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진:재은아! 잘 잤어?
재은:어!
태우:어?! 재은이누나!! 저 태우라고 해요! 인사가 늦었죠? 그리고 누나라고 불러도 돼죠?
재은:그럼!
경림:재은아! 오늘 어디가려고?
재은:어.. 그냥 내 친구들 좀 만나고 오려고 그래..
정화:그래요? 언니? 그러면 잘 갔다와요!
재은:어!
동근, 갑자기 나타난다.
동근:어~! 재은아! 어디가냐?
재은:어.. 그냥 친구 만나러.. 너도 갈래?
동근:아니... 됐어.. 그럼 잘 갔다와..
재은:어..
재은, 나간다.
동근, 자리에 앉는다.
효진:야! 구리구리! 따라가지 왜 안 따라갔어?
동근:뭐.. 그냥... 나도 좀 줘!
경림:...... ! 야! 구리구리 나 좀 봐!
#2 여자방
나라:아이.. 머리야.....
.
.
.
.
나라:누구야? 아~아! 이 사람이 재은이란 여자야?!(연 6화 - 허락 할 수 없는 사랑)
재은:동근아! 괜찮니!! 이 봐요! 괜찮아요?
나라:야!!! 이재은!! 너..!!! 읍..
.
.
.
.
나라:!! 아.. 어떡해.. 어떡해... 재은이 얼굴 어떻게 봐..?!
이 때 태우 들어온다.
태우:어! 누나! 일어났구나.. 누나!!
나라:야.. 어제 혹시 말이야.. 내가 무슨..
태우:누나.. 너무해.. 나는 누나 몫까지 열심히 일했는데.. 누나는 술이나 마시구 말이야..
나라:그건 그렇고.. 그런데 어제 무슨 일 없었니?
태우:무슨일..? 아.. 맞다! 어제 누나 왜 그런거야?
나라:아... 나도 몰라...! 밖에 재은이 있어?
태우:아니.. 아까 좀 전에 나갔어.
나라:휴... 다행이다.. 가능한 부딪히면 안 되겠어...
태우:...? 누나! 아무튼 밥 먹으러 가자!
나라:...... 싫어.. 안 먹어.. 너혼자 많이 먹어..
태우:아이.. 나라누나!!
나라:.....
#3 테라스
경림:야! 너.. 오늘 좀 이상하다.. 그렇게 찾던 재은인데.. 왜 오늘은 재은이랑......
동근:야.. 자판.... 나... 빵 먹고 싶거든.. 그러니깐 나중에..
경림:야이자식아!! 왜 그러는건데?!
동근:....... 아.. 몰라...
동근, 그냥 가버린다.
경림:저거.. 수상한데..
#4 식당
효진:그래!! 그렇다니깐!!
정화:정말로요? 언니? 그거 너무 웃긴다!!
다빈:이야.. 그게 있을 수 있는 일이예요?
동근:아씨.. 뭐가 이래 시끄러워.. 시끄러워서 밥을 먹을수가 없잖아!
효진:야이 자식아!! 너는 시끄러워도 밥 잘 먹잖아!!
이 때, 태우 들어온다.
정화:야! 나라언니 어떻게 하고 너 혼자 와?
태우:나라누나가 안 먹는다고 하더라..
동근:.....
효진:...야... 야.. 그냥 밥이나 먹어!!
#5 기숙사 휴게실
나라, 앉아서 책을 읽고 있다.
동근, 들어온다.
동근:아.. 나는 왜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거야.. 뭐 먹을꺼 없니? 어?!
나라:.......
동근, 나라에게 다가간다.
동근:?! ...... 야! 짱나라!
나라:.......
동근:야!! 짱나라!!
나라:어..?! 어??!
동근:야.. 너 뭐해?! 책도 거꾸로 들고 뭐하는거야?
나라:어..?! 내가 그랬나..?! 아니.. 그런데 니가 무슨 상관이야!!
동근:이건... 뭘 똑바로 해줘도 난리야!! 그건 그렇고.. 넌 밥 안 먹냐?
나라:안 먹어...
나라,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간다.
동근:.........
동근, 남자방으로 들어간다.
#6 남자방
태우:요즘 큰일이야.. 나라누나.. 밥도 잘 안 챙겨먹고 말이야..
영준:야.. 그게 다 동근이 때문이지... 뭐..
