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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탁스 (DOTAX) 원문보기 글쓴이: 시이나 마시로
※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간순 목록
프롤로그 및 세계관 (새벽시대, 신화시대, 1시대)
엘더스크롤 온라인 (2시대)
엘더스크롤 외전 : 레드가드
엘더스크롤 외전 : 배틀스파이어
엘더스크롤 1 (3시대)
엘더스크롤 외전 : 트래블즈
엘더스크롤 2
엘더스크롤 3
엘더스크롤 4
엘더스크롤 소설 : 나락의 도시/영혼의 군주
엘더스크롤 5 (4시대)
※ 엘더스크롤은 설정만 읊어도 책 몇 권에 달할 수 있을 만큼 방대하고 디테일한 설정을 가지고 있기에 본문에서는 대체적으로 중심 이야기 위주로 다루었으며, 상충하는 '설'이 많이 포함된 게임임을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 지역명, 종족명, 인물명 등 많은 고유명사들이 실제 역사마냥 시기에 따라, 혹은 상대성에 따라 명칭이 여러 가지로 바뀌고 갈라지기에 글의 가독성을 위해 최대한 통일하거나 생략하였습니다.
태초에 아누(Anu)와 파도메이(Padomei) 형제가 대우주 오르비스를 창조한다. 하지만 이들은 격렬한 싸움을 일으켜 시간을 붕괴시키기도 하였다.
엘더스크롤의 창세기
그들이 흘린 피는 엣'아다(Et'Ada)라는 새로운 종족으로 탄생되었고, 그들이 낳은 영혼은 각각 아누이엘(아누의 영혼), 시디스(파도메이의 영혼)가 된다.
아누이엘은 다시 자신의 영혼의 일부를 떼어 시간의 신이자 엣'아다인 아카토쉬를 창조하였고, 이로 인해 다시 시간이 흐르게 되어 엣'아다들이 그들의 차원 '에이테리우스'에서 번성하게 된다. 시디스 역시 엣'아다 로칸을 창조하였으며, 엣'아다들은 각각 아누의 피에서 태어나 균형의 성향을 가진 에이드라, 파도메이의 피에서 태어나 변화의 성향을 가진 데이드라로 나뉘었다.
최초에 창조된 엣'아다들
어느 날, 변화의 성향을 가졌던 데이드라 로칸이 새로운 우주 문두스와 그 중심의 넌(Nirn) 행성을 창조할 계획을 세우고 엣'아다들을 설득해 끌어들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기에 많은 엣'아다들이 중도 포기하고 에이테리우스 차원으로 돌아갔는데, 이때 가장 먼저 하늘을 뚫고 돌아간 엣'아다 마그누스의 흔적이 태양, 다른 엣'아다들이 뚫고 간 흔적은 별이 됐으며, 이 구멍들을 통해 흘러들어온 에이테리우스의 에너지 매지카가 마법의 기원이 된다.
엘더스크롤의 우주론
에이드라 & 에잇 디바인
마지막까지 남아 문두스를 창조해낸 로칸과 엣'아다들은 대부분 에이드라들이었다. 이들 중 가장 큰 공헌을 한 여덟명의 엣'아다들은 중심이 되는 '넌 행성' 외에도 각각 자신들의 이름을 딴 여덟 개의 소행성들도 만들어냈지만 창조의 고통 때문에 형상을 잃고 존재만 남은 채 훗날 신격화되어 '에잇 디바인'으로 불리게 된다. 이들의 이름과 관장하는 영역은 각각 다음과 같다.
아카토쉬를 포함한 에잇 디바인
아카토쉬 - 시간의 신
마라 - 사랑의 여신
아케이 - 죽음 또는 생명의 신
디벨라 - 미의 여신
줄리아노스 - 지혜의 신
키나레스 - 자연의 여신
스텐다르 - 자비의 신
제니타르 - 상공업의 신
로칸 - 문두스 창조의 공을 샀기 때문인지 '에이드라'로 분류됐지만 본래 변화의 파도메이 성향을 지닌 존재였기 때문에 완성된 문두스를 유지하기 위함이란 이유로 아카토쉬에게 죽임 당한다. 이때 로칸의 육체는 반으로 나뉘어 두개의 달이 되었고 심장은 넌 행성에 떨어져 그 충격으로 레드 마운틴이 생성된다. 로칸은 에잇 디바인에는 속하지 않는다.
제각각 흩어진 로칸의 육체와 심장
데이드라 & 데이드릭 프린스
그리고 창조에 기여하지 않았던 엣'아다들 중 일부가 문두스 창조에 흥미를 느껴 따로 오블리비언 차원을 만들어낸다.
이에 관여한 엣'아다들은 대체로 파도메이 성향을 띤 데이드라들이었고, 각각의 오블리비언 차원을 지배하는 군주들은 '데이드릭 프린스'라 불리운다. (이들이 창조한 피조물들도 데이드라라 부르기도 한다.) 알려진 데이드릭 프린스들은 다음과 같다.
데이드릭 프린스들
메이룬스 데이건 - 파괴의 군주. 자신의 오블리비언 차원에 데드랜드를 다스린다.
몰라그 발 - 타락의 군주. 콜드하버를 다스린다.
지갈랙 - 질서의 군주. 드물게 아누의 성향을 가진 프린스.
아주라 - 황혼의 군주. 에잇 디바인과 문두스인들에게 호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말라카스 - 힘의 군주. 본래 '트리니막'이란 이름의 엘프 토속신이었는데 이를 질투한 데이드릭 프린스 '보에디아'에 의해 타락하여 오크 외모를 가진 데이드릭 프린스가 되어버렸으며, 심지어 트리니막을 추종하던 엘프들까지 오크(오시머)로 변해버린다.
메리디아 - 활기의 군주. 본래 문두스 창조에 관여한 에이드라였으나 데이드라들과 내통한 사실을 들켜 쫓겨나 데이드릭 프린스가 되었다고 한다.
보에디아 - 비정의 군주. 에잇 디바인을 믿지 않는 일부 하이엘프들을 종용하여 치머(훗날의 다크엘프)들을 분열해낸다.
나미라 - 부패의 군주.
헤르메우스 모라 - 지식의 군주.
생귄 - 쾌락의 군주.
메팔라 - 음모의 군주.
클라비쿠스 - 소망의 군주.
페라이트 - 역병의 군주.
베르미나 - 악몽의 군주.
히르신 - 사냥의 군주.
녹터널 - 어둠의 군주.
쉐오고라스 - 광기의 군주.
문두스와 넌 행성
새벽시대 후기
문두스가 완성되고 난 후, 나머지 에이드라들은 쇄락하여 불멸성을 잃고 필멸의 엘노페이(Ehlnofey)가 되어 넌에 정착하게 된다. 이들의 후손들은 얼마 후 방랑의 엘노페이, 올드 엘노페이로 갈라져 전쟁을 일으켰고, 이때 넌의 대륙은 '창조의 12세계(Twelve worlds of creation)'로 갈라졌으며 두 엘노페이 세력 역시 각각 인간과 엘프의 선조로 갈라진다.
'새벽 시대' 대략의 개념 정리
밝아오는 여명의 시대
엘프
신화 시대에 먼저 대륙을 지배했던건 엘프들이었다. 이들은 초기 정착지였던 남쪽의 알드메리스 대륙과 피안도네아를 거쳐 탐리엘 대륙의 서머셋 섬으로 건너가는데, 이때 서머셋 섬에 정착한 엘프들을 알드머(고대엘프), 피안도네아에 남은 엘프들을 마오머(바다엘프)라 부른다.
탐리엘과 주변 대륙들
서머셋으로 건너왔던 알드머들은 계속해서 대륙으로 건너갔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외모와 종이 서서히 차이가 나게 된다. 건너간 지역에 따른 엘프들의 종은 다음과 같다.
알트머 - 서머셋에 남은 하이엘프들
보스머 - 발렌우드로 건너간 우드엘프들
에일리드 - 시로딜로 건너간 와일드 엘프들
치머 - 모로윈드로 건너간 엘프들 (훗날 다크엘프, 던머, 카이머)
팔머 - 스카이림으로 건너간 스노우엘프들
오시머 - 해머펠로 건너간 오크형 엘프들
드웨머 - 북부 지역의 지하로 들어간 딥엘프들
왼손잡이 엘프 - 요쿠다 섬으로 건너간 왼손잡이 엘프들
마오머 - 피안도네아에 남은 바다엘프들
여러갈래로 분화된 엘프족들
인간과 수인들
인간으로 갈라졌던 엘노페이들은 주로 북쪽 대륙들에 정착. 그 중 아트모라에 정착한 인간들은 네데(백인), 요쿠다 섬에 정착한 인간들은 레드가드(흑인)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넌 행성의 토착 종족 히스트에 뿌리를 둔 수인들도 있었는데, 그 중 고양이형 종족 카짓은 엘스웨어에 정착하였고, 도마뱀형 종족 아르고니안은 블랙마쉬에 정착하였으며, 츠아에스치(뱀), 카포툰(호랑이), 탕모(원숭이), 카말(눈의 악마) 등의 수인족들도 아카비르 대륙에 정착한다.
이 외에도 몇몇 소규모 수인족이 더 존재했으나 그다지 두각을 보이진 않았으며 히스트가 모든 수인족의 기원인지도 확실치 않다.
인간과 수인, 다양한 종족들
또한 아카토쉬의 후손인 드래곤들도 대륙 전역에 자리를 잡았으며, 이 외에도 고블린, 트롤 등등 많은 종족들이 문명화되진 않았지만 대륙 곳곳에 자생한다.
신화시대의 세력 분포도
고대인간 네데들은 신화시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탐리엘 대륙으로 넘어가 분화되기 시작했는데 가장 가까운 스카이림으로 넘어간 이들을 노드, 서쪽 하이락 지방으로 가서 알트머들과 섞여 혼혈이 된 이들을 브리튼, 남쪽 시로딜로 내려간 이들을 임페리얼족이라 부른다.
레드가드를 포함해 네 종족으로 분화된 인간들
'신화시대'의 대략적인 종족 분화도
신화시대 후기
노드의 영웅 이스그라머는 아트모라에서 개척자들을 데리고 먼저 스카이림으로 넘어가 정복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곳의 토착민이던 스노우엘프들에게 몰살당했고, 살아남은 두 아들과 함께 아트모라로 돌아간 그는 500명의 정예 노드 전사들을 다시 이끌고 내려와 스노우엘프들을 용맹히 격퇴해나갔다. 하지만 스노우엘프들도 만만치는 않았는데, '스노우 프린스' 때문이었다.
팔머들의 영웅 '스노우 프린스'
스노우 프린스가 전장에 나타난 날, 전투의 흐름이 바뀌었다. 프린스의 칼날 앞에 많은 노드 전사들이 쓰러져갔고 이러한 기백에 힘입어 스노우엘프들은 대대적인 마지막 반격을 준비하였다.
하지만 이 마지막 전투는 예상치 못한 전개를 맞게 됐는데, 부모를 잃고 전장에 홀로 남았던 열두살짜리 꼬마 여자아이가 던진 칼날이 스노우 프린스의 가슴에 깊숙히 명중한 것. 그렇게 스노우 프린스는 어이없게도 어린 아이에게 죽어버렸고, 전황은 순식간에 바뀌어 스노우엘프들은 패퇴하게 된다.
승리한 노드들은 이후 탐리엘에 인간 최초의 왕국 이스그라머 왕조를 세우고 긴 전쟁 끝에 스카이림을 완전히 노드들의 영토로 탈환해내는데 성공한다. 이들은 훗날 스카이림의 전사 길드 컴패니언즈의 기원이 된다.
첫 인간 왕국을 세워낸 '이스그라머'와 500명의 노드 전사들
패배한 스노우엘프들은 지하로 도망가 드웨머들에게 신변을 의탁하나 그들의 계략에 의해 오히려 눈이 멀고 지능이 퇴화된 괴물로 변질되어 드웨머의 노예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승리한 노드들도 평화롭진 못했다. 드래곤 족의 리더이자 아카토쉬의 첫 아들이었던 알두인이 자신의 사명을 잊고 인간들을 압제하기 시작한 것.
세계를 먹어치우는 자(World-Eater) '알두인'
드래곤을 숭배하는 '드래곤 프리스트'들이 특히 알두인의 비호를 믿고 폭정을 저지르기 시작했는데 이때 그들 중 한명이었던 미락이 데이드릭 프린스 '헤르메우스'에게 드래곤을 죽일 수 있는 힘을 얻어 최초의 드래곤본이 된다.
노드 족들은 이 소식을 듣고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미락은 이를 거절하고 개인적인 야망으로 반란을 일으켜 드래곤들을 굴복시킨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드래곤 프리스트 발록과 드래곤들에 의해 패배했고, 미락은 헤르메우스의 왕국으로 소환되어 그의 종복이 된다.
드래곤을 죽일 수 있는 힘을 가졌었던 최초의 드래곤본 '미락'
이때 드래곤본마저 사라져 절망하고 있던 노드들을 가여이 여긴 에잇 디바인의 여신 키나레스와 아카토쉬의 둘째 아들 파르쑤르낙스가 3명의 노드 용사들에게 용언을 가르쳐주었고, 핍박받던 노드들은 급기야 대대적으로 드래곤 전쟁을 일으킨다.
하지만 용언의 힘만으론 최강의 드래곤 알두인을 물리칠 수가 없었기에, 이들은 예언과 시간의 힘을 가진 신비의 고문서 엘더스크롤을 사용하여 알두인을 먼 시간대로 추방하는데 성공한다.
미지의 아티팩트 '엘더스크롤'
알두인이 사라지자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했던 드래곤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이로써 드래곤의 압제를 받던 시대는 끝나 노드들은 더욱 번성하게 된다.
알두인은 불멸의 존재였기에 다른 시간대로 추방하는게 고작이었다.
한편 발렌우드 지방의 우드엘프 보스머가 캐모런 왕조를 세우고 최초로 역법을 시행해 1시대 0년,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
1E 242년
1시대에 이르러 노드 다음으로 두각을 보인건 시로딜 지방으로 넘어갔던 인간족 임페리얼이었다. 이들은 시로딜의 엘프족 에일리드들에게 압제를 받으며 노예로 살아가고 있었는데 이들 에일리드가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데이드릭 프린스의 지원 때문이었다.
시로딜 중앙에 건축된 '화이트 골드 타워'
에일리드들은 에잇 디바인을 섬기지 않고 데이드릭 프린스 중 한명인 메리디아의 비호를 받고 있었으며 특히 에일리드들의 왕 '우마릴(데이드릭 군주와 엘프 사이에 태어난 불멸의 하프엘프)'이 메리디아의 데이드라 '오로란'들을 불러들여 인간들을 핍박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임페리얼족 여성 알레시아가 에잇 디바인에게 간절히 기도를 드린 끝에 에잇 디바인의 리더 '아카토쉬'에게서 그의 권능이 담긴 아티팩트 '왕의 아뮬렛'을 하사 받는다.
왕의 아뮬렛은 오로지 드래곤본만이 착용 가능한 악세서리로, 문두스의 세계에 일종의 결계를 가동시켜 오블리비언 차원과의 연결 고리를 차단시켜주는 기능을 가진 아티팩트였다.
문두스를 지켜주는 에픽급 아티팩트 '왕의 아뮬렛'
드래곤본이었던 알레시아는 이것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아 비밀 정부 조직을 수립하고, 스카이림의 인간족 노드들의 협력까지 얻어내어 급기야 대대적인 독립 전쟁을 일으킨다.
