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우리가 처음 찾은 곳은 순천만 국가정원이다. 평일이어서인지 붐비지 않을 정도의
관광객들이 있었으며 체험 나온 유치원생, 중고등학생도 볼 수 있었다.
영국정원, 스페인정원, 이태리정원 등등 아름다운 조각물과 함께 많은 볼거리를 주었지만 한가지 아쉬운 건 5월 중순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더웠다는 것이다.
사랑해요 순천만 국가정원! |
더위야 물럿거라! -아이스크림의 힘- |
어라! 발로 밟기만 했는데 음악이 나오네~~~ | ||
|
|
|
|
|
순천만 국가정원을 뒤로 하고 보성 녹차밭으로 향했다.
녹차밭으로 올라 가는길 양옆에 빽빽이 서 있는 삼나무들....5월이지만 뜨거운 태양열을 피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삼림욕하는 느낌이었다.
삼나무를 지나 눈앞에 펼쳐진 초록색의 향연, TV에서나 보던 계단식 녹차밭이 눈에 들어온다.
어쩌면 그렇게 참기름 바른 것 처럼 반짝이고 잎이 푸릇푸릇한지 마음까지 깨끗해진 느낌이다
녹차밭 아래에서 먹는 녹차라떼 또한 입안을 삽사름하게 만드는 맛이 도시의 맛과 또 다르다.
다음 향한 곳은 장흥 편백나무 숲이다.
관람시간이 지나서인지 매표소에 아무도 없어 콧노래를 부르며 통과했다. 편백나무는 심신안정 및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며 항균작용과 약리작용을 하는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만들어 주는 나무로 산책길을 따라 걷는 내내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
|
|
|
빡빡했던 첫째날 일정을 마치고 목포로 오는 길에 달리는 차안에서 맞이한 일몰 광경, 정말이지 해가 순간 똑 떨어지지 말입니다.
우리 일행에게 일몰 광경을 보여주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하신(?) 범과장님의 배려이지 말입니다. 목포 북항의 횟집에서 꿀맛 같은 회를 맛나게 먹은 후 일정에는 없었지만
말과장님의 생신으로 현지에서 케익을 준비, 노래방에서 한마음으로 축하송을 부르며 설레는 여행의 첫날을 보냈다 ⇒ 온종일 노래를 너무 많이 해서 목도 피곤하다
‣ 둘째날(2016.5. 18. 수요일)
목포 → 홍도 → 흑산도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조식을 한 후 7시에 출발, 둘째 날 여정이 시작 되었다.
오늘은 배를 많이 타야 하는 관계로 일행의 절반은 배멀미약을 먹었다.
―멀미약으로 멀미하는 일행은 없었지만 부작용으로 자꾸만 감겨지는 눈꺼풀과 사투를 벌여야 했다―
목포에서 홍도로 향하는 동양고속훼리는 2층까지 좌석이 있는 꽤 큰 쾌속선으로 홍도까지 불과 2시간 20여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빈자리가 없었다.
홍도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섬으로 석양이 시작되면 바닷물이 붉게 물들고 섬이 온통 붉게 보인다고 하여 홍도로 불리어지게 되었으며,
1965년 섬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 1981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제478호, 2009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섬이다.
홍도의 깃대봉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유람선 시간에 맞추다 보니 홍도 전망대까지
산행으로 만족해야했다 ⇒ 범과장님 왈 살아생전 다시 오기 힘드니 졸지 말고 관광하래요
|
비하인드 스토리 거의 다 내려와서 김정애 팀장님 핸드폰을 제2전망대에 놓고 안 가져온 걸 발견, 헐...또 올라가야 하는데...
그때 현석동 계장님이 흑기사로 자처, 20여분 걸리는 계단길을 다시 올라가서 가져왔다는 사실... 정말 멋있었습니다! |
이 후 유람선을 기다리는 동안 홍도연안 여객선터미널 근처의 포장마차에서 멍게, 해삼, 그리고 라면으로 간단히 점심을 떼운 후
2시간 30여분정도 소요되는 홍도일주 유람선에 승선했다.
