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에 새로 건설될 3개 교량의 명칭이 사전에 확정됐다.
부산시는 25일 시청에서 지명위원회(위원장 배영길 행정부시장)를 열어 2012년 12월 완공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강서구 명지동 명지IC입구 길이 305m, 너비 32m의 하구둑 증설 교량의 이름을 '명지하구둑교'로 확정했다. 또 가칭 엄궁대교를 '엄궁대교'로, 가칭 삼락대교를 '대저대교'로 각각 확정했다. 부산시가 사업계획 또는 착수 단계에 교량 명칭을 사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이날 지명위원회에서 하구둑 증설 교량과 관련, 명지라는 지명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하구둑과 구별되는 것은 물론 교량 위치에 대한 인식도 용이하다며 '명지하구둑교'로 결정했다.
부산시는 또 민간투자사업으로 현재 제안서가 접수돼 2011년 착공 예정인 부산 사상구 엄궁동~강서구 대저2동 길이 2.2㎞ 왕복 4차로의 가칭 엄궁대교를 '엄궁대교'로 확정했다. 이는 가칭 엄궁대교가 오랫동안 사용돼 시민들에 익숙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타당성 검토 단계를 거쳐 2012년 착공 예정인 부산 강서구 대저2동~사상구 삼락동 길이 1.8㎞ 왕복 4차로의 가칭 삼락대교를 '대저대교'로 변경했다. 대저대교는 대저동과 향후 건설될 대저 신도시를 잇는 교량인 데다 두 교량 중 한 곳은 사상구, 다른 한 곳은 강서구의 지역명을 이용하는 지역 안배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부산시 이종철 행정자치관은 "최근 교량 명칭을 놓고 지역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부산시 가로명 제정에 관한 조례에 '가로명 중 터널과 교량 명칭 제정 시기를 사업완료 전까지'로 규정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엄궁대교와 대저대교처럼 사업계획 단계에 명칭을 확정함으로써 준공 때 명칭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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