왕의 아뮬렛의 권능으로 인해 데이드릭 프린스의 지원이 끊긴 에일리드들은 임페리얼의 세에 밀려 고전하였고, 설상가상 그들의 리더 우마릴까지 임페리얼의 성기사 펠리넬 화이트스트레이크에게 1:1로 패배하여 봉인당하자 기세가 꺾여 완전히 몰락하게 된다.
임페리얼의 성녀 알레시아, 그리고 영웅 펠리넬과 우마릴
승리한 임페리얼족은 성 알레시아를 황제로 추대하여 1E 243년, 시로딜에 제1제국을 건립한다. 그녀가 가진 왕의 아뮬렛은 대대로 황제의 후손에게 대물림되어 오블리비언으로부터 문두스를 지키는 역할을 해낸다. 드래곤본이 유전은 아니었지만 제국의 왕조들은 모두 아카토쉬의 축복을 받아 아뮬렛의 권능을 발현시킬 수 있었다.
알레시아 왕조를 시작으로 수립된 역사상 첫 제국
1E 355년
한편 하이락 지방의 혼혈 인간족 브리튼들은 355년에 하이락에서 결성된 알드머와 에일리드 잔당들의 세력 '디렌니 클랜'에 밀려있었으나 오랜 시간 후 이들이 임페리얼, 노드들과 아웅다웅하다 쇠락한 사이 하이락의 주역이 된다. (정확히는 482년~500년 사이에 완전한 세력 교체가 이루어진다.)
긴 세력 분쟁 끝에 하이락 지방을 차지해낸 브리튼들
1E 416년
모로윈드 지방에 침략해왔던 노드족들을 물리치기 위해 치머들의 리더 인두릴 네레바와 드웨머들의 왕 두막이 연합 전선을 펼친다. 마침 내전까지 발발했던 스카이림의 노드족들은 두 엘프족의 연합에 밀려 패퇴하였고 드웨머와 치머들은 이후에도 협력 조약을 맺어 모로윈드에서 공존해간다.
노드를 몰아내기 위해 손을 잡은 드웨머와 치머
1E 668년
드웨머들이 모로윈드의 레드 마운틴에서 로칸의 심장을 건드려 화산이 폭발하고 만다. 뛰어난 공학 기술로 자만에 빠져있던 드웨머들은 이것을 이용해 신들조차 능가해내기 위한 절대 최강의 골렘 병기 누미디움을 제작해내는데, 이것은 그 자체로도 강력하지만 로칸의 심장을 이용해야만 제 힘을 발휘하는 병기였다.
로칸의 심장과 누미디움
데이드릭 프린스 아주라는 이들에게 로칸의 심장을 악용하지 말 것을 진작 경고했었으나 드웨머들은 듣지 않았고, 이에 자신이 총애하던 '인두릴 네레바'에게 이를 저지하도록 명한다. 네레바는 협력 조약 퍼스트 카운슬을 깨고 드웨머들을 향해 전쟁을 선포한다.
치머들의 영웅 '인두릴 네레바'
이때 로칸을 섬기던 노드들 역시 로칸의 심장의 악용을 막기 위해 레드마운틴 전쟁에 참전하였지만 또다시 패배하였으며, 노드족의 용언과 포효의 대가였던 '유르겐 윈드콜러'는 이 패배로 충격을 받고 속세를 떠나 산중 깊은 곳에 용언의 의미에 대해 천착하는 그레이비어즈를 창설. 은둔한다.
그레이비어즈로 은둔하는 용의 현자들
한편 네레바는 레드마운틴 정상에서 끝내 드웨머의 왕 두막을 직접 처단하는데 성공한다.
치열했던 레드마운틴 전투
하지만 로칸의 심장을 직접 연구하고 골렘 누미디움을 제작해냈던 드웨머의 공학자 카그레낙은 로칸의 심장을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세 가지의 아티팩트(망치 선더, 단검 키닝, 장갑 레이스가드)를 만들어 계속해서 심장의 연구를 강행했고 그 결과 어느 날, 세상의 모든 드웨머 종족들은 일순간에 사라져버린다.
일순간에 텅 비어버린 드웨머들의 지하 문명
이들이 이렇게 세상에서 한순간에 완전히 증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며 수천 년이 지나서까지도 이 사건은 미스테리로 남게 된다.
당시 다른 차원을 방문 중이어서 살아남은 유일한 드웨머 생존자 '야그룸 바가른'은 사라진 자신의 종족을 찾아 연구를 시작했으나 코프루스라는 질병에 걸려 불로(不老) 상태로 지능이 저하되는 폐인이 되었고, 드웨머의 노예였던 팔머(스노우엘프)들만이 그들의 지하 유적에 남아 배회하게 된다.
축복이자 저주의 질병 '코프루스'에 감염된 드웨머 생존자 야그룸
인두릴 네레바는 아주라에게 로칸의 심장을 악용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 뒤 이를 가져와 지키기로 한다.
1E 700년 경
인두릴 네레바가 두막과의 결전 당시 입은 상처 때문에 병석에 누워 약해져있는 동안, 네레바의 부인 아말렉시아 여왕, 제사장 비벡, 궁중마법사 소사 실 3명이 로칸의 심장을 이용해 반신이 되고자 하는 야망을 가진다.
이를 알게 된 네레바의 벗 다고스 우르는 네레바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네레바는 믿지 않았고, 오히려 상기 셋에게 모함을 당해 참수되고 만다. 방해자가 사라지자 아말렉시아, 비벡, 소사 실은 결국 네레바를 독살하고 로칸의 심장의 힘으로 반신이 되는데 성공한다.
충신을 처형하고 결국 아내와 측근들에게 살해당한 네레바
이때 자신이 총애하던 네레바를 죽이고 결국 로칸의 심장을 악용해버린 것에 분노한 아주라는 치머 종족 전체에게 저주를 내려 그들의 황금빛 피부를 검은 피부와 붉은 눈을 가진 던머(다크엘프)로 만들어버린다.
저주를 받아 던머로 변해버린 치머들 (미화 900%)
하지만 저주에 아랑곳없이 아말렉시아, 비벡, 소사 실은 트라이뷰널 템플을 세워 직접 던머족의 숭배 대상이 되었고, 이들 삼신은 모로윈드를 강력한 던머 국가로써 통치해나간다.
반신 트라이뷰널의 탄생 (미화 0%)
본디 던머 국가의 정치 체계는 전제주의가 아닌 여러 가문들로 이루어진 의회 정치의 체계를 구축하고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두드러진 가문들로는 레도란 가문(전사 가문), 텔바니 가문(마법사 가문), 할루 가문(상인 가문), 그리고 가장 큰 실권을 쥐고 있었던 인두릴 가문과 다고스 가문들이 있었다.
나름 민주적 체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던머족들
그러나 네레바와 다고스의 죽음으로 인두릴 가문과 다고스 가문은 급격히 쇠락하였고, 트라이뷰널 템플이 던머족에게 인기가 높아지자 나머지 가문들도 서로 무간섭의 협정만 맺었을 뿐 실질적 권세는 모두 잃게 된다.
모로윈드의 실권을 쥔 트라이뷰널 템플
한편 다고스 우르는 완전히 죽지 않았다. 그는 레드마운틴으로 흘러가 로칸의 심장의 힘으로 눈을 뜨게 됐으며 트라이뷰널과 네레바에 대한 분노로 미쳐버린 그는 가면을 쓴채 훗날의 부활을 위해 힘을 비축한다.
가면을 쓰고 과거의 자신을 지워내는 다고스 우르
1E 7~900년 경
요쿠다 섬에 자리잡았던 인간족 레드가드들은 호전적이고 강력한 전투 성향을 가진 민족이라 섬에 함께 건너왔던 왼손잡이 엘프들을 멸종시키고 독존하고 있었다. 특히 '검을 노래하는 자'라는 검사 길드의 위세가 높았는데, 이 중에서도 프란다 훈딩은 영혼과 검을 융합하는 독창적인 검술로 어린 나이부터 천재적인 기질을 발휘하여 50세쯤 되었을땐 레드가드들의 영웅이자 전설이 된다.
탐리엘 서쪽의 요쿠다 섬
하지만 레드가드의 왕은 프란다의 추종자가 점점 불어나 자신의 권위까지 침범하게 되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고, 급기야 군을 일으켜 프란다와 함께 그의 세력을 모두 몰아내기로 한다. 하지만 이 전쟁의 승패 여부에 관계 없이 요쿠다는 예기치 못한 사태를 맞게 되는데, 소위 '땅의 마법사'라 불리는 히라더지들이 전쟁 중 그들의 마법으로 요쿠다 대륙의 지각을 뒤흔들어 섬을 통째로 가라앉혀버리게 된 것.
무시무시한 땅의 마법사들. 이 때문에 레드가드들은 마법사를 증오하게 된다.
이러한 대재앙에 터전을 잃어버린 레드가드들은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탐리엘 서부 지역인 해머펠에 정착한다. 해머펠은 오시머들이 자리잡고 있던 곳이었으나 레드가드들은 필사의 각오로 그들과 싸워 결국 승리를 쟁취한다.
레드가드와 오시머 (미화 불가)
오시머들은 레드가드들에게 밀려 바로 윗 지방인 하이락으로 가 새로이 '오시니움 왕국'을 건설한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브리튼들에게 도전을 받게 되는데, 본래 오시머 역시 만만찮은 전사 종족이었으나 아무래도 수적 열세 때문인지 또다시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이곳에서조차 하이락 지방의 연합국들에게 패배하여 겨우 명맥만을 유지한채 쇠퇴하게 된다.
1시대 탐리엘 주 세력도
1E 1200년~2208년
임페리얼 제국의 한 사제가 우연히 드래곤 브레이크라는 대형 사고를 일으킨다. 드래곤 브레이크란 시간과 역사의 흐름이 뒤틀리는 인간의 지성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어떤 이론으로 발생하는 결과로, 드래곤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시간을 관장하는 신이 드래곤 아카토쉬였기 때문. 이 때문에 탐리엘의 세계는 한순간 1000년 가량을 점프하여 정확히 2208년이 되어버린다.
뒤틀려버린 시간
드래곤 브레이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첫번째 브레이크는 신화 시대에 알두인이 엘더스크롤로 인해 다른 시간대로 추방됐을때 한번 시공간이 뒤틀렸고, 두번째 브레이크는 드웨머들이 일순간 사라졌을 때였다.
그리고 이번이 세번째 브레이크였는데, 제국이 섬기는 최고 신 '아카토쉬'가 엘프들의 신들 중 하나인 '아우리엘'과 동일한 존재라는 것을 납득할 수 없었던 알레시아 교단의 한 사제가 아카토쉬의 이면 중 하나인 아우리엘을 지워버리기 위해 오르비스 대우주에 직접 접촉을 시도했던 것. 하지만 이로 인해 또다시 드래곤 브레이크가 발생해버렸고 1008년간의 시간은 파괴되어버린 것이다. 그 사이 시간은 잃어버린 시간이 되어 어떠한 기록도 없었으며 무슨 일이 어떻게 왜 일어난건지 제대로 이해하는 인간은 아무도 없었다.
1E 2321년
드래곤 브레이크로 비어버린 역사 때문에 무엇이 옳은 역사인지 분쟁이 생긴 제국은 점차 내부로부터 분열되어 2321년 '올바름의 전쟁(The War of Righteousness)'이 벌어지고 만다. 급기야 이 전쟁의 여파로 제1제국은 해체되고 성 알레시아 왕조는 몰락. 원로위원회에서 섭정을 맡아 임시로 제국을 유지했지만 이후 시로딜은 400여년간 분열되어 내전을 벌인다.
제1제국의 몰락과 함께 분열하는 시로딜
1E 2703년
탐리엘의 동쪽 대륙 '아카비르'에서 뱀의 종족 츠아에스치들이 침략해온다.
탐리엘로 넘어온 뱀의 종족 츠아에스치
이때 콜로비아의 영주이자 드래곤본이었던 레만 시로딜이 분열되었던 제국을 재통합하는데 성공하고 아카비르에게 맞서 상당수의 츠아에스치족들을 격퇴해낸다.
앞으로 걸출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할 '콜로비안' 지방
사실 츠아에스치족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카비르에서 드래곤들을 모조리 잡아먹고 드래곤본을 찾아 탐리엘로 건너왔던 것이며, 살아남은 츠아에스치족들은 레만 시로딜이 드래곤본임을 알게 된 이후론 그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의 휘하로 들어간다. 이후 제2제국 레만 왕조가 건립된다.
레만 왕조로 이어지는 두 번째 제국
레만은 이들로 구성된 황제 직속 부대 블레이드를 창설하고 탐리엘의 드래곤들을 퇴치해가는 한편, 제국의 세를 확장해 탐리엘 대부분 지역을 제국령으로 복속시켜 위세를 떨친다. (트라이뷰널 삼신이 지키고 있는 모로윈드, 엘프들의 본고장 서머셋, 카짓의 성역 엘스웨어 이렇게 세 군데를 제외한 나머지 전역을 점령한다.)
드래곤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여 집단으로 뭉치는 츠아에스치와 인간들을 당해내기가 버거웠고, 때문에 이때 개체 수가 멸종 직전까지 급감한다.
훗날 종족 구분 없는 등용을 이루는 황제 직속 부대 '블레이드'
또한 왕의 아뮬렛으로 점화시키는 드래곤 파이어의 제식을 정립하는데, 사실 이전까지 왕의 아뮬렛만을 이용한 문두스 차원 결계 방식은 점차 결계가 약해지는 특징을 보였었다. 하지만 이 새로운 제식으로 인해 왕의 아뮬렛이 새로 승계될때마다 드래곤 파이어가 재점화되어 결계가 새로이 쳐지는 방식이 된 것. 이를 통해 레만은 오블리비언 차원의 위협으로부터 탐리엘의 안전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
제국 황제의 대가 끊기지 않는 한 영구히 타오를 '드래곤 파이어'의 불꽃
1E 2920년
모로윈드의 암살 길드 모락 통에 의해 황제 레만 시로딜 3세가 암살당하고 레만 왕조의 대가 끊겨버린다. 모락 통은 데이드릭 프린스 '메팔라'를 섬기는 암살 집단으로, 본인들 나름의 긍지와 자존감을 가지고 가치가 높거나 역사에 획을 그을만한 암살만을 지향하는 단체였다.
레만 3세의 암살을 의뢰한 이로 추정되는 자는 바로 황제의 수석 고문이었던 츠아에스치족 베르시듀-셰이. 베르시듀는 레만 왕조의 유지를 이어가겠다며 제국의 실권을 이어받고 역법을 초기화하여 새로운 2시대의 시작을 선포한다.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제2제국
2E 230년
알트머들의 고향 서머셋 섬에 위치한 마법 연구 단체 '사이직 결사'에서 마법 공부를 하던 평범한 학생 매니마코는 어느 날부터인가 강령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서머셋의 마법 기관 '사이직 결사(Psijic Order)'
그는 천재적인 기질을 발휘하며 강령술에 점차 깊이 탐닉해들어갔고, 급기야 탐리엘 본토로 넘어가 네크로맨서 길드를 만든 후 본인은 탐리엘 역사상 첫 리치가 된다.
