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들녘 너머 북녘 땅 바라보며…시민 1000여명 ‘통일 발걸음'
경기 파주시 임진각 일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통일을 기원하는 ‘2016 통일가족 걷기대회’가
열린 11일 벼가 익은 들녘 사이로 참가자들이 걸어가고 있다.
경향신문·스포츠경향이 주최하고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서울주택도시공사가 후원하는
걷기대회에는 시민 1000여명이 참가했다.[경향신문]9월12일 1면 톱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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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한국 전쟁.1953년 휴전,그리고 2016년.
6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남북통일은 언제쯤 오는건가?
요즘의남북 정세를 보면 오히려 통일은 요원한게 아닐까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의 염원은 식을 수도,식어서도 안되는 게지요.
점점 기억의 저편으로 잊혀질 것만 같은 '통일'..........................
경향신문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가족걷기대회를 연다는 소식에 참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인 임진각에서 북녘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우리 카페의 깃발이 펄럭입니다.
당신의 마음속에도 그런 바람이 일렁이었겠지요.
통일,통일을 염원하는 함성. "우리의 소원은 통일~"
컷지요,우렁찼지요~
배번 1625.꼬마야~ 훗날 오늘 이곳에 왔음을 기억하겠지.
그리고 차차 분단의 아픔 을잊지 않겠지.
할머니는 말은 안해도 안다. 꼬마 형제도 일기장에 적어 놓으리라.
통일을 기원하며 그 염원을 하늘에 날립니다.
하얀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평화의 비둘기가 비상합니다.
그 비상에 우리의 마음도 담았지요.
출발에 앞서 주최 인사들이 스타트 포퍼먼스를 합니다.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을 지나 본격적인 걷기를시 작합니다.
맨 선두에서 걸었습니다.남보다 먼저 가기 보다는 이왕이면 조망에 대한 욕심도 있었습니다.
철조망.하나의 경계이지요.언젠가는 역사의 유물로 기억될.
그 언젠가가 오기는 오겠지요.
저 길을 달리면 개성에 이르겠지요.
여기서 서울은 53km이고 개성은 불과 22km입니다.
님들도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실감이 났겠지요.
저 바리케이트도 머지 않아 치워지겠지요.꼭 그래야겠지요.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달맞이꽃이보이구요,가녀린 코스모스도 초가을 바람에 날갯질을 하더군요.
그리고 고개를 숙이는 벼들도 보았지요.
가을 들판은 풍요입니다.
그리고 겸손이기도 하지요.
길섶에 튼실한 저 열매는 녹두가 맞지요?
할머니의 손길이 바쁩니다. 얼굴엔 여유도 읽히구요.
임진각역입니다. 끊어진 경의선.여기서 다시 이어져야 합니다.
뭔가 부족한...아쉬움 속에 걷기가 끝나갑니다.
완주를 했다는자위감에 환한 얼굴로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두 팔을 환호하고.
수녀님도, 학생들과 어린이도 환한 얼굴입니다.
구도의 길을 걸어오셨나 봅니다.합장을 바람을 비나보네요. 꼭~이루시기를.
우리님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모두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셨겠지요.
환한 모습들~자랑스럽습니다.함께 길을 가는사람들을 일러 도반(道伴)이라한다지요.
서울 중구 정동에서 여기까지 47km를 완주한 마라톤 건각들의 골인 직전 모습입니다.
누군가가 저 모습을 보며 울컥했다고 하더군요.다들그런 마음이었으리라 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누가 이사람을모르시나요?
오래전 KBS에서 생방송으로 방영한 이산가족 만남의 프로였습니다.
꼭 만나야 할 혈연들. 아직도 애타게 부모와 형제를 찾고 있습니다.
대동강에서 헤어진 어머니를 찾는 아들의 애절함이 배어 있습니다.
자유의 다리.
길이 83m의 나무다리로 1953년 전쟁포로 1만2천7백73명이 이다리를 넘어 귀환했지요.
