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out란 동력상실을 말한다. 배에서는 주로 전원소실을 의미하기도 하고
스팀쉽에서는 보일러의 스팀압력이 동력으로 사용할 수 없을만큼 낮아진 상태를 말한다.
Blackout란 비단 배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주변이나 극단적으로는 우리 몸에서도 일어난다.
오늘 인천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초행길이라 어느 길로 타고 내려오나 궁금하여
카카오 맵을 온 하여 계속 위치를 추적하였다. 폰은 GPS를 이용하여 고속도로에 계속 위치를 표시해 주었다.
인천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안산을 거쳐 세종시 바로 위에서 속리산 뒤를 질러 남상주를 거쳐 낙동강 의성휴게소에서
15분간 휴식한 다음에 상주영천간 고속도로를 거쳐서 대구밑에서 경부고속도로와 합류하였다.
내가 가진 스마트폰은 아침에 출발하면서 충전해 왔으므로 하룻동안은 충분히 사용할 것이라고 믿었으나
대구 못미쳐서 바테리 전원이 다 방전돼 버렸다.GPS로 위치를 추적하느라 바테리가 계속 방전됐기 때문이리라.
바테리가 방전되고 나니 폰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집에 와서 급속충전하여 만보계를 첵크했더니 한 5천보는 될라고 예상했던
걸음수가 1500보에 머물고 있었다. 방전된 이후에 걸었던 자료는 입력이 불가했던 것이다.
나하고 같이 테니스를 함께 쳤던 고등학교 한 해 선배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여 검사하던중 화장실에서 쓰러져 응급처치했으나
다음날 새벽에 유명을 달리하셨다. 병명은 심정지였다. 말하자면 우리몸의 blackout가 발생했던 것이다.
우리 심장을 계속 뛰게 하는 동력원은 관상동맥3개이다. 그 중에서 한 두개가 막히면 갑자기 부하가 걸릴 경우 심정지가 온다.
우리 친구들 중에도 관상동맥에 스턴트를 한 두개 심은 친구들이 부지기수다. 심장만 중요한게 아니다. 오장육부가 다 건강해야 오래 산다. 꾸준히 운동하고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만 탈이 안나고 오래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