사상 최강의 네크로맨서 '벌레왕 매니마코'
이때 매니마코의 옛 친구이자 학우 라이벌이었던 마법사 '바누스 갈레리온'은 일찍이 매니마코의 강령술 연구를 눈치채고 그를 저지하기 위해 메이지 길드를 창설한다. 결국 탐리엘 본토에서 충돌한 메이지 길드와 네크로맨서들은 천여명의 사상자를 내고서야 사건이 일단락 되었고, 메이지 길드가 승리를 쟁취한다. 매니마코는 이때 죽은 것으로 세간에 알려졌으나.. 그는 죽지 않았다.
사이직 결사로부터 갈라진 '메이지 길드'와 '네크로맨서'의 충돌
2E 283년
한편 베르시듀는 제국의 실권을 이어받았으나 이를 인정하지 못한 지방 영주들의 반발을 사게 되었고, 급기야 반란이 일어난다. 베르시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지방 영주들의 세력을 진압해나가기 시작했지만 수십년간 이어진 이러한 내전으로 인해 제국의 민생과 치안은 황폐화 되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베르시듀는 2E 321년 자경단 파이터 길드를 설립해 치안을 정비하고 다양한 경제 정책을 펼치며 민생을 달래었다.
2시대에 창립된 '파이터 길드'와 '메이지 길드'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베르시듀는 2E 324년 모락 통에게 또다시 암살된채 발견된다. 그의 시신이 발견 된 현장에 모락 통이란 글자가 선명히 새겨져 있었던 것. 더불어 이후 실권을 이어받은 베르시듀의 아들은 물론, 제국의 츠아에스치 기득권층 인사들까지 모조리 모락 통에게 암살당하면서 2E 430년 제2제국은 완전히 와해된다.
무시무시한 암살 길드 '모락 통'
이때 모락 통에서 다크브라더후드가 갈라져나와 같은 암살 길드의 라이벌로써 대립하기 시작한다. 데이드릭 프린스 '메팔라'를 섬기는 모락 통과 달리 다크브라더후드는 태초의 신 '시디스'를 섬기는 완전히 다른 성향을 가진 길드였다. 사실 츠아에스치의 주요 인사들을 암살한게 다크브라더후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의혹일 뿐이었다.
시디스를 섬기는 '다크브라더후드'
2E 430년
탐리엘을 오랜 기간 통치해온 제국이 무너지면서 대륙은 혼란스러운 '대공위시대(Interregnum)'로 접어든다. 임시로 원로위원회가 다시 섭정을 맡아 제국의 틀은 간신히 유지했으나 드래곤파이어의 불꽃은 꺼졌고, 오블리비언의 위협은 다시금 찾아온다.
제2제국의 몰락, 그리고 대공위(大空位) 시대의 시작
2E 560년
탐리엘 전역에 나헤이튼 플루라는 역병이 유행한다. 극심한 기침과 고열, 오한과 함께 목 부위에 특정한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감염자는 보통 1주일 이내에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었다. 블랙마쉬 지방에서 시작된 이 질병은 곧 탐리엘 전역에 맹위를 떨쳤으며 오로지 아르고니안들만이 이 질병에 면역이 있었다.
블랙마쉬 지방에서 시작된 전염병 '나헤이튼 플루'
2E 567년
당시 브리튼들이 자리잡은 하이락 지방은 여러 도시 국가들(대거폴, 웨이레스트, 숀헬름, 캄로른, 에버모어 왕국 등등)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 중 웨이레스트 왕국의 귀족가 자제였던 에머릭은 이들 도시 국가들을 규합해 하이락 지방에 침략해온 리치맨들의 군대를 물리치는 전공을 세웠으며, 나헤이튼 플루가 하이락 지방을 휩쓸어 웨이레스트 왕가의 왕족 전원이 몰살되자 왕위를 이어받고 레드가드의 센티넬 왕국과 오시머들의 오시니움 왕국의 협력을 끌어내 대거폴 동맹을 맺는다.
하이락의 영웅 '에머릭'
이들 동맹의 수장을 맡은 에머릭 왕은 브리튼, 레드가드, 오시머들과 함께 무너진 탐리엘 제국의 영광을 자신들이 이어받기를 꿈꾼다.
오시머, 레드가드, 브리튼으로 이루어진 '대거폴 동맹'
2E 570년경
한편 하이엘프(알트머)들의 고향 서머셋에 사라졌던 공주 아이렌이 돌아온다. 그녀는 수년 전 서머셋 섬을 몰래 떠나 탐리엘 전역을 여행하였고, 이를 통해 타락한 제국(인간들)의 모습과 혼란스러운 대륙의 위기를 느낀 그녀는 탐리엘을 구원해야한다는 사상을 품고 귀환하여 580년경 알트머들의 여왕으로 즉위한다.
알트머의 여왕 '아이렌'
아이렌 여왕은 알트머들에게 만연해있던 종족차별주의를 타파하고 정치적 개혁을 강행. 나라의 재정을 풀어 나헤이튼 플루 역병에 대한 치료법을 연구하여 무료 배포했는데, 이때 알트머들 뿐만 아니라 카짓 난민들과 보스머들까지도 도와 그들의 신의를 얻는다. 이 신의를 바탕으로 알드메리 자치령이라는 연합이 탄생되는데, 그 중심에 있는 아이렌 여왕은 이 연맹을 통해 타락한 제국의 인간들을 몰아내기로 마음 먹는다.
카짓, 알트머, 보스머들로 이루어진 '알드메리 자치령'
2E 572년
천부적인 리더의 자질을 갖고 태어난 스카이림의 노드족 왕자 요룬은 왕위에 관심을 두지 않고 예술과 철학에 빠져 여행을 다니는 방랑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으나 572년 스카이림 북동쪽에서 침략해온 아카비르들에게 가족과 국가를 잃게 되는 사건을 겪는다.
스칼드왕 '요룬'
이 일로 왕족의 책임과 무게를 느끼게 된 요룬은 노드들의 하이킹으로 등극하여 노드들을 규합하는 한편, 모로윈드의 던머족과 아르고니안 군대의 협력을 얻어 아카비르들을 탐리엘에서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노드, 던머, 아르고니안의 협력 관계 에본하트 조약이 탄생된다.
아르고니안, 노드, 던머로 이루어진 '에본하트 조약'
2E 570년경
시로딜 북서쪽 도시 코롤의 공작 바렌은 당시 제국의 섭정을 맡고 있던 레오빅을 살해하고 임시 황제가 된다. 하지만 정통 황위 계승자로 인정되지 않았기에 드래곤본의 자격은 없었고 드래곤파이어 역시 점화시키지 못했다. 이에 대거폴 동맹, 알드메리 자치령, 에본하트 조약 세력은 탐리엘의 패권을 놓고 대립하기 시작한다.
충돌하는 탐리엘의 세력들
2E 579년
매니마코는 드래곤파이어가 꺼진 틈을 타 데이드릭 프린스 몰라그 발의 차원인 콜드하버와 넌 행성과의 경계를 허물어 탐리엘을 오블리비언 차원과 융합시킬 계획을 세운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몰라그 발의 힘을 흡수해 신의 힘을 갖기 위함이었다.
원대한 야망을 품은 매니마코
매니마코는 먼저 레만 왕조의 적통을 이어 정식 황제가 되고 싶어하는 바렌을 꼬드겨 왕의 아뮬렛을 이용해 아카토쉬에게 드래곤본의 축복을 내려줄 것을 간청하는 의식을 거행하도록 종용한다.
이 의식을 위해 '다섯 동지들(Five Companions)'이 모였는데, 바로 제국 원로위원회의 수장 아브너 탄, 황제근위대 블레이드의 수장 사이 사한, 바렌의 경호원 리리스 타이탄본, 그리고 매니마코와 바렌 본인이었다.
소울버스트를 일으킨 귀여운 '다섯 동지들'
하지만 사실 이 의식이 바로 탐리엘과 오블리비언의 융합을 일으키는 시발점이었고, 의식이 마무리되자 곧 하늘에서 거대한 닻이 내려와 시로딜 곳곳에 꽂히며 본격적인 차원 융합 소울버스트가 일어난다.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끌려들어가는 탐리엘
몰라그 발의 데이드라들이 본격적으로 시로딜을 침공해왔고, 더불어 다른 데이드릭 군주들(데이건, 베르미나, 쉐오고라스, 보에디아 등등)까지도 넘어와 탐리엘 곳곳에 해악을 끼치게 된다.
차원을 넘어온 데이드라의 위협
이때 '사이 사한'이 왕의 아뮬렛을 들고 도주하는 통에 탐리엘과 오블리비언의 융합은 불완전한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분노한 매니마코는 사이 사한을 쫓아 잡아내었지만 이미 아뮬렛은 숨겨진 후였고, 그는 이내 콜드하버에 감금되어 왕의 아뮬렛의 위치를 불도록 고문당하는 신세가 된다.
'아브너 탄'은 사실 매니마코와 이미 작당을 하고 의식에 참여했던 인물로써, 매니마코를 돕는 한편 자신의 딸을 제국의 섭정으로 세워 제국을 장악하지만 얼마 못가 탐리엘이 통째로 먹히리란 것을 느끼고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바렌'은 의식 직후 현장에서 도망쳐 엘더스크롤을 찾아 보려다 두 눈이 멀고 사이 사한과 함께 콜드하버에 감금되었으나 엘더스크롤에서 본대로 한 명의 영웅이 곧 탄생할 것을 짐작하고 때를 기다린다.
함부로 볼 수 없었던 엘더스크롤
2E 583년
콜드하버의 감옥에서 영혼을 뺏긴 채 감금되있던 주인공(Vestige)은 그곳에서 자신을 예언자라 칭하는 남자, 바렌을 만난다. 그는 주인공이 탐리엘을 구할 것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믿음을 보이며 그를 감옥에서 탈출시킨다.
콜드하버에서 탈출한 주인공 '영혼 없는 자(Vestige)'
탐리엘에 도착한 주인공은 바렌의 조언에 따라 우선 분열된 탐리엘 세력 에본하트 조약, 알드메리 자치령, 대거폴 동맹 등 각 세력의 신뢰를 얻어 통합하는 한편, 흩어진 다섯 동료들을 다시 모아 생커 토르(시로딜에 위치한 제국의 요새이자 왕족의 무덤)에서 매니마코를 무찌르고 왕의 아뮬렛을 되찾는데 성공한다.
힘을 모으는 탐리엘의 세력들
소울버스트의 주범들도 다시 모였다.
패배 후 몰라그 발에게 끌려가는 매니마코
또한 파이터 길드와 메이지 길드의 도움을 받아 콜드하버의 어둠의 닻을 파괴하고 최후에는 다섯 동료들 중 하나를 희생하여 왕의 아뮬렛에 담긴 아카토쉬의 힘으로 각성, 몰라그 발의 본거지에 정면으로 쳐들어가 그를 물리치고 영혼을 되찾는다.
콜드하버의 중심으로 쳐들어간 주인공
'몰라그 발'과의 최후의 결전
이로써 주인공은 차원 융합을 막고 오블리비언의 위협으로부터 탐리엘을 구해냈지만, 불사였던 몰라그 발과 데이드릭 프린스들은 차원 밖에선 건재했으며 왕의 아뮬렛이 또다시 실종되는 등 무너진 제국의 패권으로 인해 대륙은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2E 603년
나헤이튼 플루의 마지막 감염 사례가 보고된다.
2E 800년 경
탐리엘 북쪽에서 한 사내아이가 태어난다. 탈로스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아이는 선천적으로 용언과 포효의 능력을 다룰 줄 알았으며, 스카이림에서 20대를 보낸 후 그레이비어즈의 현자들을 찾아가 수련을 받는다. 오랜 시간이 지나 수련을 마친 탈로스는 그들의 조언대로 시로딜로 향한다.
그레이비어즈에 은둔해있던 용의 현자들
탈로스는 시로딜에서 제국을 수복하고 싶어했던 콜로비안의 영주 '쿠훌케인'을 도와 시로딜의 실권을 장악한다. 사실 쿠훌케인의 그릇은 그리 뛰어나지 못했으나 탈로스의 조력 덕분에 세력을 순조로이 확장시킬 수 있었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노드와 브리튼 족은 연합을 맺어 이들을 압박한다. 하지만 탈로스의 기민한 전략 앞에 결국 모조리 무릎을 꿇고 항복을 선언, 쿠훌케인 부대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했으며 임페리얼은 다시금 제국의 영광을 찾아가는 듯 했다.
탐리엘 역사에 길이 남을 영웅 '탈로스'의 탄생
2E 854년
초조해진 브리튼들은 쿠훌케인과 탈로스를 암살할 계획을 세운다. 854년 어느 밤, 그들이 머무는 성에 잠입한 브리튼 암살자는 쿠훌케인을 암살하는데 성공하지만 탈로스의 암살엔 실패하고 만다.
쿠훌케인이 죽자 탈로스는 레만 3세의 무덤에서 왕의 아뮬렛을 되찾고, '타이버 셉팀'으로 이름을 바꾸어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드래곤본이었던 그가 아뮬렛을 가지고 황제에 오르자 드래곤파이어의 불꽃이 500여 년만에 점화되었고, 길었던 대공위시대는 끝이 나게 된다. 제3제국, 셉팀 왕조의 시작이었다.
대공위시대를 끝내고 제3제국을 건국하는 '타이버 셉팀'
2E 864년 (엘더스크롤 어드벤쳐 : 레드가드)
해머펠 지역 남부의 작은 섬 '스트로스 므카이'에서 태어난 레드가드족 사이러스와 이스자라는 우애 좋은 남매였으나, 어느 날 사이러스는 술집에서 누나의 남편을 실수로 살해하고 섬에서 도망치게 된다. 이후 탐리엘을 전전하며 용병 일을 해오던 사이러스는 누나가 사라졌다는 한 장의 편지를 받고 다시 스트로스 므카이로 향한다.
오랜만에 고향에 도착한 사이러스는 제국에서 온 '아미엘 리치턴'이라는 남자가 폭정을 행하고 있고 그에 대한 반란군 세력의 수장이 누나 이스자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사이러스는 누나와 함께 아미엘 리치턴을 처단하고 제국에서 보낸 레드 드래곤까지 물리치며 고향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해머펠은 타이버 셉팀의 제국에 병합되고 만다.
엘더스크롤 : 흑형의 전설
2E 896년
황제에 오른 타이버 셉팀은 본격적으로 탐리엘 정복을 시작한다. 스카이림, 해머펠, 하이락, 블랙마쉬, 엘스웨어 지역들을 모두 수복한 그는 이어 던머족의 모로윈드로 시선을 돌렸는데, 이곳은 반신 트라이뷰널 삼신들 때문에 타이버로써도 정복이 쉽지 않은 곳이었다.
이때 제국의 궁정 대마법사였던 주린 아크투스가 직접 외교관으로 나서 던머와의 협정을 요청하는데, 모로윈드를 제국에 복속시키는 대신 자치권을 인정해주기로 한 것. 타이버 셉팀의 위세를 인정하고 있던 트리뷰날 삼신은 이 협정을 받아들이고 그간 조종할 방법이 없어 방치해두었던 골렘 누미디움을 선물로 제국에 진상한다.
로칸의 심장 없이는 고철덩이에 불과한 누미디움이었지만 주린 아크투스는 고뇌 끝에 자신의 영혼을 담은 소울젬 만텔라를 동력원으로 만들어 누미디움을 작동시킬 방법을 찾아낸다. 전설 속의 기계신 누미디움을 얻은 타이버는 이를 이용해 엘프들의 영토까지 모두 정복하여 마침내 탐리엘 전역을 통일하는 숙원을 이루어낸다.
