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과 가장 가격이 비슷한 보석은?
- 토파즈, 자수정, 시트린, 페리도트, 가넷 등이 14K 금가격과 비슷 -
사진에서 보이는 귀걸이는 큐빅지르코니아가 1캐럿 사이즈 2개, 5부 사이즈 2개, 2부 사이즈 4개라고 가정했을 때, 18K 금값으로 환산한 큐빅의 총 가격은 무려 76,037원(부가세 포함금액)에 달한다.
한때 업계에서는 관행적으로 큐빅지르코니아의 중량을 금중량에 적든 많든 암암리에 포함시켜왔다.
특히 귀걸이 업계는 관행적으로 큐빅 중량을 금중량에 포함시키는 대신 공임을 매우 적게 받는 비정상적인 유통 구조를 가졌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했지만 예전엔 웬만한 작은 큐빅중량은 금중량에 포함하여 거래했던 것이 관행이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금값이 높을때는 그런한 관행을 인정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마 한명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큐빅지르코니아의 중량을 금값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우선 큐빅지르코니아의 중량은 같은 질량이라도 다이아몬드에 비해 1.65배 정도 무겁다. 큐빅지르코니아의 비중은 5.80이고 다이아몬드는 3.52이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가 큐빅에 비해 매우 가볍다.
다이아몬드 5부 사이즈와 같은 질량의 큐빅지르코니아의 중량은 다이아몬드로 따지면 8부2리(0.82캐럿)의 중량이다. 다이아몬드 1캐럿이 0.2그램이니까 5부 사이즈 큐빅지르코니아의 중량은 0.164그램이다.
5부사이즈 큐빅지르코니아의 중량이 0.164그램이며, 순금 3.75그램이 27만6천원(부가세 포함)이라고 했을 때 18K 0.164그램의 가격은 해리 10% 포함 9,958원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물리는 정5부 사이즈 큐빅지르코니아는 18K 금가격으로 환산한다면 11,605원정도 된다. 또한 메인스톤 뿐만 아니라 멜리사이즈도 갯수가 많다면 중량이 메인스톤 못지 않다.
따라서 개당 몇백원에 불과한 큐빅 지르코니아를 금중량과 같이 달아서 계산한다면 사가는 사람 입장에서는 엄청난 피해를 보게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금과 비교해서 가치가 비슷한 보석은 어떤 보석들이 있을까?
현재 부가세 포함 금값이 3.75그램당 27만6천원(부가세 포함)이라고 했을 때 14K는 177,600원(해리 포함) 18K는 227,700원(해리 포함)이다. 보석의 가치를 나타내는 단위인 캐럿을 14K로 환산한다면 1캐럿이 9,472원, 18K로는 1캐럿이 12,144원이다.
현재 시중에서 도매유통되고 있는 보석 중에 이 정도 가격대의 보석은 토파즈, 자수정, 시트린, 페리도트(작은 사이즈일 경우), 가넷(작은 사이즈일 경우) 등이다. 하지만 금의 비중이 자수정, 토파즈, 페리도트와 같은 보석에 비해 5배~7배에 달하기 때문에 중량이 아닌 실제로 보이는 크기를 기준으로 한다면 아콰마린이나 토멀린, 스페서타이트 가넷 등과 같은 보석이 금과 가치를 견줄만 할 것이다.
/ 김태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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