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뭔가요? 영어로 problem말입니다. 골치 아픈 일이 문제죠. No problem이여야 좋은 상태입니다. 그럼 문제가 있다는 건 비정상인 상태일까요?
문제(problem)라는 말 자체가 골칫거리, 어려움, 곤란함을 내포합니다. 그렇지만 problem은 fault나 error와는 다릅니다. 잘못된 상태는 아니라는 거죠.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일상의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수시로 문제 상태에 있게 됩니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자면 그렇습니다. 이것은 문제를 현재(as is)와 원하는 미래(to be)로 정의하기 때문에 그렇게 됩니다.
"As is"와 "To be"의 정의에 따르자면 어떤 사람들의 경우는 현재는 항상 문제 상황이 됩니다.
그 '어떤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좀 더 해보죠.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보다는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더 뛰어납니다. 실에 득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붙입니다. 긍정적인 자극보다는 부정적인 자극에 훨씬 더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둘째, '도달의 미신'을 믿고 있습니다. 지금은 나를 희생하느라 힘들지만 언젠가 목표에 도달하면 그때는 이 고생이 끝날 거라고 믿습니다.
셋째, 결핍을 느끼므로 변화를 원하지만 문제해결이라는 부정적인 동기부여 외에 딱히 삶의 추진력을 얻을만한 요인이 없습니다.
저명한 라이프 코치 로버트 프리츠는 두 가지로 삶의 태도를 나눕니다. 하나는 반응적인 문제 해결 지향형이고 다른 하나는 주도적인 창조 지향형입니다. 전자는 삶은 고해며 풀어야 할 문제로 보는 유형이고, 후자는 삶은 경험해야 할 신비라고 믿는 유형이겠죠.
문제 해결이라는 부정적 동기부여로는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추진력이 생겨날 수 없습니다. 문제 해결 지향형에서 행복은 도피로 얻는 단기적인 안도감에 불과할 뿐입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오늘을 희생한다고 생각하면 불행해집니다. 목적을 오늘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문제해결지향보다 좋지 않은 것은 문제회피입니다. 어차피 문제라고 인식한다면 피하지 말고 부딪혀야 합니다. 우리의 자아는 일단 뭐든 시작해봐야지 어떤 심리적 닻이 걸려 있는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삶을 살아야, 즉 여정에 대한 시야를 익혀야 장애물을 발견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알렉스 룽구의 <의미있는 삶을 위하여>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과 글귀들을 가지고 엮어보았습니다. 여전히 푹푹 찌는 날씨네요. 건강 유의하세요.
첫댓글 오늘도 의미있는 삶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