙들고 비틀걸음을 걸어오면서 많은 시련에 부딪치면서도…. 두 사람이 합하여 새로운 가정을 편성함과 동시에, 우주를 품어야 할 숙명적인 노정을 걷기 시작하여 그 터전을 넓히고 통일가를 중심삼고 종족을 편성하여 민족을 향해 전진하는 그런 책임노정에서, 민족을 대표하여 숙명적인 사명으로 하늘을 붙들고, 당신의 복귀의 사명을 안 저희로서 해가 지나감에 따라 점진적 발전도상을 향하여 향진하면서, 종족, 민족을 넘어 국가를 넘어 세계 도상까지 있는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그런 숙명적 노정에서 붙들고자 하는 뜻을 붙들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가정뿐만이 아니라 종족권을 이루었고, 민족권을 이루어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새로운 선의 주권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될 숙명적인 길을 개척하는 데 아버지께서 선두에 서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여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1945년 2차대전이 끝나자마자 한국에 해방의 나팔소리가 울려옴과 동시에, 기독교와 전세계를 대표한 미국이 하나가 되어 승리의 터전을 이루었던들, 기독교의 문명권이 이와 같이 비참하게 되지 않았을 것임을 저희들은 압니다. 기독교와 미국이 책임과 사명을 하지 못하고 한국을 중심삼고 통일가와 하나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이렇듯 민주세계에 피해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이 사실을 안 저희들은 배후에서 눈물과 더불어 생사의 기로에서 투쟁의 일로를 개척하기 위해 몸부림쳤던 사연들이 많았지만, 이 모두는 저희 자신을 중심삼고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옵니다. 민족 앞에 부끄러운 것입니다.
세계 기독교와 자유세계를 대표한 미국이, 하늘이 세운 소명받은 나라와 소명받은 교단과 새로운 출발을 바라던 한국과 이 모든 것이 그 기준에 서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한의 일로가 역사상에 새로이 전개됐다는 사실을 이 땅의 누구도 몰랐지만, 여기에 서 있는 이 아들을 중심삼고 따르고 있는 소수의 통일의 무리들은 그것을 알고 몸부림치면서 스스로를 제물의 노정에 내세워 피투성이의 길을 자진해 가던 역사시대를 잊을 수 없음과 동시에, 그때마다 권고하신 하늘의 분부를 잊을 수 없습니다.
세상이 다 버리더라도 버리지 않겠다고 하시던 하늘의 딱한 사정을 알고, 눈물로 호소하고 피어린 투쟁에 있어서 몸부림치면서 하늘을 위로할 수 있는 효의 도리를 다하고 충의 도리를 다하겠다며 비틀거리면서 전후를 가리지 못하였던 역사적 시대시대마다, 그때를 지켜 보시면서 아버지께서는 한 걸음 한 걸음 전진을 다짐하게끔 힘을 부여하고 권고하시면서 `내가 있으니 가라' 하시던 그 소명을 따라가다 보니, 국가를 넘고 세계를 넘어서, 황망한 광야에 태풍이 불어오고 설풍이 몰아치는 환경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오늘 이와 같은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미국이면 미국 자체가 오늘 통일교회를 엄숙히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될 시대에 임하였고, 미국 정치의 금후의 방향이 하나님의 섭리의 뜻과 일치된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원한에 사무친 비통한 민족이 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통일가가 하늘이 바라시는 소원 앞에 엄숙한 권위적 자세를 갖추어야 되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처하여 있는 이 시점에 도달하게 하신 당신의 노고와 당신의 보호하심과 당신의 인도하심에 진실로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세계뿐만이 아니라 공산세계를 표방한 좌익세계를 대하여 볼 때, 이제 통일교회와 레버런 문의 이름을 중심삼고 그들이 어찌할래야 어찌할 수 없는 환경에 몰리게 되어서, 최후의 수단과 방법을 세워 가지고 자기들이 소원하는 그 모든 일념을 관철하려는 이런 어려운 자리에 처해 있지만, 하늘의 보호하심을 믿고 저희들은 강하고 담대한 실체로서 그들의 정면에 서 가지고 도전하기를 서슴치 않은 역사시대인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옵니다.
