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구인들이 의외로 많이 소비하는 제품이 바로 글루입니다.
예전에는 탁구장에서 러버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관장님들이 쓱싹 붙여 주고 멋지게 칼질해 주시는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이제는 직접 온라인으로, (예를 들면 tak9.com 사이트를 방문하여^^)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으므로 좋은 글루의 선택도 매우 중요하지요.
탁구닷컴의 장점 중 하나는 글루잉을 매우 충실하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탁구닷컴에서 구입한 제품이 러버가 떠서 곤란했다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그럼 탁구닷컴은 글루잉을 과도하게 해서 아주 단단하게 붙여 주는 걸까요?
실제로 탁구닷컴에서 구입한 제품들을 사용하시면 나중에 글루잉 된 러버를 뗄 때 아주 두껍게 칠해 졌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으실 거에요.
나름대로 오랜 시간 글루잉을 해 오면서 과하지도 않은, 즉 무게를 증가 시켜 버리는 떡칠은 하지 않고, 또 그러면서도 에볼루션 시리즈 등 기포가 큰 러버들이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적당한 양을 도포하는 요령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요령도 중요하지만 글루 자체도 중요하지요.
티바의 대표적인 수성 글루는 "클린 픽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린"은 깨끗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겠고 "픽스"는 고정 시키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겠지요?
이 티바의 글루를 오랜 시간 사용해 오면서 독일적 사고 방식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에는 뭔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찾는, 그리고 뜨겁고 열정적인, 그런 한국적 창의력은 없습니다.
이것이 넥시다움이라고 하면, 티바는 정말 독일다운 티바스러움을 가지고 있지요.
그것은 원칙에 충실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오랜 시간 티바와 일해 오면서 티바가 어떤 탁월한 기술적 진보를 위해서 아주 창의적인 노력을 한다고 느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답답해 하고, 또 심지어 그것 때문에 넥시라는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면도 있지요.
그런데 그것에 반해서 어떤 때 보면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아주 견고하게 붙들고 있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그 한 예가 바로 이 클린 픽스일 것 같습니다.
티바는 클린 픽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습니다.
최초부터 지금까지 이 글루를 메인 글루로 지정하고 이것만 만들고 있지요.
그럼 왜 이것이 그런 독일스러움을 나타낼까요?
우선 클린 픽스는 경기력을 향상 시키는 탄성 같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티바의 생각은 글루는 좋은 접착력이면 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께를 더 두껍게 한다고 더 좋은 효과를 가져 온다고 할 그런 탄성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선수들 가운데는 클린 픽스를 두껍게 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더 타구감이 좋아 진다고 하네요.)
그런데 클린 픽스의 좋은 점은 아주 고체로 딱딱하게 굳어서 러버가 떨어지는 일이 적다는 것입니다.
즉 글루 자체의 성격을 굉장히 오래 유지한다는 것이지요.
특정한 어떤 성능을 가미하려고 할 때 제품 자체의 근본 특성 외의 다른 성분은 시간이 지날 수록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루의 근본 성능은 글루로서만 남겠지요.
그래서 클린 픽스는 오랜 시간 사용해도 글루로서 유지됩니다.
떼어낼 때 러버를 상하게 하는 일이 적습니다. (없지는 않아요. 오랜 시간이 지나면 결국 고체화 되면서 굳어 지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과하지 않은 접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접착력입니다.
이게 쉬운 말 같아도 티바처럼 한번에 이런 글루를 개발한 예가 드뭅니다.
대부분 엄청난 끈적임과 빈약한 접착력 사이에서 왔다 갔다 했지만, 티바는 한번에 이 답을 맞췄다는 얘기입니다.
글루를 사용하는 요령은 저희 홈페이지에 적어 두었지만요,
한번 더 적어 본다면요....
기포가 큰 러버들, 즉 에볼루션 시리즈 같은 러버들은 처음에 얄팍하게 샥 바르고 완전히 마르게 한 후,
두번째에 바를 때 조금 더 두껍게 제대로 발라 주세요.
즉 처음에 바를 때에는 두번째 바를 글루가 속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달라 붙는 층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번의 글루칠 사이에 목판에도 글루를 발라 주세요.