태우:.....
인성:그래.. 요즘 나라가 웃는거 별루 못 봤어..
동근:.......
나라:자! 3만원!
동근:오케이! 너 봉 잡은거야!
나라:알았어! 야!! 갈 때 고수부지로 돌아서 가자?
동근:바뻐 죽겠는데 어딜 돌아가!!
나라:나 강가에서 자전거 타 보는거 소원이였단 말이야!!
.
.
.
.
동근:..............
동근, 기숙사로 들어간다.
#8 여자방
동근, 문을 열고 들어간다.
나라, 책을 보고 있다.
동근:.... 으유.. 이 어리버리.. 야!! 짱나라!! 왜 매번 책을 거꾸로 들고 읽는거야!!
나라:... 어..?! 어..?! 아.. 아니 그런데 니가 뭔데 참견이야..
나라, 일어서 나가려고 한다.
문을 민다.
나라:아이.. 이거 왜 안 열려? 고장났나......?
동근, 다가오며 한마디 한다.
동근:..... 당겨야지...
나라:그런거였나...?! 아무튼 신경꺼..
나라, 나가려고 한다.
그 때. 동근, 나라 팔을 잡는다.
동근:야!! 따라나와!
나라:뭐? 내가 왜 너를 따라나가?!
동근:아무 말 하지 말고 따라나와!
동근, 먼저 나간다.
나라:흥.. 누가 따라나오라면 따라 나갈 줄 알어?
#9 기숙사 앞
나라:야!! 뭐하려고 나오라고 한거야?
동근, 자전거를 일으켜 세운다.
동근:야.. 아무 말 하지말고, 타!!
나라:뭐?!
동근:야! 니가 저번에 강가에서 자전거 타보는게 소원이였다면서.. 아무튼 아무 소리 하지말고 타! 어여!
나라:뭐?! 내가 타라고 하면 탈 줄 알어?
#10 고수부지
나라:이야~!
동근:야!! 기분 좋냐?!
나라:어!! 너무 좋아!!
동근:야!! 꽉 잡어! 더 빨리 달린다!!
나라:우와!! 그런데 너 왠일이야.. 너 설마.. 이거 타고 한턱 쏘라고 그러는거지! 그치?!
동근:그런거 아니야!!
나라:아니긴 뭐가 아니야..!
동근:아니.. 너는 나한테 속고만 살... 살았구나.. 아무튼 그런거 아니니깐.. 간다!!
나라:이야~~
동근,나라 자전거를 타고 간다.
동근과 나라의 얼굴에 미소가 띈다.
동근:음.. 여기가 좋겠군.
동근, 자전거를 타다말고, 멈춘다.
나라:?
동근:자.. 여기서 포즈 하나 잡아봐~!
나라:뭐??!! 왜?
동근, 즉석카메라를 꺼낸다.
동근:야!! 좀 예쁘게 잡아봐! 그렇지.. 아.. 저 어리버리.. 사진 처음 찍어봐? 웃어!!
나라:.. 어...!
나라, 자전거 옆에 서서 웃으며 손으로 브이를 하고 있다.
동근:좋아! 하나! 둘!! 셋!!
찰칵
동근:이야.. 이런게 즉석 카메라야? 이야.. 잘 나오네!
나라, 동근에게 다가와서 사진을 빼앗아 본다.
나라:야~~ 잘 나왔네~~
동근, 다시 사진을 뺏는다.
동근:음.. 그렇군.. 야!! 짱나라! 웃으니깐 얼마나 예뻐! 이제 울상 좀 짓지 말고 웃으며 다녀!!
나라:..... 알았어! 그건 그렇고.. 너 이거 혹시 태우한테 팔려고 그러는거 아니야?
동근:아니.. 너는 나한테만 속고만 살.... 살았구나... 그런거 아니니깐 신경쓰지 말고... 어서 타기나 해!
나라:그럼 빨리 사진 줘!
동근:알았어... 알았어.. 나중에 줄께.. 이야... 신기하네.. 이게 이렇게 빨리 나와?!
#11 저녁 인서트
까페
나라:야! 니가 왠일이야? 이런걸 다 사주고..
동근:야!! 사 줄 때 먹어!!
나라:너.. 설마.. 이거 또 나보고 내라는거 아니야?
