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 [무궁화호] 대구 00:32 - 천안 03:13
간만에 타보는 장거리 야간열차 인지라. 졸린 눈을 부릎뜨고 야간열차 여행을 즐겼습니다.
이 여행을 떠난 목적중 하나가 [장거리 야간열차를 타보고 싶다] 였거든요.
밤열차 특유의 조용함 속의 기적소리... 약간은 부스스한 모습... 등등의
주간열차에서는 느낄수 없는 야간열차 특유의 낭만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이윽고 열차는 천안역에 도착,
들어가자마자 맞이방에 자리를 잡고 넷북을 켜고 오늘의 여행계획을 열심히 세워보았습니다.
허나, 결국 미완의 여행계획을 세우게 되고..
이는... 저녁나절에 서울에서 헤메는 도시 미아를 낳게 되었죠 ㅠㅠ
#. 1722 [누리로] 천안 05:21 - 오산 05:51
이 여행의 수 많은 목적 중 하나가 [그동안 못타본 수도권 지역의 다양한 탈것 타보기 ] 였는데//
그 중의 하나가 누리로 열차였습니다.
이름부터 기존의 새마을-무궁화-통일 같은 관료주의적 냄새 풀풀 나는 이름을 버리고
간지나는 순우리말 이름으로 태어난 누리로..
꼭 한번 타보고 싶었습니다.
천안에서 바로 전철을 타고 이동해도 되었지만
그 동안 누리로를 타보구 싶었던 마음에 ... 거금 800원 (^^)의 추가금액을 지불하고
누리로를 숭차하여 약 30분간의 여행을 떠나보고자 했습니다.









제 생애 처음 타본 누리로 열차..
정말 좋았습니다..
안락하고.. 속도도 빠르고...
KTX 탄듯한 느낌?
제가사는 경남지역에 주로 다니는 통근열차를 개조한 RDC 동차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ㅠㅠ
(제 대학 동기/후배들은 그동안 후질근한 무궁화 만 타고 다녀서 그런지..... RDC 동차만 타봐도 정말 좋다고 하더군요 근데 같은 가격의 누리로 를 타보면 정말 경상도 말로 질질 쌀듯 싶네요^^)
경남지역에도 이제 경전/경부 선이 전철화가 완료된만큼... 동대구-마산 열차나 마산-부전 열차 정도는 RDC 대신 누리로 한번 시원하게 넣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엄청 들었습니다 ^^;
[수도권 전철] 오산 05:53:36 - 병점 06:06 [\900]
오산역에서 누리로를 내리자마자 바로 전철 승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산역은 상대적으로 역사가 작고.. 정차하는 일반열차도 적어서 그런지...
안내직원도 없어 무임승차하는 마냥.. 직원용 게이트를 이용해서 나갔다가
다시 카드를 찍고 전철승강장으로 입장했네요..
오산에 얼마전 결혼한 사촌 누나가 사는데..
그냥 지나가려니... 미안하지만.. 집에선 내가 이렇게 나돌아 다니는 것을 모르는게 좋으므로.. 그냥 쉿하고
오산을 빨리 뜨기로 합니다 ㅎㅎ
[시내버스 #5-1 ] 병점역 사거리 06:16 - 동탄 다은마을 (\ 100, 환승)
[ M 버스 #.4403 ] 동탄 다은마을 06:30 - 강남역 07:07 ( \ 1,200 환승)
이 여행의 수 많은 목적 중 하나가 [그동안 못타본 수도권 지역의 다양한 탈것 타보기 ] 였는데//
다른 하나는 바로 ' M버스 타보기' 였습니다.
나름대로 교통 동호인이자 행정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전통적으로 지방정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도시 교통 서비스에.. 중앙정부인 국토해양부가 직접 관할하는 노선이 신기하기도 했고
(물론 예외적으로 코레일의 수도권 광역전철이 있지만.. 제외하면 나머지 시내버스나 전철은 지방정부가 운영하지요 // 단, 부산지하철을 운영하는 부산교통공사는 예전에는 건교부 소관의 부산교통공단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부산시가 인수하여 부산교통공사로 전환되었지요)
나름 M 버스라는 이름도 간지 폭풍인지라 타보고 싶었습니다.
병점역 사거리에서 동탄 다은마을 중앙차로 정류소까지 이동~ 100원 추가됬네요 ^^
동탄 다은마을 중앙차로 정류소에서 또 제 생애 처음의 M버스 4403을 탑승했습니다.

탑승평은... 뭐 그리 신기한 버스는 아니었던듯...^^
고속도로를 겁나게 오래타는 신기한 시내버스 라고나 할까...
듣기로는 동탄에서 강남가는 노선 뿐만 아니라. 강북인 서울역까지 가는 노선도 개통되었다는데.
이 정도면 거의 창원에서 부산가는 거리 정도 될것 같네요.
국토해양부에서 동남권(부경권) M버스도 만들어 주면 좋을텐데... 안될거야 ㅠㅠ
[수도권전철] 강남역 07:17 - 건대입구 - 상봉 - 남춘천 09:25 [ \ 1,900환승]
아침 7시 ..
평소의 저라면 뻗어 잘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뭐 그리 사람이 많은지....ㅠㅠ
오래 전철을 탈것인지라... 나름 네티켓을 지켜 어느 빌딩 앞 흡연구역에 니코틴 보충을 하고
강남역으로 들어가..
남춘천 까지의 머나먼 전철여행을 떠났습니다..



2/7 호선 환승역 건대입구에서... 우리고장 창원을 발견하다...
누비자 (시민공영자전거) 와 함께하는 녹색도시 창원..
찬바람 씽씽부는 겨울날 시내버스비 아끼려고
누비자타고 집에 가다가 바로 감기걸린 이후로
바로 시내버스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ㅠㅠ
ㅋㅋ 하지만 누비자 시스템은 정말 짱인듯 싶네요 ^^








상봉역에서 08:21 에 출발하는 춘천행 급행전철에 탔습니다.
듣기로는 김현철 노래 [춘천가는 열차]의 낭만은 사라지고
그냥 현철 아저씨의 또롯도 소리만 요란한 경로열차로 경춘선이 탈바꿈했다는데..
제가탔을때는 다행인지 어르신이 얼마없어 즐거운 전철여행을 했네요.
경춘선 급행열차... 속도는 기가 맥히게 빠르더군요 ^^
마침 얼마전에 눈이 내려... 나름 설경 구경도 했습니다.
제가 경춘선을 탈때마다.. 나름 설경을 보게 되는듯 싶습니다..
첫댓글 여행기 잘 봤습니다~
쩝 난 언제 춘천한번 가지..ㅠ 여건이안대네
아.춘천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