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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이 글도 생태건축관련 다른카페에 올렸던 글인데 도움이 될까하여 다시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친환경 생태건축의 기본형 모델 만들기
■ CONSEPT
1. 수명이 길고 내부구조가 변경이 가능한 집
집의 내구성 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활이 바뀌어도 그에 맞게 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주택의 구조는 견고하게 해야 하지만 내부구조는 생활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칸막이 벽을 바꾸어도 구조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크면 칸막이를 하고 자립한 다음에는 칸막이를 터서 부부가 널찍히 사는 것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시간이 지나도 퇴색되거나 지루하지 않도록 자연의 소재를 적절히 사용하여 건강과 삶의 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집이어야 한다.
2. 지역과 환경에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집
예전의 주택과 마을은 삼간(초가삼간)집과 마당 뒤뜰 그리고 이웃의 집들이 모여 형성되었고 마을 중간이나 어귀 어디쯤에 넓은 공터나 생태연못이 자리잡아 지역과 환경이 보기좋게 조화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런 마을을 가꾸고 좁은 토지를 넓게 사용하는 방법의 하나로 이웃간에 서로 협심하여 공동의 주차장을 마련하여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토지를 좀더 넓혀서 그곳에 계절 마다 꽃이 피는 나무를 심거나 하여 주거환경을 업그레이드 한 아름다운 집이 되면 좋을 것이다.
3. 태양에너지 등으로 자연력을 살린 집
수십년 동안 우리의 집들은 화석연료 에너지를 과잉으로 사용하여 인공적인 수단으로 냉난방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 공조기기(예: 에어콘, 온풍기, 기름보일러, 심야전기보일러, 가스보일러)는 바람이 움직이지 않는 열대야나 지독히 추운 겨울철에는 다른 수단의 냉난방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인공적인 설비인 공조기기에 의지하는 평소의 생활에서는 조금만 덥거나 춥거나 해도 스위치를 켜는 습관이 들게 마련이다. 바로 이것(인공적인 수단의 과잉사용 남발사용..)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원래, 우리 사람들이 생활하는 주택에 필요로 하는 온도는 그만큼 높지는 않다. 겨울의 실온은 20℃정도로 유지되면 적당하다. 급탕도 40℃ 정도면 충분하다. 찌는 듯이 더운 여름이라도 냉방은 바깥 공기온도보다 5℃ 정도 낮으면 사람은 쾌적하게 보낼 수 있다. 이것들은 극히 저 레벨인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에너지에 대해서 과연 2000℃의 소스(석유 등을 태웠을 때의 불길의 온도)를 소비할 필요가 있을까? 아래 그래프에 있는대로 가정용 에너지 소비의 반이상이 저레벨인 열에너지이며 이것들은 자연의 힘을 살리면 상당분 조달할 수 있고, 또 하지 않으면 안된다. PC(컴퓨터)를 작동시키려면 고 레벨인 전기에너지를 필요로 하지만 난방·급탕 등에 이용하는 에너지는 모두 저 레벨이다. 그렇다고 해서 고도의 전기에너지를 부정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향후 더욱더 필요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가정용 에너지에 고도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아까운 것이다. 그 용도에 알맞은 에너지로서 태양열을 유효하게 사용하자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우리는 알맞고 시원하면 좋은 것이고, 사시사철 쿨러를 돌려 냉방병이 걸려 아프고자 하는것이 아니다. 볕쬐기의 따뜻함이 기쁜 것이고 함부로 석유를 낭비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욕실이나 부엌에 약간의 더운 물을 갖고 싶은 것이고 원자력 발전을 갖고 싶은 것은 아니다. 소중한 것은 따뜻함이고 시원함이고 욕실이나 부엌의 더운물이다. 한 채의 집에서 소비하는 에너지의 용도 가운데 난방·급탕이 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난방이라면 20℃ 정도, 급탕이라면 40~60℃ 정도 있으면 되며 그렇다면 이정도의 것들은 태양열로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는 온도다.
<그림 :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용도별 역할 - 일본의 예>
'난방·급탕' 이라고 하는 저레벨인 열에너지가 반이상을 차지한다.
'냉방'에 사용하는 에너지는 의외로 적다. 청색은 주방의 취사용 에너지다.