유람선에서 천천히 홍도의 해안 절경을 돌며 촛대바위, 남문바위, 실금리동굴 등
온갖 형상의 기암괴석을 관광하였으며,
유람선 코스를 반쯤 돌 무렵엔 고깃배 한 대와 접선을 하여 자연산 횟감을 바로
썰어주는 해상 포장마차의 풍경을 보는 것 또한 이색적이었다.
홍도 일정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남해고속훼리에 승선하여 흑산도로 향하였다.
|
|
|
|
흑산도는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일만큼 깊은 섬이라 하여 이름지어졌다 하며 그 옛날 흑산도는 유배지로써 손색이 없었을 것 같다.
이런 유배지가 아니었다면 어류백과사전인 정약전의 자산어보도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섬 전체가 산지로 이루어진 흑산도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해발 230m의
야트막한 상라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다도해 풍경, 흑산도 산줄기 및 항구마을 전경, 그림처럼 펼쳐진 열두굽이 도로는 관광객을 끌기에 충분했다.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지도바위, 칠형제 바위 등 차량으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해안누리 길을 2시간가량 관광하였다.
점심이 부실했던 우리는 해설사가 안내해 준 백반집에서 더없이 만난 저녁을 먹은 후 이름은 올드 했지만 깨끗한 여로장에서 피로를 풀었다.
|
|
‣ 셋째날(2016.5. 19. 목요일)
흑산도 → 목포 → 해남 땅끝마을 → 보길도 → 해남 땅끝마을 → 목포
새벽형 인간 범과장님의 흑산도 아침 산책으로 하루를 열어 열정 셋째날이 시작되었다.
8시에 홍어애탕국과 시원한 매생이국으로 아침 식사를 한 후 9시에 목포행 쾌속선에 올랐다. 꽤 짜임새 있는 일정에 맞추려면 한치의 오차도 없이 한마음으로 움직여야 했다.
어제 배멀미약으로 고생했던 터라 오늘은 배멀미약을 먹지 않았으며 다행히 날씨가 좋아 파도가 잔잔하여 배멀미 없이 무사히 목포에 도착했다.
목포에서 해남 땅끝마을로 가는 동안 오락부장인 현계장님의 리더로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며 손바닥에 멍이 들 정도로 손뼉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어느새
우리나라의 땅끝마을에 도착하였다.
밥 먹는 시간도 줄이기 위해 간단히 컵라면으로 점심을 떼우고 땅끝마을 항구에서 노화도 산양항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노화도에서 우리는 완도군 노화 보건지소를 방문하여 보건사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지역실정에 적합한 보건사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보길도는 고산선생께서 학문을 연구한 세연정과 낙서제 등 많은 유적이 산재해 있으며 어부사시사를 비롯한 많은 시와 학문을 남긴 윤선도 생전의 유물과 유품을 전시한 보길 윤선도원림 관광센터에서 노화읍사무소 팀장님으로부터 명해설을 들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관광 후 낙지, 전복 맛집을 방문하여 현지에서 싱싱한 탕탕이 낙지와 전복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여행의 풍미를 더했다.
감사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명해설과 안내를 해주신 팀장님의 배웅을 뒤로 하고 보길도와 노화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건너 노화도에서 배를 타고 다시 해남 땅끝마을로 건너와
땅끝마을 전망대에서 인증샷!
|
|
|
|
|
열정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우리 일행은 목포로 돌아왔다.
목포에서 범과장님의 친구 분도 만났다.
서울서 친구가 왔다며 한달음에 달려오신 인상이 좋은 친구 분과 같이 저녁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얘기꽃을 피웠다.
식사 후 천연기념물 제 500호로 지정된 목포 갓바위를 멀리서 바라보고 시원한 바다 바람도 맞으며 영산호의 해변을 취중에 걸으면서 열정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아쉬운 밤을 보냈다.
