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읽은 것 중에 미국의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의 ‘리처드 탈러’ 교수가 쓴 넛지(Nudge)
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 영어 단어 “Nudge”는 그 뜻도 잘 몰랐습니다.
예전 학교 다닐 때는 영어실력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었는데 그 의미가 좀 생소했습니다.
영어사전을 찾아보니 ‘팔꿈치로 슬쩍 치르기’ ‘살며시 끼워넣기‘ 등의 뜻 이었습니다.
유럽의 관문인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의 남자 소변기에는 파리 한 마리가 소변기
하단부 정 중앙에 생생하게 날아드는 그림이 붙어 있습니다.
공항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소변을 보는 공항이용 고객들은 그 파리를 보고 정조준?을 하기
때문에 밖으로 흘리는 소변의 누수율이 80% 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이것이 바로 넛지
라는 개념입니다.
최근 서울시에서 조성한 뚝섬의 서울숲 남자 소변기에도 비슷하게 곤충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습니다마는, 이것도 넛지 의 효과를 모방한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사람들에게 “소변을 밖으로 흘리지 마세요!” 와 같은 직접적인 표현보다도 그 효과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바로 넛지 의 이론입니다.
가령 담주 12월 26일(토)는 용방정모가 있는 날입니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도 겸할겸 방장도
선출하는 날입니다. 그냥 단순히 정모 참석을 권유하기보다는 "그날 만나는 사당동 시골명가라는
식당의 음식이 가격에 비해 너무 정갈하고 맛있다(실제 그런지는 잘 모름)” 라든지 해서 용친들에게
은근하게 정모 참석을 권유하는 것 또한 넛지 효과의 한 방법일 겁니다.
이렇듯 조금만 생각해보면 일상생활에서 넛지의 효과를 높일 수있는 방법은 수없이 많습니다.
흔히 있는 우리들 대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말 한마디라도 상대방의 자존심과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도 자신의 뜻을 충분히 전할 수 있다는 것이 넛지 의 효과입니다.
결국 넛지 라는 말은 어떤 일이든 비록 좋은 취지의 것 일지더라도 상대방의 자유의지를 간섭한다는
느낌을 주면 오히려 거부반응이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지혜로운 발상인거 같습니다. ㅎ~
첫댓글 이제 넛지의 개념을 확실히 알았네요. ㅎ
흠~나를 은근히 알릴수 있는 넛지는 있는걸까?ㅎ
멋지고 고단스의 글을 잘 읽고 생각해본 베스트 글 입니다.
보랏빛친. 늘 넛지 잘 활용 하실 것 같은 데...
근데 멋지고 고단수의 글이라? 넘 과찬입네다!...ㅎㅎ~
넛지라는 단어는 난 잘모르겠고,,,,,,,,,,
궁금하면 인터넷 검색 수분만에 해결될것이고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하면 수년전에 참치를 넣어만든 김밥이 생각납니다
김밥 한줄에 20~25유로 정도된것으로 기억돼어 집에서 만들어먹어보았지만 그맛이 안났던기억이 ㅎㅎ
윈드친구 정모날 쇠주나 한잔함세~~
ㅎㅎ~요거ㅡ알고보니 똑똑한 단어임다.
여행 좋아하는 다금이친,
스키폴공항 참치김밥말고도 에피소드가 꽤 있을 것 같으이...
기회되면 자주 소개해 주시게...
글구 정모날은 쇠주 한잔말고 쏘맥으로 여러전 함세! ㅎㅎ ~
한수 배웠네
t ~ u .
늘 현명한 트레비스친. 한 수 배울 거 뭐 있겟나...
그냥 덕담으로 알아 듣겟네...ㅎ~
슬쩍 끼워넣기~~ ^^
아주 지혜로운 단어네요~~
제가 아주 부족한 부분이기도 하구요~
한 수 잘 배웠습니다~~^^
아주 지혜로운 단어라? 분명 그런 거 같기도하고...
근데. 혜란친 언제 봣는지? 아주 까마득한 거 같으네요...
담주 토욜날 정모때 봐용! ㅎㅎ~
지혜로운 윈드님^^ 어쩜 요렇게 요점 만 찝어서 쓸까^^ 하나 배우고가네^^*
지혜롭다니? 부끄! 그냥 몇자 적어 본거 뿐...ㅎ~
좋은 말씀입니다,
산나리친. 구엽고 건강하게 잘자라는 외손녀 첫돌 사진 잘 봣어요...ㅎ~
넣지로 윈드님이 또 웃음주나했네요ㅎ
알고보니 넛지ㅡ고급진 단어
책을 사랑하는 윈드님 좋은 정보감사해요~^
ㅎㅎ. 은정이친. 내 애초부터 그럴 줄 알앗지...