지붕위로 쏟아지는 태양에너지를 최대한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집의 향은 정남향, 지붕각도는 여름보다 겨울의 난방에 더 비중을 두어야하기 때문에 지붕각도는 33℃ 이상이 좋다, 지붕형태는 우진각지붕보다는 맛배지붕 형태가 면적이 넓어 태양에너지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그림 : 맛배지붕의 경우 우진각지붕보다 집열 집광 면적이 크며, 직각에 가까울수록 일사량이 많다>
또한 화석연료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며 지금 세대에서 무분별하게 마구 사용하면 다음세대에게 줄 것이 없다. 지구자원은 우리 후손의 세대에서 빌려온 것이니만큼 아끼고 또 아껴야 한다. 공생공영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생공빈(共生共貧)해야 한다고 일본의 한 과학자(스찌다 다카시)는 과학자의 길을 버리고 양심으로 외쳤다. 또한 지금의 화석연료에너지는 탄산가스를 배출하여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지구환경을 살리고 지구시민인 나와 내가족 그리고 이웃을 살리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이들 화석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대안으로 자연력을 활용해야 한다. 사람이 자연스럽게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과 겉옷을 입는 것도 그 자체로서 자연력 활용의 한 방법으로 매력이 있다.
※1. 우리나라의 에너지 사용실태
우리나라(한국)의 경우 1인당 GDP가 OECD 23위(2006년)에 불과한데도 에너지소비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료:IEA)
• 1인당 석유 사용 2위 – 미국 3.13톤 > 한국 2.14톤 > 일본 2톤 > 그 다음 프랑스, 독일
• 전세계에서 석유 소비 6위
• 이산화 탄소 배출 – 세계 9위
• 매년 6%씩 석유 에너지 소비 증가
• 전체 에너지 중 석유 의존도 55%
"한국은 기름 한방울 안나는 자원빈국의 나라인데 에너지절약(예: 주택에서의 단열)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는 어느 외국 생태건축전문가의 지적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자료: IEA 2005 Key World Energy Statistics>
※2. 태양의 열에너지
태양에너지는 그 파장의 영역에 따라 적외선52%(열 작용), 가시광선34%(조명, 광발전 작용), 자외선5%(살균, 광화학 작용)으로 구분되는데, 에너지의 절반 이상이 열에너지를 발생하여 하루에 1.49×10의19승 킬로주울(KJ)의 열을 지구표면에 보내고 있다.
이것은 세계에서 1년간에 사용하는 에너지(석유환산:87억 킬로리터)의 무려 16,000배 이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만큼의 자연의 태양열이 우리의 머리 바로 위에서, 집들의 지붕에서 무한정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태양에너지 중 태양열은 우리에게 가장 친밀한 에너지라고 말할 수 있다. 화석연료가 고갈되어 가는 시대에 이런 태양열을 난방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3. 에너지 마일리지 이야기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도 관심을 가져 보자. 먼 중동으로부터의 석유에너지를 완전히 의지하고 있는 것은 차분히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이다. 그런 일을 우리는 벌써 수십년간이나 계속하고 있다. 음식으로 사용해도, 건재(建材)로 사용해도, 에너지로 사용해도 같다. 가능한 우리 근처에 있는 것을 사용하면 수송비용-환경부하를 줄이게 되는 것이다. 고도(高度)의 에너지는 최종적으로 사용될 때까지의 과정이 채굴, 정제, 저장, 수송, 발전, 송전 등 복잡하고 중후장대(重厚長大)하다. 이것이 '고도'라고 말해지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도중의 로스가 많고 대기오염이나 방사능 폐기물 등의 쓰레기 처리도 큰 문제이다. "원자력 발전에서 나오는 방사능 폐기물은 기술상의 안전사고도 문제지만 더 큰 범죄는 죽음의 재로 만드는 것이다. 죽음의 재는 천년, 만년의 미래까지 독성이 남아서 자자손손 후세를 위협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세계에 저장되어 있는 죽음의 재의 양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탄 100만발에 상당하는 양이다. 시간이 지나도 남는 방사능, 이 독성이 천분의 일로 줄어드는데 천년, 만년, 10만년이 걸린다. 이렇게 먼 미래까지 남는 독물을 밝고 따뜻하고 편리함에 취하여 문명생활을 즐기면서 남기는 것 자체가 범죄다."(共生共貧의 저자 스찌다 다까시)
거기에 비교해 태양열 에너지는 에너지의 변환로스가 매우 적고 거대한 장치에 의지하지 않아도 우리의 머리위에서, 지붕위에서 그저 지속적으로 무한정 쏟아지고 있다. 넓고, 얇게, 남김없이 골고루 쏟아지는 태양에너지는 한채 한채의 주택이 지붕 그 자체를 수열체로서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고, 에너지의 성격에 매우 잘 맞아 떨어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자원은 태양에너지 밖에 없다." (共生共貧의 저자 스찌다 다까시)
<그림 : 가정에서 더운물을 얻을 때까지의 과정>
4. 튼튼한 구조를 가져 자연재해에 강한 집
건축법규에서 규정한 것이 아니더래도 기초부터 지붕까지 구조적으로 튼튼해서 자연재해(한파, 홍수, 지진, 화재 등)에 견딜 수 있는 집이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기타 포인트: 공사에 임해 엄격한 룰을 제정해 한층 더 지반 조사와 그 보증, 구조 체크와 그 보증을 의무화 시키는 것도 구조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길이다.)