‣ 넷째날(2016.5. 20. 금요일)
목포 → 무안 → 고창 → 서울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벌써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아침식사 후 바로 출발하였다.
연꽃은 7-9월이 개화시기라 하여 아직 연꽃이 피지 않아 당초 계획했던 무안 백련지는
그냥 지나치고 고창 청보리밭(학원농장)으로 차를 몰았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끝난 직후라 했지만 아직까지 볼만 하였다.
청보리밭 사이를 걸으며 사진도 찍고 정자에 앉아 땀을 식히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고창의 유명한 풍천장어를 마지막 보양식으로 배터지게 먹은 후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어제 저녁 마지막 광란의 밤을 보내고 그것도 아쉬워 늦은 밤에 잠을 청하고
종일 운전대를 잡으신 범과장님의 졸음을 막기 위해 목이 터져라 관광버스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며 하~하 호~호 웃으며 즐거운 3박4일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
|
|
|
이번 열정나눔 여정에서 우리 일행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따로 여행사를 차려도 될 정도의 기획력, 추진력, 입담으로 웃음을 주신 최 삼범 과장님,
넘치는 끼로 우리를 즐겁게 해 주셨던 노 말선 과장님,
웃느라 정신없었던 김 정애 팀장님,
총무를 맡아 여행 내내 궂은 일 도맡아 하신 백 경희 계장님,
오락부장으로서 순발력과 재치로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어주신 현 석동 계장님,
발산1동의 흥이 넘치는 이 길순 서무주임님,
배멀미로 힘든게 아니라 배멀미약으로 고생하신 윤 명하 주임님,
귀염둥이 입담꾼 강 소희 주임님,
은근히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능력자이신 김 종화 주임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고 동행한 10인 회원 모두 사랑합니다!
|
첫댓글 사무실 샷터내리고 평일날 단체휴가를 내고 남도로 줄행랑을 쳐버렸구만,,,그러다가 사고나면 정년퇴직 못한다야,,,
까딱 잘못하면 사고나기 딱 맞는 인적구성이구만,,,화장품 냄새가 상큼생콤한 젊은 여인들만 대동했네그려,,,
소문날까봐서 고추는 1명만 악세사리로 끼워주고서,,,3박4일이 아니라 30박 31일은 되었어야 했는데,ㅋㅋ,
타고난 그 끼는 어찌할까나....ㅋㅋㅋ
이렇게 질투를 쏟아내는 나도 사실은 늬가 부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정을 보니까 내려가는 길에 목포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홍도, 흑산도를 하루에 둘러보고 흑산도에서 1박한 후에 아침에 흑산도를 출발하여 해남 땅끝마을 및 보길도을 관광하고 목포에서 다시 1박하고 고창을 거쳐 서울로 올라왔구나...봉고차를 가지고 간 자유여행이라서 일정상 자유로울수가 있었네.. 우린 목포까지 기차타고 다시 목포에서 여객선타고 가는 여행사 패키지여행이라서 많은 곳을 다닐 수는 없네..
가능한 홍도나 흑산도에서 1박하고 목포에서 1박하면 좋을텐데 ㅋㅋㅋ 여기에는 언급을 못했지만 목포에서 나이트크럽갔더니 아이고 죽이더라 ㅎㅎㅎ 여행사를 통하니 여행사 상품에 따를 수 밖에 없지 언드기 고생이 많다 한번 다녀오면 좋은곳 ㅎㅎㅎㅎ 목포에서 아침 7시 쾌속선을 타야만 흑산도에서 1박 가능 여객선 시간 마추기가 어렵지
첫째날 흑산도 관광 및 1박 후에 다음날 홍도 관광 후 목포에 도착하여 목포역에서 저녁8시 밤차타고 서울로 이동하여 저녁10시반에 용산역에 도착하는 1박2일 코스도 있긴 한데...이제 연세를 생각한다면 좀 빡빡한 듯 해서...
암튼 여행후기 잘 읽어 보았네...배려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