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는 본래 낳은지 얼마 안되는 어린 짐승을 말한다.
또 자식을 낮잡아 부르기도 하고 속되게는 어떤 사람을 욕하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은 염치와 이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새끼나 쥐새끼를 두고 지칭하는 말은 욕이 되지 않으나 사람을 두고 개새끼나 쥐새끼라 함은 욕이 된다.
지난 18일 매경탓컴 보도에 의하면 중국의 한 호텔에서 베개밑에서 찍찍 소리가 나서 베개를 들춰보니 갓난 쥐새끼가 여섯마리나
보였다고 한다. [ 중국 시나닷컴과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중국 장시성 난창시의 한 호텔에 투숙한 A씨는 잠을 청하기 위해 침대에 누웠다가 찍찍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베개를 뒤집은 A씨의 눈에 들어온 것은 엄지 손가락만한 크기의 새끼 쥐 6마리. 갓 태어난 듯 털이 없었다. 베개와 이불에는 출산 흔적으로 보이는 핏자국도 스며들어 있었다.
A씨 항의에 호텔측은 제대로 닫히지 않은 창문으로 쥐가 들어와 새끼를 낳은 것같다고 해명했다.
이 호텔은 최신 컴퓨터, 1인 소파, 에어컨 등을 구비했다. 1일 숙박료는 100~300위안(2만~6만원) 수준이다.]
내가 처음 배를 탓을 때 대한 해운공사의 2차대전 전시 표준선인 시마비타입의 여수호였다.
여수호는 헤비 데릭크가 있어 중량물 운반선이었지만 주로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를 다니면서 비료와 같은 벌크 화물을 실어 날랐다. 내 침실에는 옷장과 서랍이 있었는데 옷은 배의 롤링 핏칭 때문에 옷장에 걸어두지 않고
서립속에 개벼서 넣어 놓았다. 하루는 내의를 갈아 입으려고 서랍을 열었더니 쥐새끼 몇마리가 내 옷 위에 놓여 있었다. 저녁식사후 갤리(주방)에 가 보면 잔반통에 쥐들이 들락거리기도 하고 서로 먹겠다고 싸우기도 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하였다. 선내 전선다발은 그들의 고속도로였다.
또 전선을 하여 미국 가는 배를 탔었는데 2등기관사 당직인 미드워치를 서게 되어 아침밥을 먹지 않는 대신 야식으로 라멘을 받았다. 미드위치는 밤12시부터 새벽 네시까지 당직을 서므로 4시 이후에 잠을 자게 되면 아침을 걸러야 하기때문에 미리 야식으로 보충을 한다. 사롱보이가 라멘을 오후에 침실 침대 위에 미리 던져 놓는다. 어느날 라멘봉지를 보니 포장이 약간 뜯겨 있었다. 다음날도 그랬다. 쥐의 소행으로 짐작하고 가만히 살펴보니, 더워서 스카틀(동그란 창문)을 열어 놓았더니 그리로 쥐가 달아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옳지 됐다 싶어 당직을 마치고 침실로 들어오자마자 스카틀부터 닫았다. 그리고선 침실에 숨어 있던 쥐를 뒤좇았다. 두어명 남짓한 침실이지만 침대와 옷장등 책상까지 놓여져 있어 '독 안에 든 쥐'였지만 막대가 하나로 쥐를 잡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리 좇으면 저리로 도망가고 한 동안 실랑이를 벌였지만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전략을 바꾸어야만 했다. 쥐는 구멍을 좋아한다는 습성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기관실로 내려가 종이로 봉지를 만들고 내부를 검게 칠해서 마치 동굴처럼 만들어 침대밑에 놓아 두고 막대기로 좇으니 그리로 쏙 들어가는 것이었다. 입구를 막대기로 막은 다음 봉지를 들고 갑판으로 나와 태평양 바다 물 속으로 던져버렸다. 배가 입항할 때마다 검역을 하지만 당시에는 대부분의 배에서 쥐들이 많았다. 부두에 계류할 때 로우프에 래빗가드라하는 쥐막이 방패같은 것을 설치하지만 어떻게 해서 로우프를 타고 올라오는지 알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