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가 부산과 제주 등지를 강타한 10월 8일 (관련 링크), 부산에서는 조성봉 감독님의 '구럼비 바람이 분다,' 부산 국제 영화제 두번째 상영이 있었고 제주에서는 양윤모 선생님, 송강호 박사님, 박도현 수사님이 구속 250일 째와 100일 째를 각각 맞았습니다. 같은 날 연세 70 대의 마을 주민 강부언 어르신과 20대 초반 평화 지킴이 김은혜님이 특수 공무 집행 방해로 각각 6 개월 과 8개월의 실형이란 천만부당한 판결로 청천벽력깉은 법정 구속을 당했습니다. 밀양에서는 어르신들과 시민들이 공동체를 파괴하고 부실한 핵발전소와 기업의 이윤을 위해 강행되는 송전탑 건설 중단을 외치며 외롭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문정현 신부님은 10월 9일 부터 억울하게 구속당한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제주 교도소 앞 농성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토요일 이던 10월 12일 양운기 수사님께서 불법 차량에 항의하다 연행되었고 동부서로 이송되었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 생명평화강정마을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의 아픔과 고통만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묏부리 박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기업의 이윤만 쫒는 이 해적기지 공사가 어떻게 또한번 자연의 위력 앞에 그 허망함을 입증하는지 여실히 기록으로 보여줍니다.
마침 10월 5일부터 10월 12일은 우주의 군사화를 중단하기 위한 우주 평화주 (관련 링크) 였습니다. 그러나 한-미-일 해상 훈련으로 미핵항공모함 조지 워싱턴이 4일부터 부산에 정박하기도 하였습니다. 2001년 10월 7일은 마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기억될 날이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미사일 방어망으로 유력시 될 제주 해군 기지는 우주의 군사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미사일 방어망의 원래 이름은 1980년대 레이건 미 대통령 당시 명명된 우주 전쟁, "Star Wars." 이기 때문입니다. 군사위성은 물론이요, 우주의 모든 위성들은 '민군복합'입니다. '민군복합'이란 말은 이때 쓰는 것일 것입니다. 전체 예산의 5%만 민간인 제주 해군 기지가 '민군복합'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요, 설탕친 오탁수라 하겠습니다. 언론의 화려한 '민군복합'과 '강정 특구 개발'이란 이름 뒤 제주에서 제일 청정한 강정 바다는 전쟁 기지 건설로 참혹하게 탁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록은 그 모든 부조리와 비리를 후세에 알리게 될 것입니다.
2013년 10월 13일 자로
양윤모 (301) 수감 255일째
송강호 (409) 수감 105일째
박도현 (535) 수감 105일째
강부언 (582) 수감 6일째
김은혜 (12) 수감 6일째
모든 평화 양심수는 무죄! 즉각 석방하라!
생명 유린, 파괴, 불법 공사, 전쟁 기지 건설 중단하라!
비무장 생명평화의 섬 제주도 제주시 오라 2동 161 제주 교도소. ( ) 는 수감 번호
(사진, 글: 묏부리 박)
10월 6일 (일)
이번에 만든 케이슨은 모양이 많이 다름니다. 높이도 18 m로 각이 진것이 아니고...수문위치로 보아 코너부분일수도 있고요.여튼 폐기물 하나를 또 만들었습니다.
10월 8일 (화)
파도는 점점 세질것이고...이런곳에 전쟁기지를 짓는 미친늠들이 어디 있습니까? 강정바다는 태풍의관문이거늘...
10월 9일 (수)
저녁때 잠시 들른 동방파제 삼발이는 몆개 밀리고 떨어지고 사석은 콘테이너까지 올라와 버리고...다시 한번 센늠으로 부탁좀...이야밤에 정문을 열어놓고 케이슨작업장을 불을 켜놓고 지랄들이셔!!
태풍이 지나간곳...육상공사는 레미콘은 게이슨작업장으로 모래실은 덤프차들은 멧부리쪽 매립하는곳으로 그러나 동방파제 들어가는 도로가 파도에 유실 덤프차령이 오긴 무리... 그리고 또하나의 기초공사 준비중인 지역도 있습니다.
[박**공유-밀양송전탑 투쟁현장 지도]
밀양송전탑 현장을 쉽게 소개한 지도가 오늘 신문에 나왔네요. 이제 좀 윤곽이 그려지네요.
울산저널이 밀양송전탑 관련 가장 자세하고 발빠르게 소개하는 언론이라는데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군요. 널리 알려주면 그나마 쉽게 밀양과 송전탑 현장을 알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http://www.usjournal.kr/
(서** : 밀양현장 주소 http://my765kvout.tistory.com/notice/23, 밀양765kV송전탑OUT my765kvout.tistory.com
여기도 참고하세요...
건강하시고요
신고리핵발전소에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위해 평생을 땅을 파먹으며 살던 순박한 어르신들이 765kV송전철탑을 막기위해 밀양시 4개면(단장면,산외면,상동면,부북면) 주민대책위와 반대대책위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함* ** 님 공유함: 널리 민중을 이롭게 한 세종임금과 더불어 훈맹정음창시자 박두성님의 업적을 공감합니다...]
:'오늘은 한글날: 훈맹정음을 아시나요?]
훈맹정음 (訓盲正音). 일제하 박두성 선생이 창안한 한글점자.
맹인에겐 가히 세종대왕과 다를바 없는 업적.
왜 일본어 점자를 쓰도록 하지 않냐는 총독부의 압박에, 맹인들이 접촉하고 일할 상대가 일본인이겠냐며 말문을 닫게 만드셨다는!'
10월 10일(목)
오늘 강정해적기지 세번째출입문인 통곡의문에 조명과 감시카메라 두개가 달렸습니다. 높이 25m의 케이슨도 내려서 대기중이고 동방파제 매립도로의 무너진 도로 복구와 파도에 밀린 사석을 하루종일 평탄화작업...사석의 양이 솔직히 2012년12월 양과 비슷....아무리 삼발이를 가져다 막아놓아도 유실돼는건 못막는듯..
오후가 돼어도 강정바다는 여전히 뿌였습니다. 가운데 사진은 방파제 가까운 곳의 고인물이고 오른쪽 끝에 물은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고인물인데 차이가 너무나는걸 알수있습니다. 방파제안의 물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오염 돼었는지 짐작할수 있습니다. 생각만해도 큼찍한 일입니다.
바로 어제까지 정보원이 내게 물었다. "매일밤 마을에 왜 들어가냐고?" 오늘은 멧부리로 들어가니 경비가 멧부리쪽으로 들어간다고 어딘가로 무전을 친다. 민간사찰 하는건가?
(강**: 개밥주러 간다고 하면 개새끼 밥주러 간다고 보고할려나?)
10월11일(금)
아직 끝나지 않은 동방파제 파도에 밀린 사석들을 안쪽바다에 처박으면서 흙들까지 바다속으로... 도로 유실된 곳은 흙과 바위들로 보수를하면서도 사석실은 덤프차량은 운행...육상에서는 기초공사를 위한 바닥에 시멘트를 타설한듯...오탁수방지막 밖으로 바지선들이 대기중..
10월12일(토)
낮에는 가만히 있다가 밤만돼면 씨끄럽게 진행하는 해상공사 벌써 두번째 항의전화를 했는데 나아지기는 커녕 더 씨끄럽습니다. 감리단에서는 알았다고 했다는데... 11시35분 조금있음 자정이다 이것들아~~
( 조*: '마을까지 들리면 소음 공해로 민원 내지 고발 가능. 55dB 이상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