'만텔라'를 동력 삼아 마침내 가동된 골렘 누미디움
타이버 셉팀은 제국 통일과 함께 3시대의 시작을 선포한다.
3E 0년
타이버 셉팀은 누미디움을 이용해 정복사업을 마무리했지만 이후 후계구도를 정리하기 위해 황족들을 척살하는데 누미디움을 쓰기 시작했고, 누미디움의 오용에 분노한 주린 아크투스는 누미디움 힘의 근원이자 자신의 영혼인 만텔라를 이계로 보내버려 누미디움을 다시 고철덩이로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만텔라 자체가 주린의 영혼이 응집된 물건이다보니 그의 몸은 언데드가 되어버렸고, 이에 주린 아크투스는 제국을 떠나 언더킹이 되어 은둔한다.
언더킹이 되어버린 '주린 아크투스'
타이버 셉팀은 비록 누미디움을 잃었지만 이미 탐리엘 전역을 정복한 후였기에 큰 영향은 없었다. 제3시대 선언 이후 탐리엘은 그의 뛰어난 리더쉽과 카리스마로 정치/경제/군사 등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으로 안정을 이루어갔고, 오랜 공위기간에 지쳐있던 시민들은 그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통치자로 찬양하기 시작했다.
안정되어가는 제3제국
3E 38년
노환으로 인해 쇠약해진 타이버 셉팀은 그의 후손에게 황위를 물려주고 조용히 눈을 감는다. 하지만 그의 유래없는 생전의 업적과 기상은 그의 사후에도 끊임없이 추앙받아 신격화되기 시작했는데, 급기야 임페리얼과 노드들에게 '탈로스 신앙'으로까지 자리잡으며 에잇 디바인과 함께 신의 영역에 이름을 올려 나인 디바인이 되기에 이른다.
신격화 되는 타이버 셉팀
심지어 기존 디바인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3E 127년
셉팀가의 후손들은 타이버의 사후에 황위를 놓고 끊임없이 다툼을 벌였는데 이러한 황위 다툼 중 하나였던 '레드 다이아몬드 전쟁(이른바 왕의 아뮬렛 쟁탈전)'에서 아들을 잃은 황태후 포테마는 분노하여 자신의 솔리튜드 왕국에 틀어박혀 데이드라의 마법을 연구하기 시작. 네크로맨서의 언데드들을 불러모아 제국에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다.
복수에 미쳐버린 황태후
하지만 그녀의 광기 어린 맹공도 제국을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이었고, 이미 승리의 가능성이 사라진 시점에서도 괴물이 되어버린 그녀는 전쟁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왕국은 이미 황폐화되어 죽음의 땅으로 변모하였고, 사람들은 어느새 그녀를 울프 퀸으로 부르기 시작하였다.
울프 퀸 '포테마'
제국의 손에 죽음을 맞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제국을 저주하며 눈을 감은 울프 퀸은 사후에도 많은 괴담들을 양산하며 민심을 흉흉하게 만들었고, 급기야 3E 145년에 즉위한 황제 펠라기우스 셉팀 3세가 미쳐버린채로 목을 매달면서 울프 퀸의 저주에 대한 소문은 더욱 퍼져만 갔다.
3E 172년 (엘더스크롤 레전드 : 배틀 스파이어)
문두스와 오블리비언 차원간의 출입구 역할을 하는 마법 성소이자 공중 요새 배틀스파이어가 데이드릭 프린스 '메이룬스 데이건'의 수하들에게 점령당하지만 한 견습생이 그들을 막고 요새를 탈환한다.
엘더스크롤 외전 '배틀스파이어'
3E 249년
발렌우드의 우드엘프 보스머들의 왕 헤이몬 캐모런이 제3제국에 반기를 든다. 사령술사와 언데드 부대를 이용해 시로딜은 물론 해머펠과 하이락 지역까지 득세하기 시작했으나 당시 제국의 황제 세피로스 셉팀2세는 황위 다툼으로 인한 내전 때문에 신경쓰지 못했고, 보다못해 해머펠과 하이락 지방의 오시머, 레드가드, 브리튼들이 힘을 합세하여 헤이몬을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헤이몬은 전쟁 중 전사하였고, 무리하게 언데드와 데이드라의 힘까지 끌어다 쓴 탓으로 전통 깊었던 캐모런 왕조는 아예 몰락하게 된다. 이후 보스머들은 오랫동안 정치적 구심점을 가지지 않은채 고립주의를 고수한다.
우드엘프들의 영토 '발렌우드'
3E 271년
거듭되는 시로딜의 세력 다툼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여 황권의 위엄이 바닥에 떨어진 시점, 새로운 황제로 즉위한 유리엘 셉팀 5세는 이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외부에 적을 만들어 내정을 해결하는 방안을 계획하는데, 바로 탐리엘 대륙 동쪽에 위치한 아카비르 대륙을 침공하는 것이었다.
쪽바리들이나 하던 짓을..
초반 파죽지세로 아키비르의 서쪽 섬들을 점령한 유리엘 5세는 순조로운 출발에 기뻐하며 아카비르 본토에 도착. 겨울을 대비해 잠시 보급을 정비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탐리엘에는 봄이 왔지만, 아카비르의 계절은 달랐다. 여전히 혹독한 추위와 마른 바람으로 인해 제국군의 보급에는 큰 문제가 생겼고, 설상가상 그동안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츠아에스치족의 맹렬한 반격으로 유리엘의 원정군은 패퇴한다. 그렇게 탐리엘의 아카비르 첫 원정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
기묘한 문화(?)를 가진 동쪽의 츠아에스치족
3E 368년
황태자 유리엘 셉팀 7세가 제3제국의 21대 황제로 새로이 즉위한다. 올곧은 성품과 뛰어난 정치/군사적 역량을 보이며 초대 황제 타이버 이후로 실로 오랜만에 이상적인 군주의 모습을 보였던 유리엘 7세는 389년쯤부터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마냥 이상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상적인 군주의 자질을 가졌던 유리엘 셉팀 7세
이는 사실 제국의 궁정 마법사였던 제이거 탄이 황제를 납치하여 오블리비언 차원에 유폐하고 본인이 황제의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었던 것. 황제로 위장하는데 성공한 그는 우선 임페리얼 가드의 수장 탈린을 황궁의 지하에 가둬버린 후 제국의 주요 고위직들을 모조리 자신의 측근으로 갈아치워 제국의 실권을 장악해낸다.
황제로 변장한 '제이거 탄'과 지하에 감금된 '탈린'
그러나 제이거 탄의 측근들이 모두 그를 따랐던건 아니었다. 그의 제자 중 한명이었던 리아 실메인은 제이거 탄이 보여준 사악한 행태에 회의감을 느끼고 그의 실체를 제국 원로위원회에 알리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제이거 탄은 그녀의 의중을 이내 간파하여 그녀를 살해해버렸고, 모든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고 생각한 그는 이후 약 10여 년간 제국을 끊임없는 내전으로 내몰아 쇠약시킨다.
3E 397년경 (엘더스크롤 트래블즈 : 스톰홀드/던스타/쉐도우키)
블랙마쉬 북서쪽 도시 '스톰홀드'에 갇혀있는 죄수 한명이 사악한 간수장을 처치하고 자유를 되찾는다. 또한 스카이림 북쪽 도시 '던스타'에서는 리치맨들에게 공격받는 도시를 몇 명의 챔피언들이 지켜낸다.
한편 제이거 탄은 자신이 탐리엘에 일으킨 전쟁에서 발생된 에너지로 '움브라 케스'라는 괴생명체를 만들어내고 있었는데 한 마을 주민(!)이 섀도우 키라는 아티팩트를 활용해 움브라를 처치하고 제이거 탄의 음모를 막는다.
엘더스크롤 트래블즈 시리즈
3E 399년
사실 제이거 탄에게 살해당했던 '리아 실메인'은 자신의 매지카를 이용해 영혼을 탐리엘의 세계에 묶어놓았었다. 그녀는 황궁 지하 감옥에 감금되있던 탈린을 도와 그의 탈출을 돕고 제이거 탄을 소멸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 탄의 음모를 파쇄할 계획을 세운다.
깨어나세요 용사여..
제이거 탄은 유리엘 7세를 오블리비언 차원에 가두기 위해 혼돈의 지팡이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바쳐 힘을 얻었었고, 만에 하나 이것이 파괴되는 변수를 막기 위해 지팡이를 여덟 조각으로 나누어 탐리엘 전역에 흩어놓았다. 그리고 마지막 조각 '불의 보석'은 자신이 직접 지녔다.
탐리엘 전역에 흩어져있는 혼돈의 지팡이 조각들
리아 실메인의 도움으로 탐리엘 전역을 누비며 여덟 조각의 지팡이를 모두 모으는데 성공한 탈린은 마지막 조각 '불의 보석'을 얻기 위해 임페리얼 궁정으로 잠입한다. 이때 탈린을 궁정 내부로 들이기 위해 리아 실메인은 남아있던 자신의 매지카를 모두 소모하였고, 이 때문에 그녀는 완전히 소멸하게 된다.
아이고 내 눈 썩는다..!
그렇게 궁정 내부에 무사히 잠입한 탈린은 제이거 탄에게서 보석을 탈취해 지팡이를 파괴하여 제이거 탄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하였고 마침내 유리엘 7세가 유폐되어있던 차원의 포탈이 열리며 황제를 구출하게 된다.
10년 간의 거짓 통치가 끝나고 모든 흑막이 드러나자, 유리엘 황제와 제국 원로위원회는 탈린의 공을 높이 사 그를 '이터널 챔피언(Eternal Champion)'이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하사하며 공적을 높이 기렸다. 십년 간의 암흑기를 '가짜 역사(lmperial Simulacrum)'로 기록한 유리엘 셉팀 7세는 다시금 제국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한다.
필멸자였던 탈린은 훗날 노환으로 눈을 감는다.
끝을 맺은 이터널 챔피언의 이야기
엘더스크롤 2의 무대가 되는 '하이 락'
3E 401년
하이락 지방에 누르페이가라는 노파가 누미디움 골렘의 동력원 만텔라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제국의 황제 유리엘 7세는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황제 직속 부대 블레이드의 에이전트를 하이락으로 파견한다.
하이 락 지방으로 향하는 에이전트
노파를 찾아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한 에이전트는 황제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데, 도중에 정보가 오시머의 왕 고트워그에게 흘러들어갔고 고트워그는 다시 만텔라가 무엇인지 묻기 위해 네크로맨서 매니마코에 자문을 구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또다시 정보가 새어 결국 40여개에 달하는 하이락 지방의 중소 도시 국가들이 모두 만텔라와 누미디움의 힘을 얻기 위해 분쟁을 벌이게 된다.
누르페이가, 고트워그, 매니마코
3E 417년
이러한 혼란을 감지한 만텔라의 본래 주인 '주린 아크투스'가 언더킹이 되어 탐리엘에 귀환한다. 그는 한동안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 은둔 중이었으나 탐리엘이 만텔라에 대한 사욕으로 인해 다시 혼란스러워지자 이를 막기 위해 돌아왔던 것.
돌아온 '언더킹'과 그의 영혼이 담긴 '만텔라'
이 모든 상황에 난처해진 유리엘 황제는 다시금 에이전트에게 만텔라를 서둘러 찾아낼 것을 명하였고, 에이전트는 유일하게 만텔라의 위치를 알고있는 누르페이가의 환심을 사는데 주력하여 끝내 만텔라가 숨겨진 차원으로 넘어가 만텔라를 손에 넣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차원을 넘나든 에이전트의 행동으로 인해 또다시 탐리엘은 시간의 균열 드래곤 브레이크가 발생하게 된다. 탐리엘 역사상 네 번째 브레이크였는데, 이로 인해 에이전트가 만텔라를 가지고 어떤 선택을 하던 제국이 몰락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또다시 발생한 드래곤 브레이크
이때 시간을 관장하는 나인 디바인 아카토쉬가 개입. 만텔라로 인해 발생할 모든 경우의 수를 동시에 실현시켜버린다. 아카토쉬가 실현시킨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1. 에이전트가 만텔라를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누미디움 골렘을 부활시킨다. 그러나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여 골렘이 폭주. 에이전트는 골렘에게 살해당한다. 이후 누미디움과 만텔라는 언더킹에 의해 파괴되고 언더킹 역시 소멸한다.
2. 에이전트가 만텔라를 유리엘 셉팀 황제에게 무사히 넘긴다. 유리엘 황제는 누미디움 골렘을 이용해 하이락 지방의 혼란을 잠재우고 제3제국의 아성을 다시금 정립한다. 이후 누미디움과 만텔라는 언더킹에 의해 파괴 및 소멸된다.
3. 에이전트가 만텔라를 언더킹에게 넘긴다. 언더킹은 만텔라를 흡수하여 스스로 소멸한다.
4. 에이전트가 만텔라를 오시머의 왕 고트워그에게 빼앗긴다. 고트워그는 누미디움 골렘의 힘으로 하이락을 재패한다. 얼마 후 언더킹에 의해 골렘과 만텔라는 파괴. 언더킹도 소멸한다.
5. 에이전트가 만텔라를 매니마코에게 빼앗긴다. 매니마코는 만텔라의 힘을 흡수하고 또다시 잠적한다. 만텔라가 사라지자 언더킹 역시 자연 소멸된다.
6. 에이전트가 만텔라를 하이락 지방의 다른 국가들에게 빼앗긴다. 웨이레스트 왕국, 대거폴 왕국, 센티넬 왕국 등 이들은 역시 누미디움을 통해 하이락 전쟁에 승리하지만 얼마 못가 누미디움과 만텔라는 언더킹에 의해 파괴 및 소멸된다.
이 각각의 시간선이 하나로 통합됨에 따라 결과적으로 누미디움 골렘과 만텔라는 파괴되고, 언더킹 역시 소멸되었으며, 하이락의 40여개에 달했던 왕국들은 3개의 왕국(웨이레스트, 대거폴, 오시니움)으로 통합. (해머펠에 위치한 센티넬 제외) 매니마코는 흡수한 만텔라의 힘으로 더욱 강력한 존재가 되었으며, 에이전트의 죽음과 제3제국의 하이락 재정복까지 이 모든 것이 현실이 된다. 이는 훗날 '서부 왜곡 현상(The Warp in the West)'으로 역사에 기록된다.
드디어 완전히 소멸된 누미디움
유리엘 황제는 비록 에이전트를 잃었지만 다시 제국의 안정을 찾은 것에 만족하여 한숨을 돌렸고, 네크로맨서 매니마코가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된 것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
엘더스크롤 3의 무대가 되는 '모로윈드'
3E 427년
모로윈드 지방에 레드 마운틴이 갑자기 분화하여 화산재와 함께 전염병인 마름병이 창궐한다. 그간 레드 마운틴 내부에서 힘을 비축해오던 다고스 우르가 로칸의 심장의 힘을 빌어 반신으로 부활했던 것.
사실 다고스 우르는 이전에도 몇번 부활한 적이 있었으나 항상 트라이뷰널 삼신들에게 제압당하였고, 그때마다 다고스 우르는 로칸의 심장을 힘을 더욱 흡수해 점차 강해져갔지만 트라이뷰널 삼신들의 힘은 점점 약해져만 갔다.
