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성탄 카드가 날아왔어요.
정신없이 살다, 이 카드를 받을 때마다 '아차!'하는 나....
선물이나 편지를 보내려면 적어도 한 달 전에 보내야 합니다.
무엇이 바쁘다고...글쎄 그걸 놓치고 만 것입니다.
문득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이제 새해가 되면 우리 나라 나이로 다섯 살이 되는 라베베카가 그린 자기 손 그림입니다.
오른쪽 손을 보니, 아주 작은 아이임에 틀림없어요.
하긴 제대로 잘 먹지 못하니 우리 나라 아이들처럼 쑥쑥 크지 못할 수도 있어요.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마땅합니다.
그 책임은 우리, 어른들에게 있습니다.
돈만 덜렁 보내준다고 모든 게 끝나는 건 아닐텐데....
바쁘다는 핑계로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들을 놓치고 사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할 수 있는 일일텐데....
2009년에는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좀더 신경 쓰며 살아야겠습니다.
아래는 작년에 러베베카가 보낸 카드입니다.
일 년 컸다고...작년보다 선을 그리는데 힘이 생긴 것 같네요.
이제 마악 세 돌 지난 라베베카가 그린 그림...
이걸 그리기 위해 조그만 손을 요리조리 놀리고 머리를 짜냈을 라베베카의 모습이 떠올라
참 행복했습니다.
라베베카가 사는 아프리카...
죽음의 땅으로 불려지는 아프리카가 생명의 땅으로 불려질 그 날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그리고, 언젠가 아프리카 잠비아로 갈 자그마한 희망을 품어 봅니다.
.
첫댓글 아프리카에서 온 카드로 성탄절은 더 의미가 있겠지요, 기쁘시겠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빕니다
희주도 그 봉사하고 편지가 왔는데 해석 안된다고 나윤태,조용균과 같이 해석한적이 있었어요,ㅎㅎ
레베베카 이름이 예쁘네요. 어떤 아이일까...
라베베카라... ^^* 저도 그런 것을 하고 싶네요.. 선생님, 기쁘고 뿌듯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