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방 사랑해요
오늘은 어제의 긴 여정을 생각해서 간단히 몸만 풀자고 한것이
결국은 식장산에서의 무모한 도전때문에 노곤함이 더해진 하루였다.
식장산에 도착하니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 세천공원 입구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비빔밥이나 먹을 요량이었으나
막걸리 한잔을 곁들이자고 휘파람님이 말씀 하신다.
어떻게 들었는지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식당 사장님이 벌써 막걸리 주전자와 탁배기를 가져 오셨다.
하는 수없이 한잔 들이킬수 밖에...
그 막걸리 한잔이 오히려 다리에 힘을 풀리게 했나보다.
초반 업힐구간은 어렵지 않았으나 중간 부터 계속 활공장까지 이어지는 급한 업힐 구간에서는 힘을 쓸 수가 없다.
마티고개,내장산,성북동 임도,계족산과는 완전 다르다.
중간 이후 부터는 절반 가량을 끌바를 섞어서 간신히 올라가야만 했다.
휘파람님의 전화가 온다. 어디쯤 올라오고 있는지 궁금하고 활공장에 벌써 도착해서는 오래 기다리신 모양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않고 그 업힐구간을 계속 올라 가시다니 대단할 따름이다.
(아니 또 다른 짐승의 탄생이라고나 할까?^^ 하하)
활공장에서 기다리시다 도무지 날망이 올라오지 얺아서 헬기장까지 올라가서 쉬었다가 내려오시는 여유까지...
집에 오는 대전천 하상 자전거도로에서도 갑자기 쏟아지는 비+진눈깨비+세찬바람 덕에
앞으로 전진하는데 애를 먹어서 그런지 더욱 피로해 진것 같다.
집에와서는 한숨 자고 일어나 겨우 저녁식사를 하였다.
좀더 자전거타기에서의 지구력을 길러야겠다.
아직은 라이딩이라고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고 부족한 점이 많다.
삼천교에서 휘파람님과 만나서 대강 목적지를 정하긴 했지만, 확실한 목적지가 없이
무작정 자전거 가는대로 가기로 했던것 같다.
집에서 삼천교로 가는 도중에 대전시시설관리공단 타슈에서 실시하는 자전거교육장이 있다.
그때는 동구연합회 회원이 주로 강습을 도맡아 했다.
그 곳을 지나는데 지난 무척 더웠던 여름 6월 하순부터 자전거 교육을 받았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은 교육도 없고, 초 겨울이 시작되는 터라 을씨년스럽기까지하고, 바람에 낙엽만 바닥에 이리저리 돌아다닐뿐이다.
다음부터는

무덥던 올 여름 자전거 교육을 받았던 교육장 전경-을씨년 스럽고 바닥에 낙엽만 굴러 다녔지만,
감회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빨간 화살표가 날망이 교육을 받을떼 모습입니다.
첫날에는 무조건 양발을 땅에 딛고 자전거를 끌고 다니면서 중심 잡기 연습을 하라시네요.

교관(동구 연합회 사무장님)이 뒤에서 안장을 잡아주고 가르키지만...
영 자전거가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안장과 닿은 살갛이 부어올라(여름철 무덥고 땀을 많이 흘린탓에...) 일주일 동안은 엉거주춤 걸어다녀야 했습니다.
그때는 남들처럼 자전거를 잘 타보아야겠다는 일념밖에 없었던것 같습니다.
약 35년전에 잠깐 타보고 혼자서 다시 타보려고하니 도저히 안되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대전시 타슈에서 시민무료자전거 교실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타기 교육을 받으러 나오시는분 대부분이 여성분들 특히 연세 많으신 분들이 많더군요.
남자를 강사님들 빼고 꼴랑 나 혼자. 동구연합회 소속 강사님, 사무장님,아레스님 그리고 여회원님도 보이는군요.
이 분들 아니었으면 지금도 자전거를 타지 못하고 있을것입니다.

두번째 교육때는 페달링이 조금씩 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 삼천교다리 밑에서 휘파람님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기 오시는군요.

오늘의 여정은 고속터미널을 경유해서 가양비래공원으로 가서 주변을 돌아보고 식장산으로 가는 코스랍니다.
다음 여행계획을 세우시느라 버스노선 및 시간을 알아보시는 휘파람님!
여행에 관한한 열정이 대단하신 분입니다.

가양 공원의 계족산 등산안내도를 보고 계신 휘파람님, 다음번에는 언제인지 몰라도 계족산 번개를 가양공원에서 시작하실 모양입니다.

가양공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지금은 폐쇄된 구도로 고가차도 교각

폐쇄된 구도로 고가차도 앞에서
빨리 식장산에 올라가셔야지! 왠 막걸리 타령인말 인고!

식당안에서 만난 외발자전거 동호회원의 외발전거,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할 따름이었죠! 또한 식장산을 올라갔다왔다는 말을 듣는 순간 더욱 놀랐습니다.