레드마운틴에서 끊임없이 부활하는 '다고스 우르'
급기야 이번엔 아예 로칸의 심장을 독점한 채 누미디움의 후계기 '아쿨라칸'까지 만들어낸 다고스 우르에게 두려움을 느낀 아말렉시아와 소사 실은 자신의 사원에 은둔해버렸고, 오직 비벡만이 마법 장벽을 쳐 그나마 던머들을 지켜낸다.
하지만 과거의 분노에 사로잡혀 광기에 미친 다고스 우르는 비벡의 결계를 점차 약화시켰고, 급기야 던머들의 일부는 우르의 암시에 걸린채 꿈 속을 헤매는 슬리퍼들로 변모해 모로윈드를 배회하기 시작한다.
대립하는 비벡과 다고스 우르
이렇게 모로윈드 전역이 혼란에 휩싸이고 트라이뷰널 삼신들마저 제 역할을 하지 못하자 던머족 사이에서는 오래 전부터 전해내려오던 네레바린의 전설이 점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는 과거 던머족의 영웅이었던 '인두릴 네레바'가 던머들이 위기에 처했을때 그들을 구하기 위해 현세에 다시 환생한다는 이야기였는데, 이러한 믿음은 절망 가득했던 모로윈드 전역에 급속도로 퍼지며 신앙과도 발전한다.
인두릴 네레바를 그리워하는 던머족들
한편 제국의 황제 유리엘 셉팀 7세는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삼아 이참에 모로윈드를 완전히 제국령에 복속시키기 위해 한가지 꾀를 쓰는데, 바로 그 인두릴 네레바와 닮은 인물을 하나 뽑아 모로윈드로 보내는 것. 거짓 네레바린 행세를 통해 시선을 모으고 그것을 이용해 제국이 자치 국가 모로윈드의 문제에 직접 개입하기 위함이었다.
이를 위해 적당한 인물을 물색하던 유리엘 황제는 조건에 부합하는 한 던머 남성을 임페리얼의 감옥 안에서 발견한다. 가벼운 죄를 저지르고 황궁 지하에 감금되있던 이 죄수는 황제의 명으로 사면되어 블레이드로 편입. 네레바린의 이름을 단채 모로윈드로 파견된다.
물론 죄수 본인도, 황제도, 그가 진짜 네레바의 환생일 것이라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으며 단지 네레바린의 전설을 이용하기 위함일 뿐이었다.
네레바의 가면을 지게 된 죄수
모로윈드에 도착한 죄수는 우선 네레바린 전설을 가르키는 일곱 가지 예언을 찾아나선다.
1st Trial : 알려지지 않은 부모로부터 태어날 것.
2st Trial : 세월도, 마름병도 해를 끼치지 못할 것.
3st Trial : 아주라의 반지를 착용해 그녀의 신뢰를 증명할 것.
4st Trial : 세 개의 대가문이 하나되어 따르게 될 것.
5st Trial : 네 개의 부족이 그를 지도자로 따르게 될 것.
6st Trial : 몰락한 가문마저 새로 태어나게 할 것.
7st Trial : 저주받은 거짓 신들의 속박을 풀고 광기를 진정시킬 것.
해당 예언들을 일부러 수행하거나 수행한 것으로 속여 거짓 네레바린이 되라는 것인데, 첫 번째 조건은 이미 유리엘 황제의 선택에 의해 조건에 부합된 상태였으며 나머지 예언의 전문은 아직 알지 못했기에 우선 예언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죄수는 모로윈드를 동분서주하기 시작한다.
독특한 문명을 가진 모로윈드 지방
이 과정에서 다고스 가문을 조사하던 죄수는 '다고스 가레스'라는 미치광이에게 습격을 당하는데 이때 예상치 못하게 코프루스 질병에 걸리고 만다. 이 질병은 불로(不老) 상태로 점차 지능이 저하되고 몸이 뒤틀리는 축복이자 저주라 불리는 희귀한 병이었는데, 이것에 걸리면 그 어떤 다른 균도 감염자의 몸에 침투하지 못하고 치료도 불가능한 지독한 질병이었다.
희귀 질병 '코프루스'를 옮아온 다고스 가레스
자신이 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죄수는 '디베이스 필'이라는 자가 장난삼아 만들었다는 코프루스 해독제에 대한 정보를 듣고 그를 찾아나선다. 사실 이 해독제를 먹고 살아남은 자는 여태껏 한 명도 없었다고 할만큼 효과가 보증되지 않은 위험한 약이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죄수는 디베이스를 만나 해독제를 복용한다. 그런데 참 다행히도, 죄수에게 약은 어느정도 효과가 발현이 되었고 완전한 치료는 아니었지만 더이상 정신과 몸이 망가지지 않는 정체 상태가 된다. 이로써 죄수는 의도치 않게 네레바린의 두 번째 예언을 수행한 불로 무병 상태가 된다.
얼떨결에 주인공을 불로 상태로 만들어낸 던머 노친네 디베이스 필
모로윈드의 부족들은 죄수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가 정말 네레바린의 환생인지 판별하기 위해 아주라의 반지가 있는 곳으로 그를 보낸다. 죄수는 반지를 찾아와 착용한 모습마저 보여주면서 모로윈드의 네 개의 부족들은 물론 세 개의 대가문들(레도란 전사 가문, 텔바니 법사 가문, 할루 상인 가문)에게까지 인정받게 된다.
던머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하는 네레바린
자연스레 다섯 번째 예언까지 수행하게 된 죄수는 마침내 트라이뷰널 삼신 중 한명이자 유일하게 현재 던머족을 수호하고 있던 비벡의 부름을 받아 그를 알현한다. 혼자 다고스 우르에게 맞서느라 지쳐있던 비벡은 죄수의 존재가 과거 자신이 배반했던 군주의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반색하며 함께 다고스 우르에게 맞서 던머들을 구원해줄 것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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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벡은 우선 다고스 우르의 힘의 원천, 로칸의 심장을 파괴하기 위한 세 가지 아티팩트(망치 선더, 단검 키닝, 장갑 레이스가드)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과거 드웨머 공학자 카그레낙이 로칸의 심장을 다루기 위해 만들었던 이 도구들은 로칸의 심장을 파괴하는 것도 가능한 유일무이한 아이템들이었다.
로칸의 심장을 다룰 수 있는 아티팩트 세트
그 중 우선 장갑을 비벡으로부터 건네받은 죄수는 나머지 아티팩트를 찾아 레드마운틴 내부로 들어갔고, 마침내 망치와 단검을 모두 찾아 레드마운틴 최중심에서 다고스 우르를 마주하게 된다.
2600여 년의 시간을 넘어 마침내 자신의 옛 군주이자 벗을 만난 다고스 우르는 죄수에게 그대가 진정 네레바린이냐고 묻지만 죄수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지금껏 이런저런 예언을 실현시켜 여기까지 왔지만 이 모든 것이 우연인지 아닌지 본인도 확신할 수 없었던 것.
어찌됐든 죄수는 앞서 모은 아티팩트들을 이용해 계획대로 로칸의 심장을 파괴하고 다고스 우르의 힘을 영구적으로 차단시켜 그를 영원히 잠재운다.
더이상 부활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 다고스 우르
이로써 몰락했던 다고스 가문의 저주는 종결되었으며 로칸의 심장으로 반신이 되었던 트라이뷰널 삼신들 역시 신의 힘을 잃고 평범한 필멸자로 돌아가게 된다. 일곱 번째 예언까지 모든 예언이 실현된 것.
그리고 레드마운틴을 빠져나온 죄수 앞에 데이드릭 프린스 아주라가 현신한다.
"예언의 짐을 내려 놓으라. 숙명을 성취하였으니 그대 이제는 자유의 몸이다. 자멸한 드워프들의 어리석음도, 다고스의 꼬드김도, 삼신(Tribunal)의 유혹도, 신심(神心)의 해방도 그 모든 예언이 이루어졌도다. 운명의 매듭은 지어졌고 죄값은 치루어졌으니 동정심이 있거든 망자를 애도하되, 울지는 말라. 역병이 사라지고 태양의 금밀(金蜜)이 대지를 물들인다. 구세주 만세. 전쟁지휘자(Hortator)여, 네레바린이여, 그대의 백성들이 가호를 기다린다. 그대 나의 감사와 축복 받으라. 이것이 나의 선물이요 증표이니 신의 손으로부터 가져가거라."
네레바린은 그렇게 모로윈드의 모든 혼란을 종식시키고 트라이뷰널 템플의 시대를 끝낸다.
3E 428년 (엘더스크롤3 첫 번째 확장팩 : 트라이뷰널)
모로윈드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음을 느낀 비벡은 조용히 사라졌지만, 그동안 자신의 사원에 은둔해있던 아말렉시아는 다고스가 사라진 후 다시 자신이 독재하기 위해 소사 실을 살해. 네레바린을 이용해 야망을 실현시킬 음모를 꾸민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진상을 부리던 희대의 미c년은 결국 과거 자신의 남편이기도 했던 네레바린에게 완전한 죽음을 맞는다.
이래서 결혼은 신중해야..
3E 429년 (엘더스크롤3 두 번째 확장팩 : 블러드문)
네레바린은 모로윈드의 북쪽 솔스타임 섬으로 이동한다. 이곳은 그동안 미개척지로써 이제 막 탐리엘의 여러 세력들이 발을 디디기 시작한 곳이었는데, 무엇보다 사냥의 신이자 야수인간들의 수호자, 데이드릭 프린스 히르신이 주기적으로 자신의 사냥감을 뽑는 행사 블러드문이 벌어지고 있는 장소였다.
블러드문을 벌이고 있었던 데이드릭 프린스 '히르신'
히르신마저 제압한 네레바린은 얼마 후 아카비르 대륙으로 넘어가 소식이 끊긴다. 던머들은 그가 불로 상태이기에 계속 생존해있을 것이란 추측만을 할 뿐이었다.
끝나지 않은 네레바린의 전설
엘더스크롤 4의 무대가 되는 '시로딜'
3E 433년
하이엘프족 출신 맨카 캐모런이라는 남자가 있었다. 1시대의 시작부터 발렌우드 지방을 지배한 캐모런 왕조의 핏줄이기도 했던 이 남자는 문두스의 창조주였던 로칸이 데이드릭 프린스라고 주장하며, 따라서 탐리엘 또한 당연히 데이드릭 프린스의 영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였다.
맨카 캐모런은 자신의 주장을 실현시키기 위해 우선 '신화 여명회(Mythic Dawn)'이라는 교단을 설립하고 '영원히 죽지 않는 낙원에 보내주겠다'는 달콤한 교리를 설파하여 신도들을 암암리에 끌어모은다.
신화 여명회를 창설한 맨카 캐모런
또한 문두스 차원의 결계를 없애고 파괴의 군주 메이룬스 데이건을 현신시키기 위해 제국 황제 일족의 암살을 기도하는 한편, 신도들에게 약속한 '낙원(paradise)'이라는 이름의 자신만의 차원을 창조하기 위해 미스테리움 자서스라는 책을 연구. 이를 위해선 왕의 아뮬렛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미스테리움 자서스'라는 서적에 기록된 지식의 기원은 지식의 군주 '헤르메우스 모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 아카토쉬를 연구하던 알트머 학자 '자서스'는 이러한 학구열에 감명받은 헤르메우스로부터 지식을 받아 [오그마 인피니움]이라는 책을 집필하게 되는데, 이 책의 일부가 메이룬스 데이건의 수중으로 넘어가 [미스테리움 자서스]가 되었으며, 이것이 다시 데이건을 신봉하는 맨카 캐모런의 손에 넘어갔던 것. 맨카 캐모런은 이 책의 지식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차원(낙원)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왕의 아뮬렛을 손에 넣기로 한다.
창조의 지식이 쓰여있는 서적들
맨카 캐모런의 계획은 착착 진행이 되어갔다. 제국 황제의 일족은 모두 신화 여명회의 손에 암살되었으며, 마지막 남은 황제 유리엘 셉팀 7세만 죽이면 드래곤 파이어의 불꽃은 꺼지고 오블리비언 차원의 개입이 가능해져 메이룬스 데이건을 탐리엘로 현신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황제의 직속 호위대 블레이드는 비상이 떨어진다. 현 황제 유리엘 7세만은 반드시 지키기 위해 그들은 긴급히 황제를 모시고 황궁의 지하 감옥에 있는 비밀통로로 향했다. 그런데 웬일인지 분명 비어있어야 할 감옥에 서류상의 오류인지 한 죄수가 수감되어 있었다.
죄수의 이름은 '벤두 올로(Bendu Olo)'. (공식 이름은 아니지만 기본 이름으로 설정되어 있기에 이후 '벤두'로 통일해 기술하겠습니다.)
감옥 안의 비밀통로를 통해 피신하려는 황제와 호위대들
벤두는 감옥에 갇힌지 얼마 안 된 수감자였는데 갑자기 황제와 그의 근위대들이 들이닥치자 당황스러웠을 것. 하지만 유리엘 7세 황제는 그를 꿈에서 본 적이 있다며 한낱 죄수인 그에게 상당히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감옥 안에서 마주친 유리엘 셉팀 7세와 벤두 올로
블레이드는 어쨌든 빨리 피신해야 한다며 황제를 모시고 감옥 안의 입구를 통해 비밀통로로 들어갔고 벤두 역시 그들을 따라나섰다. 하지만 이미 비밀통로마저 파악하고 있었던 신화여명회의 암살자들은 매복을 하여 기어코 황제를 암살하고야 말았고, 황제를 지키지 못한 블레이드는 절망한다. 황가의 모든 대가 끊긴 것이다.
근엄히 사망한 유리엘 7세
하지만 유리엘 황제는 죽기 직전 벤두에게 한 가지 유언을 남겼는데, 왕의 아뮬렛을 건네주며 이것을 코롤 지방 수도원에 기거하고 있는 블레이드 단장 죠프리에게 전해주길 원한 것. 블레이드 단원들은 어째서 황제가 이것을 죄수에게 부탁했는지 알 수 없었으나 혜안을 가진 황제의 뜻임을 존중하고 아뮬렛을 그에게 맡긴다. 벤두는 황제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왕의 아뮬렛을 가지고 코롤 지방의 수도원으로 향해 죠프리를 만난다.
자초지종을 전해 들은 죠프리는 상황에 한탄하며 왕의 숨겨진 혈통이 한 명 더 있음을 알려준다. 바로 현재 크바치의 성당에서 사제로 일하고 있는 마틴 셉팀이라는 남자였다.
마틴은 사실 유리엘 황제의 사생아로, 그가 아기일 적에 블레이드의 그랜드마스터인 죠프리가 황제의 명을 받아 마틴을 숨겼고, 마틴은 그 날부터 자신의 출신을 모른채 크바치에서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
황제의 실수 마틴을 직접 숨겼던 블레이드 단장 '죠프리'
마틴은 젊었을땐 잠시 데이드릭 마법에 심취한 적도 있었으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크바치의 아카토쉬 성당에서 사제로 일하며 상당한 인망을 얻고있는 인물이었다.
흔한 교회 오빠.. 가공된 이미지입니다.
그가 현재 남은 유일한 황가의 혈통이었기에 죠프리는 벤두가 가져온 왕의 아뮬렛을 맡아두며 마틴을 자신의 수도원으로 데려와줄 것을 벤두에게 부탁한다.
벤두는 또다시 무거운 사명을 지고 마틴이 거주 중인 크바치로 향했지만 그곳에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트리는데.. 바로 오블리비언 차원과 연결된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려 데이드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던 것. 이는 유리엘 황제가 암살됨과 동시에 드래곤 파이어가 꺼졌기에 벌어진 상황이었다.
