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4.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국회가 비상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 후에도 시민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을 떠나지 않았다.
4일 새벽 3시 현재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는 여전히 수백명의 시민들이 모여 "우리가 승리한다"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민들은 애국가를 불렀다.
시민들은 '완전한 계엄령 해제'를 확인하고 귀가하겠다고 했다. 50대 여성 A씨는 "내 눈으로 확실히 계엄령이 해지 되는 걸 보고 들어갈 것"이라며 "집에서 뉴스로 볼 수 있지만 사람이 밖에 많아야 윤석열 대통령에게 압박이 갈 것 같다"고 했다.
최모씨(50)는 "아직 계엄령이 완전히 해제된게 아니라서 남아 있다"며 "대통령이나 국방부가 해제 선포할 때까지 남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혹여나 사람들이 다칠까봐 오늘 군복을 입고 응급키트를 챙겨 왔다"며 "옛날에 계엄때도 시민들이 많이 다쳤다"고 했다.
4일 오전3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등을 외치며 자리를 뜨지 않고 있다. /사진=김호빈 기자
대학생 이모씨(19)는 "현장의 열기와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는지 듣고 싶다"며 "집에서 유튜브나 티비로 볼 수도 있지만 왜곡된 시각이 많이 담겨 있을 것 같아서 현장에 나왔다"고 했다.
명지대학교 정치외교 학과 재학생이라 밝힌 B씨는 연단에 올라 "대한민국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나온다'"라며 "제가 시험 공부하며 외운 헌법은 이렇지만 지금 대한민국 모습 어떻냐"고 했다. 이어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 있냐"고 반문했다.
국회 정문 앞에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해가 뜨면 모든 야당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참여할 것을 호소하겠다"며 "너무 위험한 대통령이다. 단 하루라도 참을 수 없다"고 했다
4일 오전1시30분쯤 서울 영등포 국회의사당에서 군병력이 철수하자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길을 열어 주고 있다. /영=이찬종 기자
첫댓글 다들 몸조심하세요... 내가 빚을 지는거 같다
기사댓글 더러워서 따봉이라도 눌러주면 넘 고맙겠잔아요
몸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추운데 .... 다들 몸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진짜 개더럽네
제발 아무도 다치지 않길,, 댓글 왜저래
하 고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