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인플레율(소비자물가 상승률), 8.2%
이 시간 미국 주가가 장 시작하자마자 큰 폭 하락으로 시작하고, 원화 가치가 폭락하는 배경
1. 먼저, 최배근TV 106회(9월 21일 방송분)에서 8.0%를 예측했는데 틀렸습니다.
2.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 달성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최배근TV에서 설명을 하였듯이 인플레 요인이 이동하였기 때문입니다. 9월 물가상승률 중 에너지료 비중은 17.5%로 8월의 23.8%보다 하락한 반면 서비스료의 비중은 47.0%로 8월의 41.3%보다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어려움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석유와 가스 등의 가격이 잡혀도 물가안정 달성하기 쉽지 않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3. 더 암울한 것은 9월의 전월대비 물가상승률이 8월(7월 대비)의 +0.1%보다 0.3% 포인트나 증가한 +0.4%라는 사실입니다. 물가 상승이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4. 무엇보다 (계절 요인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과 외부 충격으로 변동성이 큰 석유류 등을 제외한) 핵심(근원) 물가상승률이 6.6%를 기록했는데, 이는 8월의 6.3%보다 높을 뿐 아니라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라는 점입니다. 이 부분이 끔찍합니다. 인플레와의 싸움은 진행형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5. 9월 인플레율로 인해 11월 1일 연준의 FOMC에서 또 다시 0.7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럼 한미 간 금리는 1% 포인트로 격차가 확대되고, 한국은행의 마지막 금통위가 열리는 11월 24일 금리 결정은 무거운 숙제를 갖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연준은 12월 13일에 마지막 미팅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가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3.5%로 발언한 것은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과의 소통은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고, 심지어 불신을 자초하는 측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