탐리엘에 나타나기 시작한 오블리비언 게이트
마틴은 이러한 데이드라들의 습격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성당으로 사람들을 피신시키고 자신 역시 그곳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중이었으며, 크바치의 경비대원들은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닫히지 않는 한 성당 안의 사람들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상황을 토로하고 있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던 크바치
벤두는 경비대장으로부터 상황을 전해듣고 무모하게도 직접 오블리비언 게이트로 홀로 들어간다. 게이트 안의 세상은 메이룬스 데이건의 오블리비언 차원인 데드랜드였다. 수 많은 데이드라들을 제치고 무작정 첨탑 사이를 헤매던 벤두는 우연히 그곳에 감금되있던 인간 생존자 한 명을 만나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닫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듣게 된다.
메이룬스 데이건의 오블리비언 차원 '데드랜드'
그가 전해준 이야기는 모든 오블리비언 차원에는 시질 스톤이라는 동력원이 존재하며 이것을 제거하면 게이트가 닫힐 것이란 정보였다. 벤두는 이를 듣고 곧바로 시질 스톤이 위치한 첨탑의 최상층으로 찾아가 이것을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그 순간 이공간의 세계가 일그러지며 무너지기 시작했고, 어느새 벤두는 본래 세계 크바치에 서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성공적으로 닫힌 사실을 깨닫는다.
간편한 시질 스톤 시스템~
기세를 몰아 경비대원들과 함께 바로 마틴이 농성 중인 성당으로 향해 데이드라의 잔당들을 물리치고 시민들을 구한 벤두는 마침내 마틴을 만났고, 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여 함께 코롤의 수도원으로 향해줄 것을 요청한다. 벤두는 이 사건으로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크바치의 영웅으로 추앙된다.
마틴은 그를 믿고 함께 죠프리에게 향했다. 하지만 이번엔 죠프리의 수도원이 신화여명회의 습격을 받아 왕의 아뮬렛을 강탈해간 사실을 알게 된다. 도대체 죠프리 이 시키는 하는게 뭔지 한심스러웠으나 마틴의 신변이라도 확실히 지키기 위해 죠프리와 블레이드 단원들은 그들의 본거지이자 요새 클라우드 룰러 템플로 향한다. 그리고 죠프리는 많은 공을 세워준 벤두를 정식으로 블레이드에 입단시키고 탐리엘 전역에 첩보원들을 풀어 왕의 아뮬렛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왕의 아뮬렛의 행방을 찾는 동안 주인공은 탐리엘 전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오블리비언 게이트들을 닫으러 돌아다녔고, 그 와중에 이런저런 또다른 사건들과도 맞닥트리게 된다.
'클라우드 룰러 템플'이 동양풍인 이유는 최초 블레이드가 츠아에스치였기 때문.
나인 기사단 팩션
고대 에일리드 족의 왕 우마릴은 1시대 초기 제국의 영웅 펠리넬에게 패배하여 봉인 당했었으나 3시대에 이른 지금에서야 그 봉인이 풀려 깨어나게 된다.
펠리넬을 추종하는 앤빌의 사제들이 몽땅 학살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벤두는 참살극이 벌어진 현장을 조사하여 우마릴의 정체와 함께 그를 물리치기 위해선 영웅 펠리넬의 유물들을 모두 모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얼마 후 펠리넬의 유물들을 모두 모아 이를 기리는 '나인 기사단(Knights of the Nine)'까지 재건한 벤두는 그 힘을 이용해 불사였던 우마릴의 육체를 다시 한번 처치하고 탈로스의 축복으로 정신 세계까지 쫓아가 우마릴을 완전히 소멸시킨다. 이에 따라 우마릴을 따르던 데이드라 오로란들도 모두 소멸한다.
괜히 깨어났다가 봉변 당한 우마릴 아재
메이지 길드 팩션
임페리얼 시티에 자리잡은 메이지 길드의 총본산 아케인 대학에 한니발 트래븐이 새로운 마법사들의 수장 아크메이지로 취임한다. 한니발은 취임 후 길드 내에 네크로맨서들을 모두 몰아내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에 반발한 많은 길드원들이 불만을 품게 된다.
이때 설상가상 최강의 네크로맨서로 이름 높던 매니마코가 나타나 브루마의 메이지 길드를 초토화시키는 사건이 벌어졌고, 그러한 매니마코에 대한 두려움 반, 한니발에 대한 불만 반으로 많은 길드원들이 변절하여 네크로맨서 측에 붙게 된다.
뒤늦게 상황이 크게 잘못됐음을 깨달은 한니발은 마침 길드를 찾아온 크바치의 영웅 벤두에게서 희망을 발견하고 그에게 자신을 영혼을 희생하여 만든 블랙 소울젬을 건넨다.
매니마코는 벤두로써도 섣불리 상대하기 어려운 강력한 네크로맨서였다. 하지만 한니발이 건네준 블랙 소울젬으로 매니마코의 힘의 일부를 봉인시킬 수 있었고, 덕분에 벤두는 매니마코를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시대를 넘어 오랜 기간 존재해온 매니마코는 그렇게 크바치의 영웅 벤두에게 완전한 죽음을 맞았고, 벤두는 메이지 길드의 새로운 아크메이지로 등극한다.
하지만 훗날 메이지 길드는 오블리비언 게이트 사태를 일으킨 전범들(맨카 캐모런 일족)이 모두 마법사들이었다는 이유로 오해를 받아 해체되어버린다.
그간 많이 늙은 매니마코 아재 (오른쪽 끝)
이 외에도 벤두는 파이터 길드를 도와 시로딜에서 마약 사업을 벌이고 있던 블랙우드 컴퍼니를 몰아내고, 다크브라더후드와 도둑 길드에 가입해 활동하는가 하면, 아레나의 그랜드 챔피언이 되기도 하였으며 시로딜 각 지방 영주들을 도와 이런저런 갈등들을 해결해내기까지 한다.
점차 먼치킨화 되어가는 죄수 나부랭이
한편 첩보원들과 함께 마침내 왕의 아뮬렛의 소재와 신화여명회의 본거지를 알아낸 벤두는 신도로 위장하고 그들의 집회 장소에 잠입해 맨카 캐모런을 찾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는 이내 왕의 아뮬렛을 목에 건채 포탈을 열어 자신의 차원(낙원)으로 도주해버리고 만다.
낙원으로 넘어가버린 맨카 캐모런
맨카 캐모런을 놓친 벤두는 대신 그들의 본거지에서 [미스테리움 자서스]라는 책을 발견해 이를 한때 데이드릭 마법을 연구한 적이 있었던 마틴에게 맡겨 해독을 의뢰했고, 마틴은 연구 끝에 맨카 캐모런의 낙원으로 가는 포탈을 열기 위해선 네 가지 아티팩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는 다음과 같다.
1. 나인 디바인의 피가 묻은 영물
2. 에일리드 족의 유물 '그레이트 웰킨드 스톤'
3. 데이드릭 프린스의 피가 묻은 영물
4. ???
벤두는 우선 첫 번째 아티팩트를 '타이버 셉팀의 갑옷'을 구해 해결하였고, 두 번째 아티팩트 '그레이트 웰킨드 스톤' 역시 과거 에일리드 족의 유적에 가서 구하는데 성공한다. 세 번째 아티팩트는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역시 쉽게 구해낸다.
구하느라 유저들만 개고생
이때 죠프리는 한 가지 정보를 전해듣게 되는데, 곧 브루마에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릴 것이며 이것이 열리기 위해선 먼저 3개의 일반 게이트가 열려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일행은 이에 대비해 브루마의 병사들과 함께 일반 게이트 3개를 선결적으로 닫아 그레이트 게이트가 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비를 단단히 한다.
그런데 마침, 마틴은 앞서 필요했던 네 가지 아티팩트 중 마지막 하나가 그레이트 시질 스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곧 브루마에 열린다고 예고되었던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 차원 안에 존재하는 물건이었다.
그레이트 게이트에 존재하는 그레이트 시질 스톤
이 때문에 벤두와 블레이드 일행은 계획을 변경해 브루마에 곧 열릴 일반 오블리비언 게이트들을 일부러 잠시간 방치하여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리도록 한 후, 그 안에 들어가 그레이트 시질 스톤을 얻어내는 한편으론 상당히 위험한 계획을 세운다.
그동안에 물밀듯 밀려올 데이드라들을 막아내야 함은 물론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닫는데 실패하게 된다면 그 안에 존재하는 시즈 크롤러라는 무시무시한 공성 병기가 탐리엘로 넘어오게 되며, 그 순간 탐리엘에선 필멸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게 된다는 것. 즉 그레이트 시질 스톤을 얻기 위한 계획은 탐리엘이 멸망할 수 있는 상황을 감수하는 아주 위험한 모험이었다.
시즈 크롤러의 위용
마틴 셉팀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처음으로 탐리엘 전역에 자신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드러낸다. 제국 황제의 마지막 핏줄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각 지방의 영주들은 마틴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 브루마로 집결하였고, 계획대로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올 데이드라들의 침공을 막기 위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다. 훗날 탐리엘 역사에 기록될 브루마 전투의 전초였다.
오블리비언 크라이시스의 절정
결전의 날, 한낱 죄수의 신분에서 이제는 탐리엘 전체의 사명을 짊어지게 된 벤두는 브루마에 집결한 병사들과 함께 데이드라들과 맞서다가 그레이트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린 순간 계획대로 게이트 안으로 진입한다. 게이트 내부엔 역시 시즈 크롤러가 무시무시한 위용을 뽐내며 게이트 밖으로 이동하고 있었기에 벤두는 서둘러 그레이트 시질 스톤을 찾아나섰고, 끝내 그것을 찾아 빼내는데 성공한다.
힘든건 유저 몫
환호하는 병사들을 뒤로 한채 서둘러 마틴에게 간 벤두는 그가 아티팩트들을 이용해 열어준 포탈을 타고 드디어 맨카 캐모런이 위치한 낙원으로 발을 내딛는다.
천국으로 가는 문?
낙원에 도착한 벤두는 이내 그곳의 실체를 알게 된다. 겉보기엔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펼쳐진 지상 낙원 그 자체였지만 사실 이곳에 뛰어놀고 있는 동물들은 토끼나 다람쥐가 아닌 스캠프 같은 데이드라들이었으며 낙원으로 당도한 신도들은 이런 데이드라들에게 살해당하고 강제로 부활하고 다시 살해당하기를 반복하는 끔찍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
겉보기만 말짱한 지옥
벤두는 이 낙원의 중심에서 드디어 맨카 캐모런과 마주한다. 마지막까지 사이비 교리를 설파하며 헛소리를 나불대는 그의 입을 영원히 잠재우고 왕의 아뮬렛을 되찾은 벤두는 무너지는 낙원을 빠져나와 마틴과 함께 마지막으로 드래곤파이어를 점화하러 임페리얼 시티의 중심으로 향한다.
맨카 캐모런의 값싼 최후
탐리엘 곳곳에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계속 열리고 데이드라들의 맹공이 점점 심해지던 시기, 제국 원로위원회의 수장 오카토는 왕의 아뮬렛을 들고 나타난 마틴 황제와 벤두를 반색하며 서둘러 그들을 드래곤파이어의 제식장이 있는 템플 오브 더 원으로 안내한다.
제국 원로위원회 수장 오카토. 이래뵈도 아크메이지급
하지만 이때 이 모든 희망을 꺾는 절망적인 소식을 듣게 되는데, 바로 데이드릭 프린스이자 파괴의 군주 메이룬스 데이건이 직접 탐리엘에 현신하고야 말았다는 것.
제국의 심장 화이트 골드 타워에 나타난 데이건은 필멸자들의 군대를 압도적인 힘으로 짓밟고 닥치는대로 파괴하며 필멸자들의 전의를 상실케 하였다. 말 그대로 그는 파괴의 군주이자 신이었으며, 필멸자들이 그를 상대로 할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었다.
파괴의 신 메이룬스 데이건
모두가 체념하여 어두운 낯빛을 드리운 그때 마틴 셉팀 황제가 뭔가를 떠올린 듯 눈빛을 바꾸더니 벤두에게 자신을 템플 오브 더 원까지 호위해줄 것을 부탁한다.
그렇게 제식장에 도착해 메이룬스 데이건을 맞닥트린 순간, 눈부신 빛과 함께 거대한 황금빛 드래곤이 강림하여 데이건 앞에 마주선다. 아카토쉬의 화신이었다.
데이건 vs 아카토쉬
마틴은 자신과 아뮬렛을 희생해 아카토쉬의 화신을 현신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었고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여 탐리엘을 구하고자 했던 것. 그의 염원대로 아카토쉬의 화신은 메이룬스 데이건을 비록 죽이진 못해도 문두스 차원에서 추방시키는데 성공하였고, 직후 힘을 다하여 그 자리에서 그대로 석상으로 굳어버린다.
무료로 건축된 엘더4 기념비
이렇게 오블리비언 크라이시스가 모두 끝이 나고, 벤두는 이번 사태를 해결한 공적을 높이 기리어 시로딜의 챔피언이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수여받는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황제의 혈통이었던 마틴마저 희생되고 심지어 왕의 아뮬렛까지 사라진 상태라 제국 원로위원회는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일단 원로위원회 수장 오카토가 임시로 섭정을 맡긴 했으나 오블리비언 차원의 위협은 여전했으며 설상가상 제국이 힘을 잃자 제국에 복속되있던 국가들마저 봉기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3E 433년 말기 (엘더스크롤4 : 쉬버링 아일즈)
데이드릭 프린스, 광기와 창조의 군주 쉐오고라스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자신이 공들여 창조한 쉬버링 아일즈 왕국을 100년마다 침략해 모조리 파괴해버리는 그레이마치(회색 행군) 때문이었다.
쉐오고라스의 모습들 (신의 외모는 사실 유동적이다.)
그레이마치는 질서의 군주 지갈랙이 이끄는 회색 빛깔의 기사들로 이루어진 부대로, 계속해서 창조를 반복하는 쉐오고라스의 왕국을 한 세기마다 나타나 파괴하는 것을 반복해왔다.
전지전능한 쉐오고라스였지만 이 일이 일어날때만큼은 항상 정신을 잃어 막을 수가 없었고 지갈랙에게 따지고 싶어도 그레이마치가 끝나면 지갈랙 역시 종적을 감춰 찾을 수가 없었던 것.
최강의 데이드릭 프린스 '지갈랙'
이러한 파괴와 창조의 반복이 지겨웠던 쉐오고라스는 쓸만해보이는 필멸자들 몇 명을 자신의 왕국으로 초대하여 테스트를 행했고, 그 중 최근 필멸자 세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시로딜의 챔피언 '벤두'를 눈여겨 보게 된다. 마침내 심판을 모두 통과한 벤두에게 쉐오고라스는 자신의 힘의 상징인 지팡이를 건네주며 그레이마치를 막아줄 것을 부탁한다.
자신의 힘이 담긴 지팡이 '와바잭'을 건네주는 쉐오고라스
쉐오고라스의 힘을 얻은 벤두는 지갈랙에 맞서 마침내 그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하나 그로 인해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 지갈랙과 쉐오고라스는 동일 존재였다는 것. 심지어 지갈랙 쪽이 진짜 인격이며 쉐오고라스가 가짜 인격이었다.
