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나에서 너에게로.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다”(고린도전서.1:30).
사순절에는 ‘나 중심’에서 벗어나
“예수의 삶, 수난과 십자가, 주님의 사랑과 용서” 등에 관심을 갖고
묵상하며 삶으로 실천하기를 힘쓰기를 바란다.
‘나, I’를 아끼는 사람은 “너, You”를 존중한다.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마틴 부버는 <나와 너, Ich und Du>에서
“나와 너의 관계는 가장 근본적이고 인격적 관계이다.
그런데 사람의 관계를 상호적인 관계가 아닌 이용가치로 여기면
‘나와 그것, Ich und Es’ 곧 비인격적 관계로 전락하게 된다.”고 경고하였다.
‘나와 너’의 인격적 관계를 유지하려면
나를 낮추고 너를 높이는 존중이 필요하다.
나태주 시인의 <인간 예수>를 사색하며 기도한다.
“낮은 자리 앉으므로/ 높은 자리에 서고/
뒷자리에 서므로/ 앞서 가는 사람.//
바람 앞에서도/ 꺽이지 않는/ 풀잎이고자,/
눈비 앞에서도/ 시들지 않는/ 꽃잎이고자,//
끝끝내/ 사람 하나였으므로/ 사람이 아니었던/ 사람.”
예수님처럼 나를 낮추므로 타인을 섬기는 마음가짐으로 살기를 힘쓰기를 바란다.
“예수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6-8).
예수 그리스도는 메시야로 하늘의 높음에서 땅 아래로 내려오셨다.
이는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주시는 희생하시는 사랑 때문에
“죽기까지 희생하신 십자가 사랑”이셨던 것이다.
수녀 이해인 시인의 <나의 예수를> 나의 삶으로 초청한다.
“삶에 지치고/ 아픈 사람들이/ 툭하면 내게 와서 묻는다/
예수가 어디 계시냐고/ 찾아도 아니 보인다고.//
오랜 세월/ 예수를 사랑하면서도/ 시원한 답을 줄 수 없어/
답답한 나는 목이 메인다.//
그는 오늘도/ 소리 없이 움직이는 순례자/
멈추지 않고 걸어 다니는/ 사랑의 집/
나의 예수를 어떻게 설명할까/ 말보다 강한 사랑의 삶을/
나는 어떻게 보여주어/ 예수를 믿게 할까.”
*묵상: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고린도전서.13:2).
*적용: 사랑이 없으면 능력과 쌓은 공적도 아무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