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게 한 말씀 드린다.
마의상서라는 관상책이 있다.
관상 관련한 책으로서는 바이블 같은 책으로
나도 한 때 그 책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으며
그때 본 기억으로 유명인사들의 모습이 나오면 저 치가 성공할 관상인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여당 맏머리 정치인에 한동훈이 있다.
혜성 같이 등장한 인물이다.
이 인물을 주시하면서, 그리고 그 마의상서의 관상을 생각하였다.
그는 자기 재능을 지나치게 과신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충고는 귀에 들어가지 않는다. 자신의 판단이 가장 옳다는 강한 확신이 있다. 그는 선거에서 자신은 출마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 결정도 아마 스스로 하였으리라.
일종의 배수진이다. 그렇게 하면 공천 후유증도 수그러들 것이고, 많은 국민의힘 당 원들이 열화 같이 지지하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기대했던 선거에서 참패를 하였다. 이제 그 자신 어떻게 처신할 것이냐. 그리고 선거 후유증을 수습함에 있어 그의 말은 아무
힘이 없다, 왜냐하면 더 이상 당선인도 비대위원장도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 선거 활동을 할 때에 어느 지역에 후보로 이름을 걸어 놓든지, 아니면 비례 대표에 이름을 올리든지 했으면 좋았으리라.
참패는 했지만, 그 참패를 딛고, 지금까지는 여러자기 제약으로 내 의견을 표출하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당권에 도전하여 대표직을 따내는 것이다. 당신이 그토록 쓰레기 등으로 매도하는 이재명을 보라. 이재명은 대통령에 낙선하고
다시 당권에 도전하여 대표가 되었다. 한동훈은 이재명을 범죄혐의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당대 최고의 정치인의 한 사람임을 알라.
그리고 무엇보다 지나치게 빠른 말투부터 고쳐라. 조국의 말투를 배워라. 정치인의 행태로는 조국. 이재명이 그대보다 백 배 수승하다. "아직도 내 말 못 알아들으시겠어요?" 당신이 잘 하는 이 말을 당신에게 돌려드린다. 설득하려고 하지 말라. 설명하려고 하지 말라. 상대의 말을 부정하면서 이기려 들지 말라. 당신이 가장 실패한 슬로건이 '이조심판'이다.
조국이 '정권 심판'을 내걸어 온통 선거판을 휩쓸자 그걸 엎으려고 '이조심판'이라고 하였다. 국민들 머리 속에 '심판'이 각인 된 뒤라 다른 어떤 '심판'을 가져와도 맨 먼저 '심판'을 내건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아마도 이 또한 한동훈 그대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아니었을까. 당신의 가장 큰 결점은 과신이다. 통감에 첫 머리에 나오는 그 智伯 같은 배짱과 過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