5. 건강하고 안전성이 높은 건축재료를 이용한 집
SB하우스는 벽체가 볏짚단과 황토흙(외부 미장)으로 결합되는 친환경적(단열, 통기성 우수)인 재료이지만 건강하고 안전한 거주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료의 선택, 적절한 시공, 거주자가 반입하는 가구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제로-포름알데히드 건재'나 '항균 건재'라고 이름 붙여진 것을 이용했다고 절대 안전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원래 포름알데히드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것이다. 지붕재로 일부 합판을 사용하는데 합판의 접착제를 포름알데히드계가 아닌 친환경 고가의 접착제를 사용한다고 해도 포름알데히드는 목재 그 자체로부터도 발산하기 때문에 '제로'로 억제되지 않는다. '항균 건재'도 절대 안전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생활하다보면 여러가지의 세균에 둘러싸여 있는데 집은 실험실의 플라스크관은 아니므로 먼지나 곰팡이, 가구나 생활잡기에 포함되는 물질, 담배연기 등, 공기오염의 요인을 들면 끝이 없다. 집에 사용되는 재료는 다종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Zero'나 'Non'이라는 표시를 잘 파악하여 재료 선택을 엄밀하게 실시하고 환기력을 높여 주어야 한다. 집은 재료선택에 해당하는 조사, 계측, 분석을 엄격히 하고 또 환기를 위해 공기의 유입과 교환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환기의 문제는 건축만으로는 100% 해결되지 않는다. 반입하는 가구나 커텐, 방충제, 방향제등의 사용은 신중하게 하고 창을 자주 열어 환기시킨다. 환기가 잘되는 집은 집도 그 집에 사는 사람도 자주 <일하는 집>이다. 지붕을 통해 태양열을 이용한 공기집열식 바닥마루난방 시스템(OM솔러시스템)을 적용한 주택일 경우 겨울철에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의 온도를 빼앗기지 않고도 쾌적한 바깥 공기를 유입하여 환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림 : 공기집열식 바닥마루난방 건축모형 - 겨울철 주간>
겨울은 지붕에 쏟아지는 태양의 열로 공기를 따뜻하게 해 그것을 마루밑에 보내 기초 콘크리트(흙벽돌 축열체)에 열을 저축한다.
저축한 열은 저녁 이후 천천히 방열해 건물 전체를 마루로부터 따뜻하게 한다. 가동하고 있는 동안은 항상 신선한 바깥 공기를 실내에 넣고 있다. 난방하면서 환기를 할 수 있다고 하는 점이 겨울철 기능의 큰 특징이다. 처마끝으로부터 신선한 바깥 공기가 유입되어 그것을 지붕에 쏟아지는 태양의 열로 따뜻하게 하고 마루밑에 보낸다. 마루밑에 보내진 공기는 기초의 콘크리트(흙벽돌 축열체)를 따뜻하게 하면서 실내에 미풍이 되어 나온다. 저녁이 되면 열을 저축한 축열체가 바깥 공기온도의 저하와 함께 조금씩 방열을 시작해 건물 전체를 마루로부터 따뜻하게 한다.
덕트에 모은 뜨거운 공기는 핸들링 박스 내부에 있는 미소음(微騷音)의 동력팬에 의해 마루밑에 보내진다. 자립 운전형 핸들링 박스는 팬의 동력에 태양광 발전을 이용하므로 태양이 있는 낮동안의 에너지사용량은 Zero이다. 팬의 가동에 걸리는 전력은 불과 전구 1개 정도의 용량이며 또 더운 물 채집으로 온수를 만들어 낼 수도 있어 에너지를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공기는 액체와 달리 만일 새어도 안전하다. 그리고 추운 지방에서는 얼어버릴 걱정도 없다. 공기를 마루밑에 돌려 따뜻하게 하는 이 방식은 "따뜻한 공기가 상승한다" 라고 하는 성질과 궁합이 맞고 잘 어울린다. 천정 근처에서 온풍을 꺼내는 경우는 강제적으로 마루의 면 가까이 공기를 보내지 않으면 발밑이 차가워져 버리지만 이 방식은 마루 송풍구로부터 공기가 천천히 흘러나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기 그 자체를 따뜻하게 해서 수중에 넣으므로 난방하면서 환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겨울에 창을 열어 환기하면 모처럼 따뜻하게 한 방에 냉기가 들어가 버리지만 이 방식은 '난방'과 '환기'라고 하는 상반되는 것을 동시에 실현된다.
