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욜 오후 2시에 조퇴를 하고서 학교를 나섰어요
물론 데이트하기로 한 멋진 남자와의 약속 장소루요 ㅎㅎ
남도 예술회관에 도착하니 2시 20분도 채 안됐는데
혹시 와서 기다리시나 ..하고 둘러봤는데 그 분일 것 같은 사람이 안 보이는 거 있죠?
한바퀴 돌다가 전화를 했어요
근데 머리가 허연, 바바리의 키크고 멋진 남자분이 전화를 귀에 대고
제게로 걸어 오시는 거예요 ㅎㅎㅎ
얼마나 반갑던지 덥썩 손을 잡고 흔들며 향기의 살인미소? 를 보여주며 웃었죠 ㅋㅋ
티켓을 좌석표와 바꿔 들고 공연장으로 올라가서 2시간 30분동안 연극을 봤어요
물론 내용은 지난번에 올렸으니 참고 하시구요 ㅎㅎ
그 분은 일본통치하에 살아서 일본어를 배우게 됐는데
왠만한 대사는 다 알아 듣겠다고 하시네요? ㅎㅎ
연극이 끝나고 5시 30분에
수업이 그때서야 끝난 울 본체가 마중나왔어요
함께 차 타고 오전에 예약해둔 음식점으로 갔는데
유황오리 진흙구이 인데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꽤 맛있어요
그래서인지 이 집 음식값이 다른 집보담 쪼끔더 비싸요
이런 저런 얘기나누며 저녁을 먹고
울 둘만 융플라우라는 까페에 가서 생과일 쥬스로 한잔씩 하며
이런저런 얘기로 처음만난 갈증을 모두 풀었죠 ㅎㅎ
다음..
빼놓을 수 없는 순서가 노래방이겠죠? ㅎㅎ
이 분 전공이 성악이라서 들어도 드려야겠고
또 향기의 실력도 보여드려야 하니까 당근가야죠 ㅎㅎㅎ
본체에게 전화해서 함께 갔어요
너무 분위기도 좋구..노래도 좋았구요 잼있었어요
다시 올라가는 기차가 밤 11시 47분이라서 광주역으로 가서 태워드리고
다시 집으로 와서 자고
오늘은 일상으로 복귀했네요 ㅎㅎ
어젠 너무 즐거웠구요 멋진 데이트였어요
울님들도 이 가을....멋있게 보내세요 ~~ ^^**
첫댓글 좋은건 혼자만 다 하시구요.........
넘넘 좋은날였군요! 종종 그런날이 많으시길 바랄께요~~~행복한날들 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