활공장에서 내려다보이는 대전시내 전경, 오늘은 비온뒤라 하늘도 청명하고 전경도 아주 깨끗하게 보이는군요.

저 멀리 대청댐 상류도 전에 보았던것보다 더 깨끗하게 보이는군요.

열씸히 서로의 인증샷을 찍어주는 두 사람!

친절한 주변사람덕에 둘이서 함께 한컷!

송신탑을 배경으로도 한컷을 날립니다.

이제 올라왔던길을 다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업힐때 보았던 것 보다 더 경사가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조심조심 길이 포장은 되었지만 울퉁불퉁해서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휘파람님은 어느새 도착해서 또 한참 기다립니다.

집에 가는 길 대전천 옛 홍명상가가 철거되고 다리도 말끔하게 단장되었고,
이전 다리밑으로 차가 다니던길은 도로는 이제 자전거도로로 바뀌었습니다.

잠시 대전천변에서 쉬면서 피사체를 살피는 휘파람님.

날망과 조형물로된 다리를 배경으로 한컷 담아줍니다.

대전천과 유등천이 만나는지점에서, 이곳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 싶듯이 다시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는군요.
올때는 비,진눈깨비,바람 때문에 앞으로 숙이고 전진하다가 마주오는 자전거와 부딛힐뻔했습니다.
뒤에서 호통이 날라오는군요, 전방 주시 최소 10m앞을 보면서 운전해야 한다고요.
초보딱지 떼려면 아직 멀은것 같습니다.
첫댓글 ㅎㅎㅎ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안그래도 칭찬 글 올리려 했습니다.
날망님 자전거 너무 잘 타시는 것입니다.
방금 배워서 식장산 갔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매우 좋아지고 있습니다.
날망님 화이팅!~~~
활공장 직전 거의 다와서 끌바안하고 온양 태연하게 타고 올라간거 모르시죠

잉^^
끌바가 타고 가는것보다 힘든줄 처음 알았당께유^^
휘파람님 다음엔 XC대회 출전하셔도 상위권에 드실것 같습니다.
열씸히 응원하러 갈테니 내년 대회부터 출전하셔야죠
지난번 계족산 XC대회 참관해보니 초반부터 업힐이 시작되는데,
시니어부,장연층,여성부 대부분 끌바하던데, 고등부,청장년부는 무슨 로보트처럼 착착거리며
잘들 올라오더라구요-식장산 업힐은 아무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식장산은 가려고 간것이 아니라 엉겹결에 따라간건데, 업힐도 업힐이지만,
내려올때 보니까 계속되는 내리막길이
올려다 보는 업힐보다 경사도가 너무 심해서, 아주 조심 스러웠습니다.
식장산 좋은가요
힘은 어느정도로 있어야 ㅎㅎ
오르는지 .
즐겁게 잘보고 갑니다.^^
될 수있으면 도전하지 말기요, 휘파람님과 동행한다면 모를까

^^
무슨 도로를, 오르막길을 무지막지하게 공사를 해서리,,,초반은 무난한편이나
중반 이후부터는 완만한 경사나 평지수준과 같은 언덕이 아니고 업힐이 계속됩니다. 쉴틈이 없더군요,
로보트 정신만 있으면 됩니다
날망님 자전거를 시민교육하는데서 배웠습니까? 하하
잼나는 후기글 잘 보고 갑니다,
자세를 보니 많이 늘으셨네요 ^^
태안에서 봐요!
오랫만입니다.
자전거를 잘타려면 오랜타보고 여러가지 경험을 해봐야 실력향상이 된다고 믿습니다.
자전거도 업그레이도 해야하고 많이도 타봐야 하고 숙제가 많습니다.
고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홍명상가가 철거되었군요?
고향떠나온지가 오래되서~식장산 이름만들어도 정겹네요~
후기글 잘봤습니다~ㅎ
감상 잘 했습니다.....
후기글 잘~ 봤습니다 ....저는 종주산행을 많이해봤는데요...
자전거는 이제 시작했어요^^
산행 많이 하신 분들은 자전거도 잘 타십니다.
자주 뵈어요 에릭칼님
저는 대전 살면서도 못가본 곳이 참 많군요ㅎㅎ
사진으로나마 즐감합니다^^
두분 좋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 들고 두분 마중갈껄.ㅎㅎㅎ
열심히 가을속으로 달리시는 모습 부러워 죽겠네요^^
참,, 날망님 저 작년에 머리숙이고 달리다가 두팔 다 부러졌습니다 ㅎㅎㅎ
깁스 한달넘게 하고 댕기고 실손보험 43만원 받았습니다..ㅋㅋㅋ
그래요
다행입니다.
려야 한다니께요
눈이오나 비가오나 무조건 고개 들고 전방주시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