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녹수합류길(綠水合流步道)
자모교(慈母橋)를 거쳐서 녹수휴게소(綠水遊憩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지질경관전시관(地質景
觀 展示館)에 들어가 태로각협곡(太魯閣峽谷)의 생성과정과 대리암이 변해서 이 협곡이 이루어진 경
위를 그림과 설명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중부횡단도로 건설 당시의 여러 통계들을 나열해 둔 자료
도 비치 해 두었었다.
녹수휴게소(綠水休憩所)에서는 멀리 녹수폭포가 바라보이고, 상당히 널따란 야영장도 조성해 두었
다. 이곳에서 계곡을 조망(眺望)하면서 여행객이 쉬어갈 수 있는 산장도 있다. 이 산장휴게소에는 연
중무휴 24시간 영업하는 곳으로 화차(花茶), 코피 외에 고급차와 간단한 스낵 음식도 팔고 있다. 우리
는 여기서 쉬면서 장미꽃차도 한잔 마시고, 기념사진도 몇 판 찍었다.
태로각국립공원(太魯閣國家公園)의 녹수관리소(綠水管理站) 부근에 위치한 녹수합류(綠水合流)길
은 본래 합환월령고도(合歡越嶺古道)의 일부로 태로각국립공원(太魯閣國家公園)의 제일 첫째 산책
로이며, 가장 매혹적인 길이다. 중부횡단도로와 녹수지대 및 입무계곡(立霧溪谷)을 조망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다. 녹수관리소 오른쪽에서 시작하는 출입구를 따라 걷기 시작하여 합류(合流)야영지 부
근으로 나오는 길이다.
이 길은 숲 속의 작은 길을 걷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길을 걷다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삼
씨국(森氏菊)과 구왜화(狗娃花)라는 바위식물을 많이 볼 수 있다. 울창한 숲을 지나 소적교(小吊橋)를
건너산허리를 감아 도는 길을 걷다보면 옛 시절 합환고도(合歡古道)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한 20분쯤 뒤에 작은 터널을 지나면 산모퉁이 끝의 절벽에 이르게 되는데, 중부횡단도로가 발아래 터
널로 지나 가는 것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녹수합류(綠水合流)길은 관광객이 직접 녹수(綠水)까지 운전하여 와서, 차를 녹수주차장에 세워두고
관리소 옆으로 걸어서 이용하게 된다. 그리고 버스를 이용하여 단체로 여행하는 경우에도 버스를 세
워놓고 걸어볼만한 길이다. 녹수는 원래 태아족(泰雅族)의 정착지였으나, 지금은 녹수지질경관전시관
이 세워져 있어 지질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쉬어가는 곳이다.
* 녹수휴게소(綠水休憩所)의 잔디밭 광장
첫댓글 대만도 이렇게 상세하고 아름답게 알려주시는데 금수강산 이나라는 더욱 멋지게 알려주시겠습니다!
항상 나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다녀온 곳을 그냥 열심히 글로 써 보는데도 글쎄요? 우리 카페회원들은 독자로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대만의 대노각 협곡은 정말 기가막히도록 좋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소박하고 잔잔한 계곡과 굽이굽이 아름다운 강, 푸른하늘, 사시사철 변하는 계절 정말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대만의 원주민이 태아족 인가요..? 님을 글을 읽다가 태아족이라는 족(族)이 나와서 갑자지 궁금해집니다..^^
현재 대만정부에서는 원주민을 평포족을 제외한 10개의 종족만을 인정하고 있는데, 평포족은 원주민이면서 한족(漢族)과 통혼이나 정치적인 참여등으로 대만사회에 깊이 뛰어들어 한족화된 원주민이고요.... 이미 나의 글에서 아미족(阿美族)과 태아족(泰雅族)이 언급되었지요. 앞으로 원주민에 대하여 설명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