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투어 후 벨기에-프랑스 여행을 계획하였고, 이를 위해 렌트한 차량은 A180입니다.
디젤 차량이었는데,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1990년대 후반 갤로퍼 때와는 정말 차원이 다른 디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덜덜거림과 겨울철 혹한기의 시동걸기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ㅋ
뻥뚫린 고속도로에서 나름 최고 상한으로 여기는 속도까지는 무리 없이 가속이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음에 따라, 왜 그렇게 느끼는 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답답함이란 우려는 이제 하지 않아도 될 듯 하였습니다.
또한 도시에서 저속 주행시 느낄 수 있는 소음과 진동 등도 거의 가솔린과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오토홀드 기능과 연동되는 스탑앤고 장치도 처음에서 성가셨지만, 차츰 적응되니 꽤 괜찮은 아이템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렌트카이다보니, 실내는 소위 완전 깡통모델이어서, 편의시설에서 오는 편안함은 누릴 수 없었습니다 ㅠㅠ
다만, 예전에 크라이슬러 300C에서 한번 경험해본 패들시프트는 여전히 부러운 아이템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엔진브레이크를 작동시킬 때 주로 사용하면서 편안함을 느꼈는데, 이번에는 보다 적극적인 주행에서도 쏠쏠한 재미를 줄 수 있음을
나름 체험하게 됩니다 ㅎㅎ
반신반의 했는데, 의외로 A180과 함께 한 드라이빙이 즐거웠던 기억입니다.
벨기에는 순전히 딸들의 강력한 주장인 바틀러 헤르토흐를 가기 위해 여행 일정에 넣은
나라입니다.
정말 마을 전체가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국경선으로 복잡하게 얽혀있었습니다.
사람이 걸어다니는 인도가 두 나라 국경선으로 딱 나뉘고, 심지어는 하나의 상점이 한 쪽은
벨기에, 다른 한 쪽은 네덜란드에 속하는 경우도 있게 됩니다 ㅎㅎ
아이들이 국경선에 서서 반쪽은 벨기에에, 반쪽은 네덜란드에 있다면서 좋다고들 뛰어다닙니다
ㅋㅋ
이 곳에는 유난히 예쁜 차를 가진 분들이 많이 사는 동네인가 봅니다.
빨간 미니카를 몰고 오신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목적은 아이스크림 사먹기 였습니다 ㅋㅋ
예쁘고 작은 차로 마을을 시원하게 달리시는 아저씨 분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A클이 중형차급이 되는 순간입니다 ㅎㅎ
브뤼셀에서도 만난 E클과 스마트입니다.
신기한 르노의 전기차 트위지가 이 곳에서는 실제 운행 중 인가봅니다.
이번에는 만나도 무섭지 않은 브뤼셀 경찰차 골프
영국에서는 좀 처럼 볼 수 없었던 다치아 차량도 브뤼셀에 오니 만나게 됩니다.
파리에서는 미니의 원조를 만나는 행운도 누려봅니다 ㅎㅎ
데이비스 시절 미니와 달려본 경험이 그리 상쾌하지는 않았지만, 파리의 거리와 미니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은 에펠탑과 페라리!
일단 페라리는 어떤 배경에서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ㅎㅎ
이렇게 이번 유럽 여행에서 만난 차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곳에서 어떤 차들을 만날 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ㅎㅎ
첫댓글 마지막에 두대가 제일 멋집니다^^
유럽 자동차 여행 다녀온 기분이네요~
잘 봤습니다~~~~
역시! 왕눈이 삼순이도 멋집니다 ㅎㅎ
제 마눌차가 A200인데 가끔 타보면 깜짝 깜짝 놀랄데 있습니다.
A도 역시 매력적인 차량이었습니다 ^^
눈이 호강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가 타는 차들이 배기량은 다소 작아도 고속안정성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데이비스(김상단) 가족이 타니까 패밀카지 혼자타고 다닌다면 스포츠카 부럽지 않다는 생각이듭니다. 입문이 힘들지 등급의 차이는 없는듯 합니다. 이런 신세계를 이제야 경험하다니ㅠㅠ. B클이지만 혼자 탈땐 s모드에 풀악셀 즐깁니다. 민폐만 안된다면 칼치기 가끔하고요^
@비돌이 맞습니다. 혼자 타면 즐겁게 타기 참 좋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