<그림 : 여름철 주간>
하절기인 여름철 주간에는 지붕위의 뜨거운 공기를 천정에서 바로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집안이 시원하다. 태양이 없는 날에는 보조난방기기를 이용할 수 있지만 실제 이 주택에서 살고 있는 거주자들은 매우 많은 세대가 보조난방 없이 태양열만 가지고도 충분히 지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집안의 환기에 대한 법규가 강화되는 최근의 추세에 비춰볼 때 이 시스템의 경우 신선한 외부공기를 매우 쉽게 집안 내부로 끌어 오고 내보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림 : 여름철 야간>
6. 지속적으로 생활에 부담이 적고 적절한 비용의 경제성을 갖춘 집
집짓기는 부지, 가족, 예산의 3조건으로 정해진다고 한다. 어떤 부지에, 가족이 요구하는 집을, 얼마나의 예산으로 세우는지를 생각하지 않고는 설계할 수 없다. 요약하면 집짓기의 요점은 "한정된 예산내에서 무엇을 어떻게 실현하는가에 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살고 싶은 집, 갖고 싶은 것이 정말로 그것이 나에게 필요한 물건인가?"라고 곰곰히 생각해 보지 않으면 집을 짓는 중요한 일에 돈을 많이 들일 수 밖에 없다. 상업주의에 유혹당하는 일 없이 집짓기의 본질에 다가서면 눈에 콩깍지가 벗겨지는 것 처럼 지금까지 안보였던 것이 확연히 눈에 들어올 것이다. (예: 집짓기 비용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그 규모가 헛된 곳이 없이 필요한 만큼만 소박하게 지어야 하며 복잡한 형태의 구조보다는 직사각형의 박스형 처럼 단순 심플한 구조를 추구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생활하기에 비용 부담이 없는 경제성 있는 집이 되기 위해서는 단열성을 높혀 난방에너지(화석연료) 소비를 줄이고 아래의 사진자료와 같이 친환경 자연에너지(태양열, 태양광, 바람, 물, 지열, 인간동력..)를 도입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며, 이렇게 하는 것이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지구시민으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사진: OM솔러하우스의 例>
<사진: 태양열을 이용한 공기집열용 Solar Roof - 유리집열창 및 태양광전지판>
<그림 : 태양열을 이용한 공기 난방법 - 겨울철의 경우>
<그림 : 북향 음지의 차가운 공기를 이용한 자연냉방법(에코쿨러) - 여름철의 경우>
<그림: 자립운전형 핸들링박스 및 급탕(온수)저장탱크>
■ OM솔러시스템의 에너지 종별 소비량 비교
가운데 빨간사각형 부분이 OM솔러하우스의 에너지 실적임 - 단위는 기가주울(GJ/세대.년간)
▲ 2005 실적
▲ 2006 실적
▲ 2007 실적
<그림: OM솔러에 의한 에너지 절약·환경 부하 저감의 예 >
■ 시설건축에 OM솔러시스템 도입의 예
일반 주택외에 다음과 같은 시설건축에도 OM솔러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 복지시설(고령자시설, 탁아소)
* 교육 문화시설
* 의료시설
* 커뮤니티 시설
* 공영주택
* 그외 옥내풀장, 화장실, 농산물 및 목재 건조실
풀장 화장실
■ OM솔러시스템의 개선 모델 <微風 SoyoKaze>
OM솔라시스템의 단점을 개선한 모델도 개발되었다. 집열공기를 거두어 들이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기존 OM방식은 뜨거운 공기를 일단 옥내의 닥터를 통해 집안 내부로 끌여 들였다가 밖으로 배출하지만 개선된 미풍(微風)방식은 지붕 바깥인 챔버에서 뜨거운 공기를 바로 배출하므로 집안의 온도 상승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개선방식은 집안의 온도차를 작게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OM방식에 비해 부재 및 부품의 크기가 작아서 시공과 사후관리가 용이하며 지붕 아래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그림 : 공기집열식 바닥마루난방 시스템의 개념도>
<그림 : 공기집열식 바닥마루난방 시스템의 지붕시공 예>
<그림 : 공기집열식 바닥마루난방 시스템의 바닥마루시공 예>
■ 공기집열장치의 변형사례
주택의 방향이 태양에너지를 잘 받아들이는 향(정남향)이 아니거나 여러 조건상 공기집열을 지붕에서 하기 어렵다면 아래 그림과 같이 별도의 공기집열장치를 외부의 특정장소에 따로 만들어서 태양열에 의해 데워진 따뜻한 공기를 집안 내부의 바닥 마루로 보내는 방법도 있다. 이 장치는 온풍공기를 이용하여 집안내부의 난방뿐만 아니라 열기기의 공간(Room)에서 고추건조와 같은 부가적인 기능도 할 수 있다. 이 장치에서 유의해야 할 것은 집열실과 닥터 등 온풍공기가 바깥냉기에 의해 식지 않게 단열처리를 잘 해야 한다.
