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은 이번이 첫 산행이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더 설레었고 지난번 관악산행에서 비때문에 느끼지
못했던 산행의 맛을 이번에 느낄수 있었다.
아침 8시에 일어나 밥먹고 샤워하고 어제 저녁에
사뒀던 산행에서 먹을 간식들도 챙기고나니 시간이
8시40분이다. 지하철을 타고 수유역 5번출구로 나가서
고봉민김밥 한줄을 샀다. 맛있는 김밥이다ㅋㅋ
다시3번출구로 나가니 일행들도 마침 도착해서 3번
마을버스를 타고 빨래골 종점까지 갔다.
오늘 산행의 시작은 빨래골종점이다.
칼바위 능선코스는 저 넓은 북한산중에 개똥만큼이다. 몇번을 더와야 다가볼수 있을까 ㅋㅋㅋㅋ
어제 마트가서 사뒀던 간식을 바리바리 챙겼다. 간식 인증샷 ㅋㅋ 아이스백도 준비했다.
물론 아이스백은 등산가방에 넣을예정. 등산내내 시원한 물과 간식을 먹을 수 있다.ㅎㅎㅎㅎ
등산시작~~~
약수터에서 아저씨가 물뜨고있어서;; 걍 찍음
날씨가 좋아서 등산하기 딱 좋았다. 더운것만 빼면
등산로 대부분이 능선임에도 불구하고 나무 그늘이 있었고
때때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시원했다. 칼바위부근하고 바위 오르는
부근에만 해가 좀 들어왔고 등산하는 내내 그늘이 있어서 매우 좋았다.
블루리본님이 포도를 / 사나이님이 돈까스와 맥주 피처를 / 컬러멜로디님이 닭발을 / 기찬님이 사과와 소시지캐첩마요 맥주를
그리고 내가 귤과 대추방울토마토랑 오이를 / 그리고 산아래서 올라오면서 사온 막걸리2병을 아이스백에 넣어 왔다.
아이스백에 넣어오니 막걸리도 시원하게 먹을수 있어서 그 맛이 더했다. 산에서는 역시 간식과 한잔 할때가
가장 좋았다. 등산은 이런맛에 하는거지 ㅋㅋㅋㅋ 앞으로의 등산코스에 바위 오르는곳도 더러 있고 해서
소주는 꺼내지 않았다. 적당한 음주로 마무으~리
한컷 찍고 가실게요.
산에 내려갈때 사진이 벌써;;;ㅋㅋㅋㅋ 사나이님샷
북한산성 쉼터
북한산성 쉼터는 공간이 넓어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북한산성벽을 따라가다보면 북한산성 쉼터가 나온다.
왼쪽 바위가 칼바위란다. 칼바위만 따로 찍은게 없네;;
오늘 날씨가 좋아서 산타기도 딱좋았음.
왼쪽부터 컬러멜로디님 / 나 / 사나이님 / 기찬님 / 찍사 블루리본님
겹겹이 보이는 산들을 보니 기분이 좋다.
중간중간 위험한 바위구간이 있어서 등산화를 착용하지 않으면 미끄러질수가 있다. 등산은 반드시 등산화 착용.
트레킹화도 이런데서는 착용하면 안됩니다. 개인적으로 발목 보호를 위해서 하이탑등산화를 선호함.
접지를때 삐끗함을 어느정도 막아준다. 오늘도 울퉁불퉁 길 걸으면서 삐끗할뻔한적이 몇번 있었는데
역시 하이탑등산화 구매하기를 잘한듯.
저 아자씨 뭐냐 ㅋㅋㅋㅋ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3시 13분이니까 대략 4시간가량 등산한듯.
휴식도 중간중간 넉넉하게 취했고 간식먹으면서 30분정도 수다도 떨고.
등산은 여유있게 천천히~~
컬러멜로디님의 단골집이라는데 할머니 두분이서 운영을 하신다.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수 있다.
모밀전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왕돈까스
깔끔하게 다묵었다.
곱배기나 일반이나 가격은 다 같은데 등산후 먹는거라 아무래도 곱배기가 나을듯.
난 돈까스 먹었는데 곱배기 안먹었다. 일반 먹어도 양이 많아서 배부름.
기찬님 맥주한병 그리고 셋이서 소주3병으로 마무으~리
블루리본님은 오늘 컨디션이 안좋다고 하셨는데 괜찮으신지 모르겟네.
음식먹으로 내려오면서 버스타는곳에서 먼저 집에 가셨는데.
6일 사나이님이 북한산 다른 코스를 가자고 하셨는데 시골갔다가 얼마나
피곤할지 몰라서 결정을 못했네요.
오늘 여러모로 날씨도 좋았고 등산내내 그늘이 있어서 좋았고 바람도 중간중간 솔솔 불어오니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같은 산을 올라가도 매번 올라갈때마다 느낌이 다른게
등산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오늘 칼바위능선 산행은 북한산 여러 코스 중에서도
극히 일부입니다. 컬러멜로디님이 말씀하셨지만 북한산 코스를 15회는 와봐야 왠만한 코스를
다 가본다고하니 까마득하네요 ㅋㅋㅋㅋ
집에 오는내내 지하철에서 졸다깨다졸다깨다 했습니다.
다행히 삼각지에서 눈떠서 신용산역에서 바로 내렸어요. 집에오니 6시30분정도 되었네요
샤워하고 바로 뻗었습니다. 4시간정도 자고나서 일어나 후기 올리네요.
다들 아무사고 없이 완주하셔서 다행이고 또 잼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 흘린 땀만큼 보람되고 즐거운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다음 등산에서 또 뵐께요. ^&^
첫댓글 좋은 후기 였네요 자주 가는곳이지만
무심하게 지나는곳이기도
하는곳이네요
앞으로 좋은활동 좋습니다
그렇죠 산행의 맛은 매번 각기 다른 느낌이죠^^ 정성이 담긴 산행후기 잘 봤네요
수고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