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개막해 주목도는 떨어졌지만 이번 주 역시 명승부의 향연이었습니다.
1위 KGC인삼공사는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선두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다르게 선수층을 폭넓게 활용하며 접전 상황에서 이겨내는 힘이 강해졌습니다.
렌즈 아반도 선수가 리그에 적응해가면서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 활약이면 프로초년생이라 해도 2억3700만원의 몸값은 충분히 치르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공동 2위인 캐롯과 현대모비스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고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롯은 전성현을 중심으로 한 외곽의 화력으로 승부처를 지배하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속공과 게이지 프림의 무시무시한 성장세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두 팀에서 주목해야 될 선수는 당연히 이정현과 프림입니다. 이 두 선수는 시즌을 치르면서 성장하는 것이 경기마다 느껴지는 선수입니다. 특히 게이지 프림 선수는 투박한 2옵션으로 예상되었던 비시즌 전망과 달리 뛰어난 농구센스로 훅슛, 킥아웃패스 등으로 현대모비스의 1옵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정현 선수는 공수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레벨과 기량으로 사실상 캐롯의 1옵션으로 생각이 됩니다.
4위 LG는 마침내 퐁당퐁당 징크스를 탈출하고 2연승을 질주했습니다. 7승6패임에도 4위에 랭크되어 있는 걸 보면 중위권이 혼전임을 알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이번시즌 내내 연패가 단한번도 없었던 LG가 현재까지 기복이 가장 없는 팀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개개인별로 보면 이재도, 이관희, 서민수, 구탕 등 기복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패없이 중위권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컨디션이 좋은 국내선수들을 잘 살려주면서 승수를 쌓아나갈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5위 삼성은 김시래, 이호현, 이동엽이 전부 이탈하며 가드라인이 전멸하였습니다. 그 결과 10위 한국가스공사에 31점 차 대패로 무너졌는데 지금이 가장 큰 위기인 것으로 보여지고 냉정하게 DTD의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6위 KT는 LG전에서 연승이 끊겼지만 그럼에도 6위를 유지하며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선수들의 자신감도 늘어난 거 같습니다.
7위 SK는 최준용의 가세와 함께 도약의 준비를 마쳤지만 단독선두 KGC인삼공사에게 일격을 맞으며 연승이 끊겼습니다. 그렇지만 12월부터 이 팀을 반드시 주목해야 될 느낌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7위 DB는 연패가 길어지고 분위기도 좋지 않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다 좋은데 갑분싸가 된 느낌입니다. 전력보강이 잘되었는데 이 멤버로 왜 이러는지 감이 안오네요.
9위 KCC는 경기력이 4쿼터 내내 유지를 못하며 접전을 내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DB와 마찬가지로 딱히 돌파구가 안보입니다. 비시즌에 선수들이 죄다 부상병동이었던 것이 결국 시즌을 버틸 몸상태를 만들지 못한 원인이었던 거 같고 현재 순위로 나타나는 거 같습니다.
10위 한국가스공사는 삼성을 대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12월에 한국가스공사가 대구 홈경기가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승수를 최대한 쌓아야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번 주중에도 중요한 경기들이 정말 많습니다.
월요일 쌍둥이 감독의 경상남도 라이벌 매치와,
화요일 캐롯의 최준용 대처법,
수요일 이정현 vs 이관희,
목요일 10위 vs 9위의 탈꼴찌 전쟁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쌍둥이 감독님 매치는 언론에서 막 띄워주고 그래야 되는데 하필 또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이랑 겹치네요 ㅠㅠ )
첫댓글 쌍둥이 감독 매치는 가나전하고 경기시간이 달라서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중수 영향이 큽니다. 우루과이전 할 때 수원에는 836명밖에 안왔거든요.
@환상의 식스맨 관중수를 생각을 못했네요 ㅠㅠ
울산은 경기끝나고 체육관에서 단체응원, 관람 가능하면 오히려 좋아 아닐지
인삼은 오세근 부상없으면 당분간 1위 수성은 문제 없을것 같은데.. 뭔가 지금 오버 페이스인것 같아서 조금 걱정되고~ 모비스는 생각보다 감독이 잘하고 있고 팀이 전반적으로 탄탄한게 느껴져서 4강 언저리는 유지할 것 같고.. 캐롯은 주전 체력이 떨어질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순위도 5~6위권으로 떨어질것 같고.. 지금 현재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은 인삼과 SK가 아닐지 싶은데 SK가 어디까지 치고 올라올지 흥미진진합니다~~^^
와이프가 웅이 보고싶다고해서 목요일 직관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