동근:아니... 너는 나한테 속고만 살... 살았구나.. 그런거 아니니깐 먹어!!
나라:알았어... 잘 먹을께.. 이야.. 내가 왠일이야.. 구리구리 양동근한테 얻어먹다니.....
동근:많이 먹어! 그리고 너 오늘 아침,점심도 안 먹었잖아!
동근:쩝..쩝 야!! 짱나라!
나라:어?
동근:너 노래 잘 부르지?!
나라:어??!
동근:저기 가서 노래 한 곡 하고 와..
나라:뭐..?!
동근:오늘 니 노래 한번 듣고 싶어서 그러는거니깐 한번 불러봐!
나라:너.. 설마.. 나 노래 부를때, 도망가는거 아니야?
동근:아니.. 너는 나한테 속고만 살... 살았구나.. 아니니깐.. 걱정 말고.. 노래 한곡 뽑아봐!! 어여!!
나라:알았어!
나라, 무대 위로 올라간다.
나라:난 오늘 같은 하루를 만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 이제는 달라졌어요~♬
동근:.....
.
.
.
.
동근:야.. 짱나라!! 짱나라.. 어이.. 이 어리버리.. 여기서 자고.. 술도 못 마시는게.. 이만큼이나 마셨냐? (연 3화 - 글루미 썬데이)
동근:........... 아줌마.. 저하고 여기하고 같이 계산해줘요...
동근:또 왜 울고 난리야..? ....(연 5화 - 그대 뒤에서)
동근:으이구.. 저 어리버리.. 가방을 왜 놓구 가?
동근:........
경림:야!! 양동근!! 나하고 얘...
동근:자판.. 나 술 좀 사줘라..
경림:기 좀... 뭐?!
#14 포장마차
동근:크... 좋다..
경림:야! 구리구...
동근:야.. 자판.. 요즘 무슨 일있냐? 너 요즘 인성이랑 별로 안 좋아보인다..
경림:리...... 뭐...?! 휴..
동근:너도 무슨 일 있긴 있지?
경림:......
동근:야.. 둘이 싸웠나 본데.. 빨리 화해해라.. 그거 계속 오래가지고 있으면 별로 안 좋다..
경림:....... 그건 그렇고.. 너는 무슨 일 있어?
동근:무슨 일이라....
경림:야.. 속 시원하게 말해봐!
동근:..... 그게 말이야... 오늘.. 나라하고 놀다왔어.. 그런데.. 그게 그렇게 나쁜건 아닌 것 같더라구..
경림:뭐?? 너.. 그럼 설마.. 나라 좋아하는거야?
동근:글쎄.... 나도 그 말에는 부인하고 싶은데... 내 맘은 그런 것 같지가 않네....
경림:뭐.?!
동근:..... 그리고 내가 나라한테 장난치는 것도.. 단지 재미가 있어서가 아니었던 것 같고..
경림:... 그래서... 너도 나라 좋아하는거야? 그런거야?! 잘 됐네!! 그 착한 애 마음 아프게 하지말고 지금 당장.. 아니다.. 재은이 가고 나서..
동근:그러니깐.. 그러니깐... 더욱 더.. 안 된다는거야...
경림:..뭐?!
동근:아무리 생각해봐도.. 역시 나라는 나랑 사귀면 고생밖에 안 할 것 같다..
경림:야.. 양동근! 그게 무슨 소리야!
동근:생각 해보고, 또 생각해 봤어..... 그 착한 애가 얼마나 고생하겠냐...
경림:야.. 양동근!!!
동근:그러니깐.. 나라를 위해서.......
경림:야.. 양동근..!!
#15 여자방
인성, 문을 열고 들어온다.
나라, 앉아서 웃고 있다.
인성:어? 나라야! 무슨 좋은 일 있어? 오늘 동근이랑 데이트 했니?
나라:어..?! 어..! 아니.. 데이트라니..?! 너 오바다!
인성:아까 너희들 자전거 타고 오는거 기숙사 앞에서 봤거든! 그런데 동근이도 혹시 너 마음에 들어하는거 아닐까?
나라:에이.. 설마.... 그런데.. 저번에 고백하고 난 뒤로는 좀 어색해서 말이야..
인성:풋! 아무튼.. 잘 해봐.
나라:어..! 참.. 무슨 일로 왔어?
인성:어.. 그..게.. 혹시 경림이 못 봤니?