글루는 처음 바르면 하얀 색을 띱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투명해 지지요.
투명해 지자 마자 붙이세요.
이때가 가장 좋은 시기이지요. 이때 붙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클린 픽스는 작은 것, 큰 것, 이렇게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것도 티바 답네요. ^^
중간이 없어요.
작은 것은 스폰지가 달려 있는데, 희안한 것이 스폰지가 굳어 지고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한번 쓰고 오래 동안 안 쓰면 다소 문제는 있겠지만 타사 제품들에 비해서 클린 픽스는 끝까지 사용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글루칠 하기도 편하지요.
한 겨울에 배송 받으면 간혹 못 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 하면 물 층이 얼어 버려서 글루층과 분리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 겨울에 배송 시킬 때는 주의가 필요하겠네요.
탁구닷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배려 해야 겠어요. ^^
사진 올려 드립니다.

이건 8천원이구요, 25ml 입니다.

이건 500ml 인데요, 탁구닷컴에서는 이 제품을 사용합니다.
이 큰 통에 스폰지를 담궜다가 꺼내어 여러분들의 블레이드와 러버에 쓱쓱 바르지요. ^^
막짤은 하나의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제품들이 모여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지,
그리고 하나의 회사가 성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서로 협력해야 하는지,
또 하나의 드라이브 신공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근육들이 서로 잘 맞춰야 하는지 등등...
여러 가지 생각나는 대로 의미를 갖다 붙일 수 있는 짤입니다. ^^
햐, 의미 없다.... ^^

첫댓글 기포가 큰 러버를 사용하고 거기에 로즈우드 코팅에 러버 붙이기가 여간 스트레스입니다. 다음번에 이걸 사용해 봐야겠네요.
예, 처음에 많이 바르지 마시고 가볍게 쓱쓱 바른 후에 두 번째 바르실 때 넉넉히 바르시면 됩니다.^^
초벌에 많이 바르면 기포 속에 다 스며들어요. 그럼 무게가 늘어 납니다.
그것 보다는 겉면에 가볍게 도포해 주세요.
그러면 두 번째 바를 때 그 겉면에 도포된 글루에 늘러 붙어 충실한 글루층이 형성됩니다. ^^
별로 어렵지 않을 거에요. 무게 증가도 별로 없으면서 아주 착실하게 달라 붙습니다. ^^
헐....어제 에볼루션 붙였는데...또 하루 늦었네요...혹시 글루가 스며들어 늘어난 러버무게는 러버떼고 글루제거하면 다시 원상복귀되나요?어제 글루바를때 기포매운다고 일부러 초벌에 글루량을 많이 했거든요...에볼루션 첨 발매됐을때 이상하게 러버도 잘 떨어지고 공이 죽는다고 생각해서 적응못하고 지금껏 안쓰고 있었습니다. 하도 평들이 좋고 사용자가 많아서 속는샘치고 한번더 붙여봤는데 예전엔 제가 글루칠을 잘못했으리라는 의심이 이글보고나니 느껴지네요...어제 새로 붙이고 아직 시타는 못해봤습니다.내일이나 되야 써볼수 있을듯...
걱정 하지 마세요... ^^ 제가 알려 드린 팁은 글루량을 적게 쓰기 위한 요령 중 하나이구요, 초벌에 많이 바르는 경우도 흔하게 있습니다. 저도 초벌에 많이 바를 때 있구요.... 그러면 더 좋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어요. ^^
글루 발라놓고 너무 오래 놓아두어도 안좋군요 전 발라놓고 다른볼일까지 보곤 했었는데 ㅎ 새로운사실 하나 알게돼었네요 ㅎ
글루 바르고 상당히 있어도 됩니다. 평균적으로 투명해 질 때 바로 붙이는 것이 좋다 싶은 거지요...^^
너무 걱정들 많아 지실까봐 제가 괜히 넘 디테일한 요령을 적었다 싶기도 하네요.