과거, 지갈랙은 모든 프린스들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존재였다. 다른 군주들이 자신의 차원을 창조할때 많은 힘을 소진한 반면, 지갈랙은 질서의 군주답게 아주 간단하고 단순하게 차원을 창조해 힘을 많이 아껴뒀기 때문.
하지만 이를 두려워한 다른 군주들에 의해 인격을 봉인당하고 반대되는 개념을 가진 광기의 군주 '쉐오고라스'로 인격이 분열되는 저주에 걸렸으며, 이후 자신의 왕국을 자신이 침략해 질서와 광기의 세계로 바꿔가는 무한 루프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두 가지 이면을 가지고 있었던 지갈랙
벤두 덕분에 쉐오고라스의 인격을 제거하는데 성공한 지갈랙은 벤두를 새로운 쉐오고라스로 만들어 쉬버링 아일즈까지 맡겨버리고 자신은 질서의 군주로써 정체성을 찾은 것에 만족하고 떠난다.
얼떨결에 필멸자에서 불멸의 데이드릭 프린스가 되어버린 벤두는 이후 마치 처음부터 자신이 쉐오고라스였던 것처럼 세상이 변한 것을 깨닫게 된다. 벤두라는 인물은 역사에서 지워지고 그가 완전한 광기의 신, 쉐오고라스가 된 것이다.
광기의 군주 자리를 꿰차는 주인공
한편 셉팀 왕조와 아뮬렛을 모두 잃은 탐리엘은 한 시대의 끝과 함께 4시대를 맞이한다.
4E 5년
레드 마운틴이 분화되어 모로윈드가 쑥대밭이 된다.
본래 모로윈드의 상공에는 똘끼충만한 쉐오고라스가 재미삼아 던진 것을 옛 트라이뷰널 삼신 중 한명이었던 비벡이 멈춰세워 띄워놓은 거대 운석이 하나 있었다. 비벡은 이것을 공중 감옥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나 십년 전 네레바린 사건 때 비벡이 사라지고 나자 점차 추락하게 되었고 이를 막고자 부혼(Vuhon)이라는 자가 '잉게니움'이란 부유 장치를 개발하여 추락을 막는다.
재앙의 씨앗
하지만 잉게니움은 던머 거주민들의 영혼을 뽑아 에너지로 사용하는 기계였고, 급기야 이러한 시스템에 연인을 잃은 에즈말 설(Ezhmaar Sul)이라는 한 던머족 마법사가 잉게니움을 개방시켜 영혼을 모조리 방출해버린다. 이로 인해 지탱할 에너지를 잃은 운석은 그대로 도시에 낙하하였으며, 그 충격으로 레드 마운틴마저 분화되었던 것이다.
이때 설상가상 던머들이 노예로 부리던 블랙마쉬의 아르고니안들까지 침략해온다. 그들이 신성시하는 히스트의 예언으로 오블리비언 사태를 손쉽게 해결했던 아르고니안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마침 모로윈드가 레드 마운틴 분화로 인해 약화되자 본격적인 복수를 행한 것.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군대 단위로 쳐들어가 시질 스톤을 박살냈던 아르고니안들
이러한 악재들로 의해 던머들은 북쪽의 솔스타임 섬과 스카이림 등지에서 난민으로 연명하게 된다. 모로윈드는 아르고니안들의 수중에 들어갔지만 화산재에 뒤덮여 사실상 생명이 살기 힘든 상황이 된다.
인근 지역으로 피난하는 던머족들
4E 17년
콜로비안 장군이었던 티투스 메데가 군사를 일으켜 임페리얼 시티를 장악. 제국의 통치권을 손에 넣고 제4제국을 선언한다.
하지만 블레이드들은 왕의 아뮬렛이 없는 그를 인정하지 않아 경호를 거부하였기에 메데는 새로이 황제 근위대 페니투스 오큘라투스를 창설한다. 조용한 첩보 기관의 모습을 했던 블레이드들과 달리 오큘라투스는 상당히 화려하고 권위적인 모습을 띠었다.
다음 해, 티투스 메데 황제의 아들 아트레부스 메데가 태어난다.
제4제국을 건립한 메데 황제와 근위대 '오큘라투스'의 상징
4E 29년
오블리비언 크라이시스 당시 데이드라들의 침공을 받았던건 엘프들의 영토 서머셋 섬도 마찬가지였다. 이때 벤두와 마틴에 의해 사태가 해결되자 이를 자신들이 해결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서머셋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세력이 있었는데, 바로 알트머들의 인종주의 정파 탈모어였다.
탐리엘에 새로이 두각을 나타내는 세력 '탈모어'
탈모어는 서머셋 섬에 새로운 정부를 세우고 앨리노어라 명명. 서머셋, 발렌우드, 엘스웨어를 연합체로 묶어 과거의 알드메리 자치령을 계승함과 동시에 제4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다.
반대파 알트머들은 해머펠로 도망가 끝까지 저항했으나 끝내 섬멸되었고, 이는 '초록 섬광의 밤(Night of Green Fire)'으로 역사에 기록된다. 또한 자신들을 견제하기 시작한 제국의 원로위원회 의장 오카토까지 암살해버린다.
블랙마쉬 역시 앞서 사건들의 공을 세워온 아르고니안 당파 안-질리얼(An-Xileel)의 주도에 따라 따로 독립을 선언하며 시로딜 제국은 이로써 해머펠, 스카이림을 제외한 나머지 영토의 주권을 모두 잃는다.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는 각 지방들
4E 40년 (엘더스크롤 소설 : 나락의 도시 / 영혼의 군주)
제국의 황태자 아트레부스 메데는 철부지 황태자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모험을 떠나 여러 사건을 해결해왔고 그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떠받들여졌으며, 음유시인들도 그의 업적을 노래하느라 여념이 없었지만 이 모든건 그의 아버지, 티투스 메데 황제에 의한 조작이었던 것. 아들을 영웅화시키고 싶었던 황제는 아들의 동료들을 미리 일러둔 자신의 부하들로 구성시킴은 물론 아들이 해결한 사건들마저도 돈으로 몰래 해결해왔던 것이다.
이 사실은 아트레부스의 동료들은 물론 황실 측근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아트레부스만큼은 자신을 진짜 영웅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22살의 아트레부스는 정말로 철부지였다.
아버지 치맛폭(?)으로 만들어진 어린 영웅
4E 40년, 공중 도시 움브리엘이 블랙마쉬 최남단 도시 릴모스에 출현하여 도시를 초토화시키고 거주민들을 도륙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움브리엘은 점차 북상하여 블랙마쉬는 물론 시로딜의 도시들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이에 제국 전역은 발칵 뒤집힌다.
수십년 전 모로윈드에 레드 마운틴 분화를 일으켰던 운석의 부유 장치였던 '잉게니움'은 추락 당시 폭주를 일으켜 일부가 데이드릭 프린스 클라비쿠스의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빨려들어갔었고, 이때 잉게니움을 만들었던 부혼이라는 자가 마검 움브라를 걸고 거래의 군주 클라비쿠스를 엿먹이면서 움브리엘이라는 공중 요새를 손에 넣었던 것. 움브리엘은 본래 클라비쿠스의 오블리비언 차원에 존재하던 도시였다. 클라비쿠스는 이 일로 힘의 일부를 잃고 이를 갈게 된다.
천공의 요새 움브리엘
아트레부스는 움브리엘 사태 역시 자신이 손쉽게 해결하겠다며 나선다. 황제는 이를 적극 말렸지만 아트레부스는 몰래 떠나고 말았고 결국 여행 중 얼마 못가 동료 중 하나가 배신하여 일행을 모조리 죽인 후 그에게 진실을 이야기해버린다. 지금까지 아트레부스가 만들어진 가짜 영웅이었다는 것을. 아트레부스의 검 솜씨는 고작 10살짜리 어린애 수준이라는 것을. 그리고 지금까지 그가 동료라고 불러왔던 이들은 모두 돈 몇 푼 벌겠다고 어린애 장단 맞춰준 사람들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이다.
패닉에 빠진 아트레부스는 급기야 엘스웨어의 노예로 팔려갈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이때 던머족 마법사 에즈말 설이 나타나 그를 구해준다. 설은 좌절에 빠져있던 아트레부스에게 '지금부터 영웅이 되면 문제없다'라며 다시 함께 움브리엘로 향할 것을 권유한다.
설과 아트레부스의 만남
아트레부스는 이때부터 다양한 진짜 사건들을 겪게 된다. 움브리엘에 갇혀있던 17세 브리튼 소녀 아나이그와 함께 여행 도중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넘어가 힘의 군주 '말라카스'와 만나기도 하고, 소망의 군주 '클라비쿠스'를 만나 겁도 없이 거래를 행하기도 하였으며, 사냥의 군주 '히르신'을 만나 싸우다 간신히 도망치는 등 갖가지 모험 끝에 마침내 움브리엘의 흑막 부혼을 물리치고 움브리엘을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보내버리는데 성공한다.
임페리얼 시티로 향해왔던 부혼
부혼과의 마지막 결전에서 아트레부스는 일전에 거래를 행했던 데이드릭 프린스 '클라비쿠스'에게 몸을 빼앗겨 마검 움브라로 설을 찌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설이 쥐어짜낸 마지막 힘으로 클라비쿠스를 아트레부스의 몸에서 쫓아내는데 성공한다. 모로윈드 사태의 주범이었던 설은 그렇게 죽었고 부혼은 클라비쿠스에게 끌려간다.
거래와 소망의 군주 '클라비쿠스'
티투스 메데 황제는 움브리엘 사태를 진짜로 해결하고 돌아온 아트레부스 황태자를 반색하며 아들의 업적을 널리 알려 그의 영웅 신화를 더욱 높이 기리려 했지만 아트레부스는 이를 사양하고 현재 황실이 처한 정치적 이유를 들어 자신의 공적을 다른 이에게 돌려 활용할 것을 권유한다. 철부지 영웅이었던 그가 진짜로 황제의 후계자로써 면모를 보이기 시작한 것.
대신 아트레부스는 여행 중 만나 사랑에 빠졌던 낮은 신분의 소녀 '아나이그'와의 결혼을 청하여 허락을 받아내었고, 십수년 후 황제로 등극해 제국을 한동안 안정적으로 다스린다.
해피해피 러브러브로 끗 ㅂㄷㅂㄷ
4E 171년
아트레부스의 아들 티투스 2세가 새로이 황제로 취임하고 얼마되지 않아, 탈모어가 평화 협약이라는 명분으로 제국에게 백금 협정을 제의한다. 협정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1. 탈모어의 자치권 인정
2. 탈로스 숭배 금지
3. 해머펠 남부 지방의 영토권을 넘겨줄 것
4. 황제 직속 부대 블레이드의 해체
이는 제국의 군사적, 외교적, 종교적 모든 근간을 뒤흔드는 말도 안되는 협약 내용이었기에 티투스 메데 2세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탈모어는 이를 빌미로 대전쟁(Great War)을 일으킨다. 이 전쟁으로 시로딜 남부 지역들이 함락되고 급기야 임페리얼 시티로 탈모어의 군세가 쇄도해오자 티투스 메데 2세는 잠시간 후퇴, 임페리얼 시티는 탈모어의 손에 도륙을 당하게 된다.
불타는 화이트 골드 타워
오래되지 않아 티투스 메데 2세는 해머펠 군과 스카이림 군의 협조를 얻어 전열을 가다듬은 후 다시 임페리얼 시티를 수복해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전쟁의 피해가 만만찮았기에 제국은 결국 백금 조약을 수락하고 굴욕의 종전을 맺게 된다.
굴욕으로 끝난 탈모어와의 대전쟁
4E 175년
백금 협정 조항 중 하나인 '해머펠 남부 지방 영토권 상납'에 반발한 해머펠의 레드가드들이 탈모어로부터 맹렬히 저항한다.
주로 사막 지역으로 이루어진 해머펠 지방
제국을 마지막까지 도왔던 레드가드들로썬 제국의 결정에 대해서도 분개하였고, 급기야 탈모어와 제국 모두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다.
해머펠마저 제국과 결별한다.
엘더스크롤 5의 무대가 되는 '스카이림'
4E 200년경
스카이림 지방도 백금 조약이 탐탁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레이비어즈 출신의 노드 전사였던 울프릭 스톰클록은 제국의 '탈로스 숭배 금지' 조항에 분개하여 이에 대해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던 현 스카이림 왕 토릭을 죽이고 직접 노드들의 하이킹으로 등극. 역시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탈모어 척결을 부르짖는다.
눈 덮인 산악 지대가 많은 스카이림 지방
이는 정당한 대결로 왕을 이기면 왕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노드족 전통 덕분에 가능한 일이긴 했지만 아주 오래된 낡은 풍습이었기에 이에 반발한 많은 노드족들이 그를 반란자로 매도하며 내분이 발생한다.
울프릭을 지지하는 노드들은 윈드헬름 지역에 본거지를 둔 스톰클록으로, 제국을 지지하는 노드들은 솔리튜드 지역으로 갈라져 이른바 '스카이림 내전(Skyrim Civil War)'이 벌어졌고, 이에 제국군 수장 툴리우스 장군은 솔리튜드 측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며 반란자 울프릭과 대립각을 세운다.
스톰클록의 울프릭 vs 제국군의 툴리우스 장군
4E 201년
툴리우스 장군이 매복 작전에 성공하여 마침내 반란군 수장 울프릭 스톰클록을 생포하는데 성공한다. 툴리우스는 울프릭의 처형을 위해 그를 국경도시 헬겐으로 압송하는데, 이때 마침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오려다 붙잡힌 한 노드인(이후 도바킨으로 기술)도 재수 없게 울프릭과 엮여 반란군으로 오해를 받은 채 함께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울프릭과 엮여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도바킨'
이때 처형장에 드래곤이 한 마리 나타나 헬겐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드래곤의 정체는 머나먼 신화 시대에 사라진 줄 알았던 '세계를 먹어치우는 자(World-Eater)' 알두인.
시간의 저편에서 돌아온 최강의 드래곤 알두인.
엘더스크롤에 의해 신화시대에서 현재의 시간대로 넘어오게 된 알두인은 다시금 탐리엘을 압제하고 파괴하기 위해 당시 자신을 따랐던 드래곤들을 무덤에서 깨우고 헬겐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어 본보기를 보여주었던 것. 처형당할 뻔했던 울프릭은 이 틈을 타 도주하였고, 도바킨 역시 얼떨결에 헬겐을 탈출한다.
알두인의 귀환 소식은 탐리엘 전역의 재앙과도 같았다.
도바킨은 먼저 이 소식을 알리기 위해 대도시 화이트런의 영주 '발그루프'를 찾아갔다가 때마침 화이트런에 또다시 출몰한 드래곤들과 전투를 벌이게 되었고, 이 와중에 자신이 드래곤의 영혼을 흡수하고 용언을 사용할 줄 아는 드래곤본의 자질이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FUS RO DAH-!!
이후 발그루프의 제안에 따라 용의 현자들이 기거하는 그레이비어즈로 찾아간 도바킨은 현자들로부터 미락, 알레시아, 레만, 타이버 셉팀으로 이어져온 드래곤본의 운명이란 것에 관해 알게 되고 더불어 드래곤본답게 용언과 포효(Thu'um)의 힘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마스터한다.
세상의 목젖 중턱에 위치한 그레이비어즈의 현자들
스카이림에 드래곤본이 등장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얼마 후 두 명의 남자가 찾아와 도바킨을 공격해온다. 이들은 신화 시대에 존재했던 최초의 드래곤본 미락의 광신도들로, 지식의 군주 헤르메우스의 왕국에 끌려갔던 미락이 앞으로 자신이 행할 탐리엘 침공 계획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진 도바킨을 미리 처리하려 했던 것.