나라:어..?! 없어? 아까 효진언니하고 같이 있던 것 같았는데..
#16 기숙사 복도
인성, 방에서 나온다.
한편 동근과 경림이 오고 있다.
인성:저기.. 경림아..
경림:어..?!
인성:저기.. 있잖아.. 나랑 이야기 좀 하자..
경림:...저기.. 인성아.. 나 오늘 좀 피곤한데.. 다음에 하자..
인성:어..?! 어.. 그래..
동근:.....
#17 테라스
동근:야.. 인성아..
인성:어..?
동근:너희들 혹시 싸웠냐?
인성:어..? 그게.. 그건 아닌데..
동근:야.. 안 좋은 일 있으면 빨리 화해하고 풀어라.. 그거 계속 붙들고 있으면 안 좋아지니깐.. 알았냐??
인성:어.. 그래야지.....
동근:어이구.. 춥다.. 들어가자..
인성:어.. 그래..
#18 새벽(?) 인서트
남자방
동근:............
동근, 고수부지에서 찍은 나라의 사진을 보고 있다.
태우, 자다가 깬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 있는 동근을 본다.
태우:어? 동근이형 아니야..?! 형! 안 자?
동근:.. 어..?! 어..... 깼냐?
태우:어.. 그런데 뭘 그렇게 봐?
동근:......어...? 나라 사진..
태우:뭐?! 설마 형.. 혹시 나라누나 마음 받아들이기로 한거야?
동근:.. 아니....
태우:뭐야.. 솔직히 말해봐!
동근:야.. 태우야.. 여기 앉아봐라.
태우:어..?! 어..
태우:형.. 왜 그래...? 형이 진지해지니깐 이상해!
동근:......그러냐?
태우:형은 원래 이런 케릭터랑 안 맞잖아..
동근:그런가...? 아무튼.. 말이야..
태우:어...
동근:너.. 나라 아직까지 좋아하지?
태우:...... 어.... 그런데.. 왜?
동근:음.... 그렇구만... 그래...
태우:형.. 왜 그래?
동근:태우야.. 나 잠시 집에 내려간다.
태우:어? 그게 무슨 말이야?
동근:어차피 지금 방학이라 수업도 없고, 그리고 집에 오랜만에 한번 가보려고 그런다.
태우:형...? 갑자기 왜 그러는데..? 무슨 일 있어?
동근:아니.. 그냥..
태우:형.. 혹시..? 나라 누나 때문에 그런거야?
동근:........
태우:그렇구나.. 나라누나 때문이야.. 그렇지? 그렇지?
동근:......
태우:왜 내려가려고 그러는데.. 말해봐! 어서!
동근:..... 그게 말이야.. 나도 나라를 좋아하는 것 같다...
태우:뭐?! ...... 그....거.. 잘 됐네...
동근:그런데.. 내가 이러면 안 돼.....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러는거니깐..
태우:형.... 나라누나가 형 얼마나 좋아하는데.. 형 없어진거 알면, 나라누나 또 운단말이야..
동근:....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에는 좋아할꺼니깐.. 그러니깐.. 이게 다 나라를 위해서 그러는거니깐.. 니가 한번만 더 이해해라..
태우:나... 나라누나 우는 것 못 봐.. 형 가지마... 아니.. 내가 못 보내!!
동근:야! 정태우... 나라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그러는거라니깐..
태우:.. 형...
동근:내가 없을 동안 나라 마음을 움직이게 해란 말이야! 어! 알았냐..?!
태우:형...
동근:그럼.. 나 가볼께.. 아참.. 그리고 나 폰 번호 바꿨다. 혹시나 해서.. 나라가 마음을 접고 너랑 잘 되면 그 때 전화해! 그 때 올라올테니깐.!! 그리고 다른 아이들한테는 비밀이다...
태우:형....... 정말 갈꺼야?!
동근:........ 자.. 그럼 다음에 보자..
동근, 나간다.
태우:...
그 때, 다시 들어오는 동근
태우:어..?! 형...! .. 생각 바꼈지?!! 그래 잘 생각했어!! 그럼.... 오늘 고백하는거야!
동근:아니.. 그게 아니고.. 태우야.. 오늘 무리를 했더니.... 돈이 없다.. 그래서... 돈 좀 빌려줘라.. 갈 차비가 없다..
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