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 군 교회 출발했습니다.’
출근하기 한 시간 전, 하은 군이 교회에 출발했다는 문자가 올라온다. 이
번 주일은 직원이 동행할 수 없어 교회 차량을 지원하시는 신균성 성도님께 문자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하은 군 돕고 있는 박효진입니다. 지난 주일에 인사드렸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은 제가 내근하는 날이라 근무 시간이 맞지 않아 하은 군 교회 동행이 어렵습니다. 혹시 하은 군 교회 오가는 것 부탁드려도 될까요?’
‘네.’
직원이 출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은 군이 예배를 마치고 귀가했다.
운전석에는 며칠 전 차량 지원을 부탁드렸던 신균성 성도님이 앉아계신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하은 군이 돌아가는 차를 보며 손을 흔든다.
인사를 하고 싶어 손을 흔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돌아나가는 차를 한동안 바라본다.
그런 하은 군 뒷모습 보며 직원이 동행하지 않아도 하은 군은 교회에 잘 다니는구나,
하은 군은 자기 삶으로 신앙생활을 이어오고 있었구나 생각하게 된다.
멀어져서 더 이상 차가 보이지 않자 인사를 마쳤는지 하은 군이 고개를 돌려 직원을 본다.
2024년 1월 21일 일요일, 박효진
하은 군이 다 안다고 생각해요. 온 맘 다해 확신합니다. 하은 군이 인사했다고 생각해요. 절반 이상 확신합니다. 정진호
인사 잘 하는 하은 군. 신아름
그러게요. 월평빌라 직원이 없어도 하은 군의 신앙생활은 여전하네요. 감사합니다. 배웅하는 하은 군 모습, 아름다워요. 뭉클합니다. 월평
하은, 신앙(가천교회) 24-1, 손의 온기를 알아채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