최초의 드래곤본과 최후의 드래곤본의 만남
광신도들의 편지를 단서로 솔스타임의 유적으로 향한 도바킨은 헤르메우스의 금지된 서적 블랙 북을 통해 헤르메우스와 접촉. 그와 거래를 통해 미락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어낸다.
헤르메우스의 금서 '블랙 북'
그리고 미락이 위치한 헤르메우스의 왕국 '아포크리파'로 향하여 미락을 쓰러뜨리고 그의 힘마저 흡수하는데 성공한다. 미락과 도바킨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헤르메우스는 미락이 패배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미락을 죽이고 도바킨에게 헤르메우스의 챔피언 자리를 넘겨준다.
최후를 맞는 미락
도바킨은 이 외에도 스카이림에서 이런저런 업적을 세워간다. 5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드 족의 전사 길드 컴패니언즈에 걸린 늑대인간의 저주를 풀고 그들의 새로운 인도자가 되는가 하면, 밤의 군주 녹터널을 섬기는 도둑 길드의 문제를 해결하여 길드 마스터가 되기도 하였으며, 몰락한 암살 길드 다크브라더후드를 재건하고, 리치맨 포스원의 음모를 밝히는 등 점차 스카이림에서 명성을 높여간다.
스카이림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팩션들
이때 제국의 황제 티투스 메데 2세가 다크브라더후드로부터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하였으나 황제는 이미 이를 예견하여 대비하고 있었기에 제국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황위가 계승된다.
슬슬 먼치킨화 되가는 네 번째 죄수(...)
도바킨은 왕의 아뮬렛이 사라진 이후 문두스에 간섭하기 시작한 데이드릭 프린스들과도 두루 접촉을 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쉐오고라스(전작 주인공)를 만나 그의 축복을 받은 자
클라비쿠스 바일의 심복 발바스를 죽이거나 돌려보낸 자
생귄과 술을 마시고 선물을 받은 자
데이건의 단검을 복구하고 신화 여명회 후손을 말살한 자
메리디아의 아티팩트를 정화시켜 그녀의 챔피언이 된 자
나미라의 반지를 받아 그녀의 챔피언이 된 자
아주라의 별을 복구해 그녀의 챔피언 된 자
몰라그 발의 철퇴를 받아 그의 챔피언이 된 자
보에디아의 문제를 해결하여 그의 챔피언이 된 자
베르미나의 타락의 해골을 오블리비언으로 돌려보낸 자
헤르메우스 모라의 챔피언 미락을 죽인 자
녹터널의 갈등을 해결하여 나이팅게일이 된 자
메팔라와 접촉하여 그녀의 아티팩트를 받은 자
말라카스와 접촉하여 그의 아티팩트를 받은 자
히르신과 접촉하여 그의 아티팩트를 받은 자
페라이트와 접촉하여 그의 아티팩트를 받은 자
상반되는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이 중 일부만 공식 스토리로 편입될 것으로 추측.
4E 201년
한편 도바킨은 알두인을 추적하기 위해 블레이드 첩보원들과 함께 백방 노력한 끝에 '알두인의 벽'이란 고대 유적을 발견한다.
고대 노드 전사들이 기록해놓았다고 알려진 알두인의 벽
벽의 조사를 통해 고대 노드 영웅들이 알두인을 처음 상대할때 사용했던 '드래곤찢기(Dragonrend)'라는 특별한 용언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해 현자들에게 묻자 그들은 마침내 때가 되었다며 도바킨을 그레이비어즈의 수장. 파르쑤르낙스와 대면시킨다.
세상의 목젖 정상에서 만난 드래곤 '파르쑤르낙쓰'
파르쑤르낙스는 사실 아카토쉬의 둘째 아들로, 신화 시대부터 잔혹한 성격을 가진 아카토쉬의 첫째 아들 알두인과 대립하여 인간들을 도왔던 드래곤이었다. 그는 드래곤찢기가 과거 알두인을 상대했던 세 명의 노드 영웅들이 직접 창조해낸 용언이기에 자신은 가르쳐줄 수가 없으며 이를 배우기 위해선 과거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의 고문서, 엘더스크롤(용)을 이용하라고 말해준다. (엘더스크롤은 한 가지가 아니며 스크롤의 기분(?)에 따라 지 멋대로 위치와 수가 바뀐다.)
엘더스크롤에 대해 알려주는 아카토쉬의 둘째 아들
도바킨은 엘더스크롤(용)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윈터홀드 마법 대학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마법사들을 따라 사아쌀(Saarthal)이라는 고대 유적에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마그누스의 눈(The Eye of Magnus)이라는 정체불명의 아티팩트를 발견한다.
고대 유적 깊숙한 곳에 감춰져있던 '마그누스의 눈'
'마그누스'는 신들이 문두스를 창조하던 당시 가장 두드러진 능력을 가진 에이드라 중 하나였으며 차원에 구멍을 뚫어 지금의 태양을 만들어내고 매지카가 흘러들어오게 한 장본인. 그의 이름을 딴 이 정체불명의 아티팩트를 도바킨이 발견하자 과거에 사라진 걸로 알려졌던 사이직 결사(psijic order)의 일원이 나타나 이것의 위험성과 잠재력을 경고하고 '던레인의 예언자'라는 자를 찾아가보라 일러준다.
사라진 걸로 알려졌던 마법 단체들의 기원 '사이직 결사'
이때 윈터홀드 마법 대학에 잠입해있던 탈모어 요원 '안카노'가 마그누스의 눈을 작동시켜버린다. 이로 인해 대폭발이 일어나 다수의 마법사들이 사망했으며 정체 모를 마법 생물들이 쏟아져나와 마을은 혼란에 휩싸인다.
안그래도 사건 사고가 많아 미움받는 마법 대학이었는데..
던레인의 예언자가 마그누스의 눈을 통제하기 위해 마그누스의 지팡이이라는 아티팩트가 필요하다고 알려주자 도바킨은 고대 미궁 '래비린시안(Labyrinthian)'에 찾아가 지팡이를 찾아낸다.
고대 미궁 '래비린시안'
지팡이를 가지고 돌아온 도바킨이 마그누스의 눈을 제어해내고 안카노를 쓰러뜨리자 사이직 결사 요원들이 다시 나타나 마그누스의 눈은 아직 이 세계가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은 물건이기에 자신들이 보관하겠다며 가져가버린다.
밝혀지지 않은 사이직 결사와 마그누스의 눈의 떡밥
얼떨결에 마법 대학의 큰 사건에 휘말렸던 도바킨은 당초 계획대로 엘더스크롤이 위치한 드웨머의 고대 유적지 블랙리치에 관해 알아내었고, 온갖 고생 끝에 마침내 엘더스크롤(용)을 얻는데 성공한다.
엘더스크롤 최대 떡밥 중 하나인 드웨머들의 실종
마침내 찾아낸 엘더스크롤
하지만 엘더스크롤은 함부로 읽었다간 눈이 멀게 되는 물건이었기에 도바킨은 이것을 읽을 방법이 없어 고민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스카이림의 던가드 지방에서 우연히 엘더스크롤(피)를 가진채 던전 안에 갇혀있던 뱀파이어 일족의 딸 세라나를 만나게 된다.
천 년 묵은 순혈 뱀파이어 '세라나'
영문 모른채 천 년간 갇혀있던 세라나는 도바킨이 자신을 구해주었다고 생각해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도바킨은 곧 그녀를 따라 그녀의 아버지이자 순혈 뱀파이어 가문으로 역사 깊은 볼키하르 성채의 하콘을 만난다.
자네, 음란한 뱀파이어가 되보지 않겠는가..?
하지만 하콘은 가족을 재회한 기쁨보다는 엘더스크롤의 어떤 예언에만 미쳐있는 상태였다. 예언이란 '콜드하버의 딸의 피로 태양의 압제를 끝낼 수 있다'는 것인데, 한마디로 세라나와 같은 순혈 뱀파이어 여성의 피로 뱀파이어들을 고통받게 하는 태양을 없앨 수 있다는 것. 세라나는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에 실망하여 엘더스크롤(피)를 훔쳐 도바킨과 함께 아버지를 막고자 한다.
엘더스크롤은 등에 메고 다니는 것. (...)
이 과정에서 '나방 교단의 사제'라는 이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선조 나방'이라는 생물들을 이용해 엘더스크롤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자들이었고, 때마침 이 방법이 필요했던 도바킨은 이들 덕분에 엘더스크롤(피)를 우선 읽는데 성공하여 예언의 흑막인 버써라는 존재를 만나게 된다.
드디어 엘더스크롤을 읽을 방법을 알아낸 도바킨
버써는 고대 스노우엘프들이 드웨머들에 의해 타락했을때 그들이 섬기는 아우리엘(엘프들의 태양신)의 성소에 몸을 숨겨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두 명의 스노우엘프 형제 중 한명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뱀파이어 질병에 감염되어 태양을 바라볼 수 없게 된 후 태양신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버써는 태양을 가려 아우리엘에게 복수하기로 마음 먹었다.
태양신 아우리엘의 성소
태양을 가리기 위해선 '아우리엘의 활'이라는 아티팩트의 능력과 순혈 뱀파이어의 피가 필요했는데 이 때문에 앞서 예언의 내용들을 일부러 흘려 뱀파이어들이 언젠가 자신을 찾아오게 만들었던 것이다.
멸족된 스노우엘프의 생존자 '버써'
하지만 이 예언의 내용대로 태양이 없어지면 인간들이 뱀파이어들을 가만두지 않고 절멸시킬 것이라 생각한 또 한명의 콜드하버의 딸, 바로 세라나의 어머니가 세라나를 던전에 가두고 자신 역시 소울케언이라는 은밀한 곳에 숨어있었던 것이며 결국 세라나의 가족이 이렇게 망가진 주범이 바로 이 버써라는 놈인 것.
이후 도바킨은 버써를 처단하여 아우리엘의 예배당을 정화하고 세라나와 함께 뱀파이어 로드 하콘 역시 쓰러뜨려 사건을 일단락시킨다.
본 모습을 드러낸 하콘
이후 본래 목적대로 엘더스크롤(용)을 통해 고대의 기억 속 세 명의 노드 영웅들이 알두인을 상대하던 때의 장면을 엿본 도바킨은 그들이 외치는 용언 '드래곤찢기'를 습득하여 마침내 알두인과 대면한다.
과거의 기억을 통해 필살기(!)를 습득하는 도바킨
준비 끝났으니 한판 붙자고!
도바킨! 도바킨! 나오! 진! 로스! 바흐! 린!♬ (입 브금)
하지만 불멸이었던 알두인은 쉽게 쓰러지지 않았고, 이내 노드 영웅들의 천국 소븐가르드로 사라져버리고 만다. 소븐가르드는 노드들이 떠받드는 창조신 로칸(쇼르)이 만든 용맹한 노드 영웅들의 영혼만이 갈 수 있다는 이른바 천국과도 같은 전설 속 장소였는데 알두인은 이 곳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었던 것.
전사들의 낙원 '소븐가르드'
한편 알두인이 한번 도바킨에게 패하자 알두인을 따르던 많은 드래곤들이 술렁이기 시작했으며 이내 그를 따르던 드래곤 중 하나였던 레드 드래곤 '오다빙'의 도움으로 도바킨은 소븐가르드에 발을 디디는데 성공한다. 알두인은 소븐가르드에서 영웅들의 혼을 먹어치우며 힘을 회복하고 있었다.
밥 먹을땐 드래곤 건드리는거 아니란다.
도바킨은 이 곳에서 만난 역사 속의 많은 노드 영웅들과 협력하여 마침내 알두인을 완전히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이때 알두인의 육신은 소멸됐으나 영혼은 흡수되지 않는다.
"나는 불멸자다! 죽을 수 없다!(Zu’u unslaad! Zu’u nis oblaan!)"
알두인을 처치하자 소븐가르드의 영웅들은 도바킨의 업적을 높이 기리었고, 그 역시 언젠가 죽어 소븐가르드로 올 날을 고대하겠다며 다시 스카이림으로 돌려보내준다. 알두인이 죽자 남은 드래곤 역시 다시 뿔뿔이 흩어진다.
드래곤들은 본래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이후 도바킨은 제국군 또는 스톰클록 군을 도와 스카이림의 통일을 이루어낸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탈모어와의 전쟁을 준비한다.
아직 공식 결말 스토리가 밝혀지지 않은 제국군과 스톰클록 군의 전쟁
승자가 누가 되었든 양측 다 다음 목표는 탈모어다.
한편 발렌우드의 우드엘프(보스머)들은 탈모어가 예상과 다르게 점점 극단적 차별정책을 벌이자 이에 반발하여 알드메리 자치령에서 탈퇴를 선언한다.
사실 탈모어들은 단순한 인종 차별주의자들이 아니라 알트머들을 영원의 신으로 만들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신화에 따르면 엘프들만이 본래 에이드라의 친족으로 본래 영원을 누리는 신들이었으나 로칸의 음모에 의해 영원성을 잃어버리고 필멸자가 된 것이며, 넌 행성 곳곳에 우주를 지탱하는 탑과 그것을 구성하는 '돌'이라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모두 파괴하면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패턴이 해체되어 세계는 멸망하고 자신들은 다시 영원의 신으로 돌아가리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 이를 위해 탈모어들은 암암리에 탑과 돌을 찾아 파괴하는데 주력해왔다. 알려진 각각의 탑과 돌은 다음과 같다.
1. 오리칼컴 탑 : 요쿠다 섬에 위치했었으나 침몰.
2. 걷는 청동 탑 : 누미디움이었으나 파괴.
3. 붉은 탑 : 레드 마운틴이었으나 그 안의 돌 '로칸의 심장'은 파괴.
4. 하얀 탑 : 화이트 골드 타워의 돌 '왕의 아뮬렛'이었으나 파괴.
5. 수정 탑 : 서머셋 섬에 위치했었으나 오블리비언 사태 당시 파괴.
6. 눈 탑 : 세계의 목젖에 위치했으나 파괴.
7. 아다만티아 : 하이락에 위치
8. 푸른 수액 : 발렌우드에 위치
알려진 여덟 개의 돌 중 이미 6개가 파괴되었고 현재 2개만이 남아있는 상태이기에 탈모어들은 계획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다.
..Where is the next!?
첫댓글 캬 댓글좀주세요!!!
쨘
엘더스크롤시리즈는 스카이림만 해봤는데 재밌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도바킨.... 드래곤본....
ㅋㅋㅋㅋ중간에 초아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거 보면서 응?했던...
영웅은 감옥에서 나온다 이거네요
드웨머 사진이...?
지금 하는중인디...끝없는 모드질로 용량이 후덜덜함
@그래요거트롤 한 120개 되는듯..짐 용량이 65g...충돌나는거 찾는것도 참 일이에요
이거 출처가 왜이럼? 이거 어떤 게임스토리 블로거님이 만드신건데....
http://blog.naver.com/roland02 이게 그 블로그인데....
와 다 알고 보니까 더 재밌네요ㅋㅋ 다음이 엄청 기대되요 배경이 정글이라 그랬는데 흐흫
우와 이제 제대로 스토리를 알았네요 ㅎㅎ 오랜만에다시해봐야겠어요 ㅎㅎ
자라나라 머리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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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