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 가족 24-16, 수월하겠습니다

[박효진(직원)]

최근 하은 군이 식사하고 소화하지 못해 구토를 하고 아파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하은 군 식사 지원 워크숍을 제안받았다.

워크숍이 있기 전, 부모님께 하은 군의 최근 상황과 워크숍을 하게 된 이유,

워크숍에서 쓰일 하은 군 식사 관련 자료를 보내드렸다.

그동안 하은 군의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진료 기록과 더불어 몇 년을 걸쳐 다듬고 수정해온

전임자의 하은 군 식사 지원 요령까지. 그리고 부모님께는 직원들이 하은 군 식사를 어떻게 도우면 좋을지,

또 어릴 적부터 하은 군은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었는지 조언을 구했다.

아무래도 하은 군을 가장 잘 아는 부모님이기에 먼저 조언을 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박 선생님. 비가 와서인지 날씨가 조금 쌀쌀합니다. 건강 꼭 챙기십시오. 은이 엄마는 밥에 여러 가지 햄, 스팸, 소세지, 동그랑땡 종류를 계란 입혀 구워서 은이가 먹게 했습니다. 계란찜이나 짜장, 카레 등을 밥과 같이

가위로 이 정도까지 조각내야 하나 할 정도로 조각내어 촉촉하게 비벼주기도 하고 질긴 채소 먹기 힘든 은이가 그나마 쉽게 먹고 좋아하는 야채만두, 고기만두 안에 든 소나 더 잘게 자른 나물과 밥과 맵지 않은 국물에 촉촉이 비벼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은이가 먹기도 편하고 너무 묽지 않게 비벼주면 씹는 재미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은이 엄마도

먹이기 수월했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지원하기 힘든 메뉴가 나오면 요즘 간편하게 데워 먹는 즉석 카레, 짜장 같은 밥에 비벼 먹기 좋은 식품이 많으니 비치해 국물이나 두유와 같이 지원하시면 은이나 선생님께서도 수월하겠습니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병원 잘 다녀오십시오.’ 2024.4.30. 아버지 문자

아버지께 장문의 문자가 왔다. 아는 것도 있었고 모르고 있던 것들도 꽤 있었다.

아버지 말씀처럼 하은 군이 맛있게 식사하고 잘 소화하는 데에 있어서,

직원이 하은 군을 돕는데 있어서도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다.

역시 부모님이 계시니 참 든든하다. 하은 군도 그렇겠지. 아

버지 말을 빌려 부모님이 계셔서 하은 군 지원하기 참 수월하다.

2024년 4월 30일 화요일, 박효진

부모님에게 소식하고 부모님의 지혜를 구하니 고맙습니다. 그렇게 일하는 박효진 선생님의 지혜를 보며 배웠습니다. 부모님이 말씀해 주신 내용을 참고하면 하은 군에게도, 돕는 사람에게도 여러모로 유익이 상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듭 읽었습니다. 정진호

좋아하는 것부터 잘 먹는 음식, 대안까지 제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부모님께 소식하고 의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모님께서 경험과 지식을 알려 주시며 함께하시니 고맙습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빕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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