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먼+탈보트 = +360이닝
*2014년 투수이닝 1위는 187이닝(밴헤켄). 원투펀치가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은 356이닝(두산)입니다. 둘이서 각각 180이닝을 책임져야 가능한 숫자지만 게임수가 늘었으므로 외국인 원투펀치는 최소한 그 정도를 책임져 주어야 합니다. 참고로 앨버스+클레이+타투스코의 올 시즌 이닝수는 254이닝에 불과했습니다.
[2] 이태양 3선발
이태양은 4선발이나 5선발로 밀리면 안 됩니다. 반대로 1선발이나 2선발로 올라와도 안 됩니다. 올 시즌 잘 나갈때의 구위와 마인드를 최소한 유지해야 하고, (그래서 4선발 이후로 밀리면 안 되며) 외국인 선발의 펑크를 메우려 무리하게 로테이션을 당겨도 안 됩니다 (그래서 1-2선발로 올라가면 안 됩니다). 물론 이태양이 오른손 류현진이 되어서 원투펀치가 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확률'을 생각할 때, 그리고 외국인 투수가 강력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기대치를 생각할 때, 이태양이 풀타임 3선발로 뛰는 그림이 가장 좋습니다.
[3] 송은범 평균자책 순위 20위 안쪽
송은범은 올해 78이닝을 던졌습니다. 그가 제구를 회복한다면 5선발 혹은 스윙맨으로 등판이 잦을 것이고 풀타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규정이닝 투구도 가능할 것입니다. 144이닝 이상을 던진다는 것은 그 기간 동안 상대의 실점을 어느 정도 제어한다는 증거겠지요. 참고로 2014년 평균자책 20위는 앨버스입니다.
[4] 배영수 & 권혁 4월부터 9월까지 계속 1군
두 선수를 영입한 것이 좋은 이유는 '가성비'때문이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들의 포지션이 현재 우리에게 가장 급한 투수라는 점입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일단 이 선수들이 2군으로 내려가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투수는 10개구단 모두 많습니다. 다만, 예측과 계산이 가능한 투수가 부족한거죠. 배영수와 권혁이 그 자리를 채워주어야 탈꼴찌가 가능합니다.
[5] 안영명+윤규진 170이닝
안영명과 윤규진은 올해 169.2이닝을 던졌습니다. 그들이 170이닝을 던진다는 것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올 시즌 만큼의 역할을 내년에도 해준다는 것, 그리고 게임수가 늘었는데도 이닝수가 올해와 딱 비슷할 만큼 다른 투수들이 그 부담을 나눠가지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1-4번 소원이 이뤄지고 두 선수가 구위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실현될 소원이겠지요. 참고로 올해 우승팀 삼성에서 48홀드를 합작한 차우찬-안지만 듀오는 144.1이닝을 던졌습니다.
[6] 김태균 & 정근우 135경기 이상 출전
어떤 형태의 득점 공식을 세우든, 일단 김태균과 정근우가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야 얘기가 됩니다. 특히 김태균의 허리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야 하고, 불의의 부상으로 게임에서 빠지는 횟수가 많아지면 곤란합니다. 김태균이 2012년 타격왕 당시 126경기에 출전했고, 그해 정근우가 127경기에 출전했는데 내년에는 둘이 그것보다 많은 경기를 뛰어줘야 합니다.
[7] 팀 실책 71개 내외
올 시즌 한화는 101개의 실책을 기록했습니다. 9개구단 중 9위입니다. 실책 30개를 줄여 71개로 만들면 올해 기준 팀 실책은 4위가 됩니다. 실책을 30개 줄이는 것도 어렵고, 게임수가 늘어난 상황이니 [30]이라는 숫자는 체감보다 훨씬 더 큽니다. 하지만 그 숫자를 줄이지 못하면 하위권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참고로 야수진이 두터운 두산은 66개, 우승팀 삼성은 67개, 그리고 지난해 수비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막내구단 NC는 72개의 실책을 기록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유망주들의 폭발]에 관심이 덜합니다. 물론 젊은 선수가 성장하면 아주 좋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외국인투수, 그리고 A급이나 S급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젊은 선수들이 성장한다고 믿거든요. 건물 기둥이 흔들리는데 내장재를 아무리 좋은 것으로 바꿔봐야 그 빌딩이 튼튼할 리 없습니다. 기둥을 먼저 세워야 오래가는 건물을 만들죠. 그런 의미에서 외국인과 FA를 포함한 주요 투수진, 그리고 김태균과 정근우의 움직임이 어떨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참고로 이용규는 일단 재활이 중요하고, 모건은 '사고를 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한화는 투수도 문제, 타자도 문제, 야수도 문제, 그리고 주자도 문제였습니다. 현 시점에서 보강할 수 있는 카드는 다 썼고, 업그레이드를 노린 다면 남는 것은 결국 야수들의 수비력입니다. 이 부분에서의 변수를 줄인다면 성적 향상폭이 클 것이고, 여기서 실패하면 결국 내년에도 하위권이겠죠. 수비 강한 약팀 없고, 수비 약한 강팀 없습니다. 내년에는 이 부분에서의 업그레이드가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결국 수비~~~~~
저는 이용규의 부활입니다. 악바리 근성도 있고, 야구 센스도 있는 선수인데, 먹튀라는 비아냥을 듣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용규 몸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어 출전한다면, 수비도 한층 안정되고,
주자로 나갔을때, 상대투수를 흔들어 놓을수 있는 또 한명의 선수가 추가됩니다. 김성근 감독의 짜내기 전술에 가장 적합한 선수이기도 하구요.
부디 몸관리 잘해서, 완벽해졌을때 멋있게 나타나줬으면 좋겠습니다.
안, 윤 170이닝은 조금 무리 아닐까요? 박정진,송창식 꼴날까봐 걱정 되서...
저의 소원은 딱 세가지입니다. 팀 최다실책 밑에서 4위, 팀방어율 5위, 20홈런타자 2명 생산...가능할까요?
이태양-유창식-김민우-김범수-조지훈-황영국-최영환-송창현-조영우-김기현-김정민 선수가 1군에 들어올수있도록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작년구상에서 어긋난 이용규의 수비복귀로 김태완의 6번 고정지타. 추가로 모건이 피에보다 더도말고 비슷하게만 해줬음
이번에 영입선수들이 전성기의 기량으로 되살아나길 바래봅니다...아자 아자 한화 화이팅
용구옹 부활, 최진행 부활, 양훈부활, 송창식 부활, 김태완 부활 쿠옹 투코
팀실책은 50개 밑으로 줄이고
그냥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다 올라오고 분위기 타서 정말 일내길 ㅎㅎ
그 무엇이 되든 내년 시즌은 흥미진진, 재미거리가 많을 듯 싶어 좋습니다 ㅎㅎ
역시 1번선발님은 외국용병 원투펀치와 이닝을 중요시 생각하시는군요 공감합니다.!
7가지가 다 실현 된다면.,..우리팀이 아마 내년 시즌 상위권에 분명 존재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ㅎㅎ
외국인선수 퇴출없이 쭈욱 잘 갔으면 합니다.
이렇게만 되면 4등은 하겠네요.
송창식 부활을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안영명, 윤규진은 150이닝 정도만 던지는걸로..
5번 화이팅 ㅋㅋ
참으로 공감이 가는 소원이네요. 어찌 그리 글을 잘 쓰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