클린픽스는 융통성이 크고 제품 접착력도 좋아서 걱정 안 하시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글루제거하면 원상복귀는 되는거죠???첨쓸때는 몇번 땠다붙였다하니까 러버가 확 줄어들더라고요
줄어드는 증상은 글루와 상관 없습니다. ^^
처음 붙이실 때 롤러 같은 것으로 꾹 눌러 붙이시면 러버가 늘어나서 붙게 되요.
그렇게 하시면 안 되구요, 밑단을 붙이신 후 롤러로 누르지 말고 자연스럽게 붙이세요.
그런 다음 롤러로 문질러 단단하게 붙게 하면 늘어 나지 않고 붙습니다.
처음부터 꾹꾹 눌러서 붙이면 늘어나서 붙었다가 나중에 떼면 줄어들게 되어요.
글루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
제가 제일 선호하는 글루입니다
500밀리 한통을 샀는데 러버 블레이드 용품질을 많이 하는 편인데도 3년을 쓰고도 아직 남아있네요.제일 큰 장점은 얇게 발라도 잘붙는것입니다^^ 글루층이 두꺼워지는 걸 싫어해서요^^
글루가 잘 떨어지던가요? 라텍스 글루보다는 글루 잘 떨어지던가요?
쓰는 중에 떨어진다는 건가요? 쓰는 중에는 잘 안떨어지네요 , 라텍스글루보다는 접착력이 강합니다
제가 다른 러버나 블레이드를 테스트 할 때만 떼어 내는데 그걸 자주 하기 때문에 3개월 이상을 쓰지 않네요 ^^;;;
러버에서 글루제거할때는 쉽게 되나요?
러버에서 글루제거 할때 잘 떨어지던가요?
라텍스 글루보단 잘 안떨어져요...
그런데 얇게 발라도 접착력이 강하기에
두번 세번 덧칠해도 글루두께가 얇습니다^^
네.. 글루제거하지 않고 그냥 덧칠하고 수명이 다할때 까지 사용하시네요..
얅게 발라도 업착력이 강하면 당연히 무게는 줄어들겠네요..
접착력이 강하면 글루제거는 정말 힘들수 있겠네요..
고민입니다.. 라텍스 글루를 계속 사용해야 할까( 글루제거나 접착력등은 만족할 만 한데 사용 편의성이 좀 그래서),, 가격도 많이 저렴하고 그렇네요..
라텍스와 티바 글루와 비교점 간단하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 장단점 같은 거..
전 글루두께가 두꺼워지면 드라이브 감각이
둔해져서 싫더라구요
라텍스글루는 피막이 두꺼운 대신 추가적인
탄성을 얻을수 있다고들 하는데
전 그게 별로라서요 ...
클린픽스 애호가 입니다.^^
새 러버 붙일때 사이드쪽이 안떨어지게 붙이는 노하우 부탁 드려도 될까요?
항상 붙인 후 커터칼로 오려내면 사이드가 잘 안붙어요. q&a 란에도 제가 문의한 글이 있습니다~
혹시 끝쪽을 롤러 같은 것으로 눌러 붙이지 않으시나요?
그렇게 붙이면 늘어났던 것이 줄어들면서 잘 떨어져요.
그렇지 않다면 글루양이 적거나 마르기 전에 붙였거나 할 거에요. ~^^
저도 제일 선호하는 글루입니다. 동류의 글루들 중 가장 좋아요.
온갖 글루 다 사용해봤는데 결국 클린픽스처럼 확실하게 붙여주는 글루가 없습니다.
단점은 러버를 뗄때 어렵다는 겁니다. 물을 발라가며 살살 시간을 들여 작업을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자칫하면 러버가 그냥 찢어지기 일 수이고 목판손상도 주의하지 않으면 쉽게 일어납니다.
무슨 노하우가 같은 것이 있으면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거 500ml로 하나 구입해두었습니다. 좋지요^^ 딱 이름 그대로입니다~ 깔끔하고 잘 붙고.
저는 작은사이즈 (스폰지 내장형)를 구입해서 생애 첫 러버 붙이기를 성공적으로 했답니다.~^^
공지에 러버 붙이는 동영상이 크게 한 몫 했죠. ㅎ
저도 클린픽스 작은거 4년째 쓰고있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거의 다 써서 또 주문해야 될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