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수 · 반포퓰리즘 파이터, 윤희숙이 달린다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반포퓰리즘 파이터', '이재명 저격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최대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은 지
한 달여 만에 가장 바쁜 핫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답니다.
2020년 7월 30일,
초선 의원으로 주택·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당시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자유발언으로
갑자기 대선급 주자로 급부상했던
윤 원장은 4년여만에 다시 여의도 정치무대를
종횡무진, 제2의 윤희숙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국민소환제 요건은 자기 살려고
아무렇게나 남을 탄핵하는 자,
자기 정적을 제거하려고 탄핵하는 자.
이게 일 순위 요건이다.
그렇게 따지면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국민소환 1호는 따 놓은 당상이다”
지난 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윤희숙 원장은
‘이재명 저격수’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 대표를
‘국민소환제 1호’라고 지목했습니다.
국민소환제는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제안한 것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 제안 후 무려 5건의
국민소환제 관련 법안이 쏟아졌습니다.
윤 원장은 이 대표가
”전혀 자기 말에 신뢰를 신경쓰지 않는...
정치인으로서는 아주 치명적인 본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답니다.
”우클릭을 했다 말다 했다 말다 한다.
반도체(특별)법도 18일 만에 뒤집었고,
기본소득은 지금 한 2주 만에 뒤집었다.
추경이 중요하니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안 하겠다 하고 다시 (소비쿠폰 지급) 밀어 넣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윤 원장은 ”정치인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
바뀔 수 있는데 2주마다 바뀌는 건 너무 웃긴다.
그것도 반복해서“라고 비꼬았답니다.
계엄탄핵 위기 직면 권 위원장의 선택, 경제전문 정치인 윤희숙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권영세 위원장이
첫 번째로 내놓은 대국민 메시지는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탄핵에 대한 대국민 사과입니다.
그 다음이 조기 대선과
‘경제정당, 민생정당 미래정당’ 건설을 위한
윤희숙 원장 영입과 임명이었습니다.
윤 원장은 지난달 6일 내정 발표 직후
“이틀 전 (권 위원장이) 원장직을 맡아달라 하셨다”면서
“지금 당이 워낙 힘든 상황이니 이리저리
재지 않고 바로 수락했다”고 말했답니다.
윤 원장은 KDI(한국개발연구원) 출신으로
여권 내 대표적인 경제통 인사입니다.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됐지만,
부친의 부동산 투기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의원직에서
스스로 사임한 강골 기질입니다.
22대 총선(서울 중구·성동갑)에서 낙선했으나
한동훈 전 대표 사임 직후에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중량급 정치신인입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의 활로를
경제 전문성과 정치적 결단력,
적지 않은 열혈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윤 원장에서 찾았답니다.
권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이례적으로 원외인 윤 원장을 국민의힘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여의도연구원장이 당 특위 위원장을 맡은 건 이례적입니다.
부위원장은 국회 기획재정위 여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이 맡았고
현역 의원 6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윤 원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민생특위가 공식적인 조기 대선 부인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대선 정책공약 준비팀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윤 원장이 민생특위 1차 회의에서 제시한 정책은
서민층과 젊은 세대를 위한 지원대책인데요.
‘그늘은 밝히고 경제엔 활력을’이란
슬로건처럼 중도층를 향한 일종의 좌클릭입니다.
윤 원장은 “고립 은둔 청년들의 이야기,
그리고 신중년 남성분들의 우울과 자살이 급증하고
노인 고독사 문제도 오랫동안 우리 옆에 있었다.
단절된 사회가 되고 있다는 관심 자체가
우리나라가 너무 낮다”며
“국무총리실 안에 사회적 고립과 단절,
외로움에 대해 다루는 대책단을 꾸려
재원과 조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에는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의
고덕변전소를 찾아 업계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 산업의 도약을 위해 (에너지 중심)
국토균형발전 종합 인프라 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권 비대위원장과 김상훈 정책위의장,
안철수 AI 3대 강국 도약 특위 위원장 등이 함께했답니다.
지난 13일에는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윤 원장은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잘살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느끼도록 저희가 하고 싶은데 능력이 잘 안돼서 죄송하다"며
"가장 어려운 분들에게 먼저 돈 쓰는 게 아니라
전 국민한테 뿌리는 형식은 선심성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그런 것은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답니다.
이재명, 전혀 자기 말 신뢰 신경 안쓰는 치명적 본성
윤 원장은 SNS와 방송 및 언론 인터뷰를 통해
쉴 새 없이 대야 공격 메시지를 전파,
‘대야 파이터’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4일 민주당이 국회의원도 아닌
윤 원장의 출당 조치를 요구할 정도로 이재명 저격수,
반 포퓰리즘 파이터로서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윤 원장은 페이스북에
‘조기 대선으로 감방을 피하려는 이재명,
한국 경제를 탄핵하다’라는 글을 올려
“외환·주식시장 발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정생존자 놀이에 심취해 있는 민주당”이라고
강도 높게 규탄했답니다.
이 대표가 제안한 주4일제에 대해서도
“4일을 일하고 3일 쉬는 건 우리 다 원한다.
주 4일을 할 수 있는 회사는
노사가 그냥 합의해서 하면 된다”면서
“(문제는) 4일만 영업하고
3일 쉬는 회사가 살아 남을 수 있느냐.
4일만 영업하고 살 수 없는 사람은
다 문 닫으라는 얘기”라고 꼬집었답니다.
그는 이 대표를
“4일만 일하고도 잘살 수 있는 대기업이나
공공부문 노조의 말을 그대로 듣고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민노총 청부 입법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윤 원장은
최근 ‘콜드 케이스’란 제목의 경제서를 출간했습니다.
부제 ‘벼랑 끝으로 한국 경제를 몰고 간
5가지 장기 미해결 과제’에서 보듯이
국가적 난제인 노동·연금·의료·교육 등
5대 과제에 대한 원인과 역사,
해법을 아주 읽고 이해하기 쉬운 칼럼식 저서입니다.
윤 의원은 “개혁해야 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모든 정권이 ‘폭탄 돌리기’ 하듯 미루며
캐비닛에 방치해온 숙제들이다.
이걸 풀지 않으면
우리는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판이 급속히 닫히고 있다.
꽉 닫힌 성장판을 다시 열고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선
그동안 미뤄놨던 숙제들을 하나씩 서둘러 해결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답니다.
윤 원장은 '21세기 보수'를 정의합니다.
“보수란 신중하게 지키면서 변화하는데,
자칫 신중함이 기존 기득권을 수호하는 것처럼 보이면 망한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자기검열을 하며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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