70년대 일본에 있어서의 투쟁, 1972년 이후 미국에 있어서의 투쟁, 한국에 있어서 비참한 자리에 서서 몰림을 받고 인정받지 못한 환경에서 스스로를 다짐지어 나가면서, 횡적 기반을 다짐하면서, 공산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준비하게 하신 모든 역사적인 사실들이 망하지 않고 살아 있는 기반으로 세워졌사오니, 아버지, 이 기반을 통하여 공산세계를 굴복시킬 수 있는 날이 기필코 오고야 만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저물어 가는 역사시대에 있어서 석양길을 가지 않을 수 없는 운명에 처한 공산세계를 저희들의 손길로 망하게 할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를 벗겨 버리고 새로운 민주세계의 이상권으로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자각하게 되옵니다. 공산세계의 치하에서 노예가 되어 신음하는 17억 가까운 인류가 아버지의 품에 품기게끔 중간적 입장에서 책임소행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아는 자들의 책임이 남아 있는 것을 알고, 불철주야 하늘의 정병으로서 스스로 환경적 여건을 정화하기에 최대의 노력을 다짐하는 1988년이 돼야 된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지금은 좌우가 갈라져 있고, 남북이 갈라져 있습니다. 이 갈라져서 싸우는 곳에는 하늘이 함께할 수 없사오니, 우를 수습하여 좌를 돕게 하고, 좌를 수습하여 우를 따르게 하여 하늘 앞에 순응할 수 있는 두 발판이 되게 하시어 당신이 이 발판을 딛고 서 가지고 하나의 세계를 치리할 수 있는, 당신의 창조이상 실현을 위한 하나님주의와 두익사상을 중심삼고 통일적 세계를 향하여 전진을 다짐하며 확고한 기반을 설정하지 않으면 안 될 1988년이 되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통일의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일을 위하여 저희들은 한국에서 1986년 11월을 기하여 서둘러서 교학통련을 창설했고, 바로 지난해 1987년 5월에는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을 창설하였습니다. 바쁜 걸음을 재촉하여 어려운 사회환경을 무릅쓰고, 전부가 믿지 않는 환경에서, 그 누구도 나서기를 원치 않는 그런 환경에서 모험을 무릅쓰고 대학가와 도시를 휩쓸어 하나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을 편성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대통령 선거기간에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을 중심삼은 전국적인 결성대회를 통하여 저희들이 결의했던 모든 사실들이 하나의 섭리의 뜻을 따라 이 나라의 갈 방향과 연결된 것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이 나라는 남북한을 떠나서는 갈 길이 없습니다. 남한이 제아무리 경제부흥을 했다 하더라도 북한을 수습하지 못하는 경제부흥이 돼서는 안 되는 것이요, 남한이 아무리 정치체제가 금후에 소망적이라 하더라도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입장에 서서는 안 되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온갖 정성을 다하여서 남북한을 수습할 수 있는 하나의 운동을 제시하고 있는 모든 움직임을 아버지께서 특별히 지도하시어, 섭리사적 소원의 이해와 더불어 모든 고비를 넘어, 소망의 민족으로서 남북통일의 기운이 싹트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뜻을 알고 나선 그날부터 이 몸을 이끄시어 43년이 되는 이 시간을 맞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병석에 눕지 않고, 환경에 시달릴 때도 지치지 않게끔 보호하여 주신 것을 먼저 감사드립니다. 이제 69세를 맞는 새로운 해도 되겠습니다. 70이 가까와 오는 그런 연령이라도 전진을 다짐하는 새로운 결의를 하는 데 있어서는 누구한테도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을 아시사 민족의 정기로 연결시킬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고, 슬픈 자들의 외로움과 고통을 받는 자들의 비극을 밟고 넘어설 수 있게끔, 하늘의 정기가 삼천리반도에 뿌리를 내리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일에 있어서는 어떤 대표적인 중심의 뿌리가 있을 수 없습니다. 개개인의 가정 자체가 뿌리가 돼야 되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애국의 뿌리가 되지 않으면 그 자손들이 새로운 싹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이 남한에 있는 4천만 민족을 중심삼고 북한 2천만 민족을 소화할 수 있는 애국적인 뿌리를 가지고 무성하게 하시어 하나의 승리적 자세를 갖추어 북한까지 포괄하고 남을 수 있고, 소화하고도 남을 수 있게 이 민족의 금후에 갈 정기를 바로잡아 주시옵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새로운 해를 맞이하였사오니 지난날의 모든 슬픔을 걷어차고 새로이 결의를 다짐하여 최후의 전선을 응시하는 정병으로서, 고지를 탈환하는 책임자들로서 전진과 승리를 가려 낼 수 있는, 최후의 전투를 수행해 내어 승리하는 무리들이 되게끔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이 초하루부터 366일로 연결되는 날들이 하나님의 날과 함께 설 수 있는 자랑스러운 366일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미국에서 저희들이 전개하고 있는 모든 일, 일본에서 전개하고 있는 모든 일, 한국에서 전개하고 있는 모든 일, 금후에 중공을 대처하여 준비하는 모든 일들이, 그리고 독일을 중심삼고 연결시키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아버지의 뜻을 중심삼고 일취월장하게 하시어서, 하나의 중심적 기구를 편성하여 세계에 표상이 될 수 있게끔 지도 육성하여 주시옵기를, 새해 원단 이 시간 아버지 앞에 통고하옵니다.
바라옵건데 통일의 무리만 가지고는 안 되겠습니다. 연말을 중심삼고 흥진군을 보내어 세계적인 새로운 영계의 바람을 일으키던 그런 역사와 더불어, 수많은 영인들을 지상에 연결시켜 당신이 향하는 그곳에는 백전백승의 승리만이 같이할 수 있는, 88년 재출발을 배가할 수 있는 해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 뜻을 바라보고 소망으로 삼고 있는 모든 도주들과 선지선열들과 선한 조상들의 지상 재림이 흥진군을 따라 단계적으로 대응하여, 지상세계의 상대적 기준을 찾아 일치화하여 모두가 하늘이 바라는 왕권을 향하여 전진을 다짐할 수 있게끔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들이 새로운 해를 맞는 이 원단에 부모님이 계신 곳에 마음을 모으고 정성들이는 그 자리에도 당신이 사랑의 손길로 같이하여 주시옵고, 그곳에도 여기에서 세우고 부르짖는 모든 말씀의 내용이 그들의 나라를 연결시키고 세계적 무대 위에, 50억 인류 위에 같이 임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립니다.
허락하신 그 뜻과 소명 앞에 부끄럽지 않는 생애노정을 남길 것을 다짐하오니, 이 결의를 친히 받아 주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