단일 건축업체로서 설립후 현재까지 단독주택 2만여채의 경이로운 건축실적을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환경공생주택이며 에너지 절약형의 자연형솔라하우스(Passive Solar House)인 OM솔라하우스(※)는 지붕위에 무한정 지속적으로 쏟아지는 태양에너지(태양熱)와 공기를 난방 및 급탕에 이용한다.
이 주택의 난방방식은 바닥을 데우는 방식으로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구들(일본에서는 온돌로 칭함)의 개념을 벤치마킹한 것이지만 난방의 에너지원은 자연에너지(태양열과 공기)로서 장작(木:고체바이오매스)과는 완전히 다르다. 자연에너지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난방을 위한 별도의 에너지가 거의 필요없지만, 장작(땔감)은 태울 때 많은 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장작을 얻기위한 사전준비에 별도의 엄청 많은 에너지(채취 수송 운반 절단 보관 등)가 수반된다.
이들이 OM솔라하우스에 우리나라의 전통 난방방식인 구들을 벤치마킹한 것은 어찌보면 매우 얄밉게 보이지만 이 구들(마루)을 데우는 에너지원을 자연에서 지속적이고 무한정 공짜로 그저 얻을 수 있는 태양열과 공기를 도입한 그 창조적인 모방성은 부러울 때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자원빈국인데도 에너지절약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 모습과 에너지 과잉소비하는 생활습관은 정말 많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경우 아직까지 이러한 자연에너지(태양열과 공기)를 이용한 (화석)에너지절약형의 자연형솔라하우스를 적용한 주택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 OM솔라하우스
1973년 제1차 오일쇼크가 오면서 그 해 미국의 건축가 A.바웬이 본격적으로 패시브 건축 운동을 제창한 이후 일본에서는 한 건축연구가(오쿠무라 아키오) 주위에 여러명의 건축가 연구자 동료들이 자연발생적으로 모여들어 연구회가 만들어지고 협회까지 설립되어서 이곳에서 많은 건축기술들이 태어나고 통합되었다. 이런 기술들의 통합에 의해 1987년에는 화석연료 에너지소비를 절감할 수 있는 패시브솔라시스템의 일종인 'OM솔러시스템'이 탄생되어 건축에 도입하였고 아울러 대중적인 표준형 모델하우스(Volks-A)를 개발하여 사회전반에 보급하면서 일본 국내에서만 지금까지 2만채(경이로울) 정도의 실적을 갖춘 에너지절약과 지구환경을 살리는 대표적인 건축으로 널리 확산되어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모델하우스는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 진화되어 가고 있으며 업그레이드 된 모델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이 OM솔라시스템은 어떤 주택에도 접목이 가능하다고 한다. OM솔라하우스는 기본적으로는 설계단계 이전부터 관여해서 일단 건축예정지의 기상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정지의 주위환경을 조사하며 건축주의 삶의 방식을 고려하고 설계 플랜을 짠다고 한다. 그리고 건물의 성능을 컴퓨터시뮬레이션해서 플랜을 결정하고 시공업자와 계약을 해서 집을 짓는다고 한다. 이 회사의 컴퓨터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OM솔라시뮬레이션 Ver.5'은 한국의 이화여대 정승영교수가 개발한 '자연형 기후설계도우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보다 기능면이나 성능면이나 설계요소기술 및 내용의 다양성 측면에서 훨씬 앞선 것으로 보인다. (※ http://greenbuilding.ewha.ac.kr )
첫댓글 북향 음지의 차가운 공기를 이용한 자연냉방법(에코쿨러)과 OM솔러시스템은 한국의 주택건설에 꼭 필요한 아이디어이군요. 친환경건축법 개정에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