이젠 넣지 좋아하지 말고 넛지 를 좋아해 봐! ~
@윈드 넵 ~
우유니소금 넣지말고
넛지로 할께요 ㅎㅎ
윈드님 참석도 넛지효과 아닐까요? ㅎ
가끔씩 올라오는 윈드님의글 용방의 화력소
이기도 하구요 ...
다올이친. 잘 지내시는 감...
물론 하는 일은 두루두루 잘 할거고...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젠틀맨 믹스친! 공감해줘서 고맙고, 사실 난 새로운 면은 별로 없고...
단지 나이들어 구식의 고루한 맘을 가지지 않으려고 늘 노력은 하네...ㅎ~
" 넛지" 의 뜻실하게 알고갑니다
윈드님 총회날 뵈어요
난 복수초친. 보면 왠지 좀 미안한 감이...아마도,
열심히 하시는 영화방 모임에 별로 참석못해서 그런 것 같은 데
신년부터라도 좋은 영화에 가끔 참석하도록 노력해 볼게요...ㅎ~
Nudge넛지 라는 단어를 보고 nude와 edge엣지 단어가 생각 났고 책제목이라는것 처음 알았네요 우리 생활에서 nudge를 사용하자는 글 잘 읽었습니다
nude 라는 좀 아찔한 단어 가끔 내 마음을 edge 로 몰아가서 좋아 해요.
혹시 Nudge 가 두 단어의 합성어는 아니겠죠? ㅎ~
"넛지" 너 이럼 되겠어! 가 아닌 슬쩍 관역에서 벗어난 부드러운 말!
인것 같습니다..
12월 정모도 강요가 아닌 살짝 "넛지" 로..
슬기로운 지혜를 한수 배우고 갑니다..
12월 정모에서 뵙겠습니다..^^*
이제 그동안 고달펏던 용방방장 내려 놓는 거죠?
12월 정모에서 뵈요! ㅎ~
이글 자체가 용방정모 모임을 활성화 시키는 넛지 효과가 있지 싶습니다.
웬지 가고싶은, 가야만 될것같은 충동을 느끼네요..ㅎ
이든샘친. 시간되시면 담주 정모때 와 보세요.
정모는 정모고 만나서 유익한 좋은 남녀용친들 많다는 거...ㅎㅎ~
Nudge(팔꿈치로 슬쩍 찌르기), 꽤나 정감이 담긴 단어라는 생각이~~
마저! 이건사랑하는 연인사이에 뭔가 조르거나 흡족해 할 때
팔꿈치로 슬쩍 찌르는 꽤나 정감이 담긴 사랑의 표시로도...ㅎㅎ~
윈드 친구님의 글은 뭔가 난해한 면도있고 아니면 너무 방대한 면도 ...
지적이면서도 세련된 단어를
잘 나가다가 왜 삼천포로 유턴을 하실까? ㅎㅎ
내 글이 가끔 우왕좌왕 하지요.
속된 말로 좀 저속한 곳에서부터 지극히 높은 곳까지
그게 우리들 사는 세상모습이긴 하죠...ㅎㅎ~
윈드 친간만이네그 친근한 미소 이번 때 한 번 보자구요'넛지'인가 아님 '넣지'...암튼 대단한 해학이여
일단 깜짝 놀
장안친. 반갑네...
우리 모두 연말에 넘 많이 마시지 말고 건강유의하세
웬열~? 이번에야말로
윈드친 다운 글을 썼네
계속 *넛지효과*
슬며시 넣어주는 글 기대하며
연말 흡족한 마무리 하기 바래요
이해가 가기전에 밥한끼&차차차
라도 맞춰봐야될텐데~~~^^*
먼? 누가 왼일 인지?
요새 마친. 얼굴이 어찌 생겼는지도 잊엇네...몰 그리 바쁜지?
자간 알서! 연말가기전에 식사한번 할까...
우덜 잔둘이서만...ㅎㅎ~
@윈드 나도 껴줘 잉 ~ ~ ~
@트레비스 안댜 이번엔 못 낑겨 줭...
마가렛과 둘이서만 은밀하게 할 말잇엉...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2.21 16:44
윗글에 ♬ 넛지하나 가미해봅니다.♣
요셉친. 댓글에 넛지 효과 충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