분단된 국토의 남북을 잇는유일한 통로입니다.
전쟁의 아픈 유산이지요.
혼자 이 다리를 두 번이나 천천히 왔다갔다하며 잠시 상념에 빠졌지요.
임진각 일대를 둘러 보셨는지요.
이곳에는 망배단을 비롯 평화의 종각과 망향의 노래비는 보셨겠지요.
철조망에 걸린 통일을 비는 색색의 리본 앞에서는 발길이 멈추었겠지요.
64개국 86곳의 전쟁터에서 보내온 돌을 모아 세운 평화의 돌탑은요?
1983년 버마 아웅산국립묘지에서 희생한 분들을 기리는추모위령탑은요?
또 그리고 바람의 언덕은 거닐어 보셨는지요?
함께하신 통일기원 탐방단(?)입니다.
언젠가... 우리길고운걸음 깃발을 앞 세우고
자유의 다리를 건너 개성,아니 평양, 아니아니, 백두산까지 걸어서 갈 날을 기도하셨는지요?
꼭 그러자구요.북녘의 동포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그날을 위하여
앞으로~앞으로 전진하자구요^^불끈 쥔 주먹, 믿~습니다.
걸은 거리가아무래도 부족했지요. 오리(五里)쯤요~
그래서였나 메뉴를 오리를 택하셨나봐요. 좌우간 5리를 더하면 7Km? (농담ㅎ)
맛집을 선택하신 지기님 덕에 5+2 우스갯소리 함 해봤습니다.
첫댓글 실향민들의 임시 고향이라는 임진각과 민통선 내에서의 시간은
의미도 보람도 컷다 생각하며..
로따님의 좋은 사진과 설명 잘 보았습니다.
어서 빨리 평화통일이 되어 저 흉물스런 철조망이 걷히길 소원하면서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동참하려 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정초애님 말씀대로 통일이 되어야 하겠지요. 그날이 언제일지 모르지만요.
그날이 오면 철조망은 통일박물관에 역사의 유물로 남겠지요.오라~그날이여^^
맛깔난 사진과 글후기에 숙연한 마음으로 ,
의미있는 걸음 살짝 함께하여 봅니다
로따님과 함께한 다른길에서 늘 5감+2였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9.13 23:47
언젠가는 오고가고하겠지요 꼭
그날을비는맘으로 걸었습니다
함께하여 즐거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애쓰심에
항상감사드립니다
남북이 손잡고 통일의 기쁨을 노래하는 감격의 그날을 맞아야겠지요.
간절한 호수님의 마음이 천지신명께서 접수하시리라 믿~습니다.
민족의 명절을 며칠 앞두고
바라본 북녘땅이기에
그 감흥은 몇갑절로 애틋했더랬습니다.
눈끝으로 따라가 멈춘 그곳에
우리말을 쓰는 또 다른 우리가 있음을~~후기로 다시 가보았네요.
저도 걸으며 철조망 너머너머 북녘땅을 바라보았지요.
우리가 걸은 이번 길은 또다른 의미를 부여해도 좋겠지요.
대한민국은 휼륭한민족이며 대단한나라이죠~언젠가 통일이되면 더 멋지고 아름다운 나라가 될것임을 믿어요~로따님 수고많으셨구요~해피추석되세용~~
언젠가 박자를 맞추며 대~한민국을 소리치며 남과북이 춤 출날이 오리라 봅니다.
밝은햇살님도 한가위 연휴 즐겁게 보내시기를 빕니다^^
통일의 염원을 담아 우리님들 모두 힘차게 걸으셨군요.
자유의 다리를 건너 개성, 평양, 백두산까지 걸어서 갈 날을 기다려 봅니다.
우리가 걷는 그 시간에 도봉의 정상을 오르고 계셨겠군요.
함께 산행을 못했지만 마음만은 서로 함께하셨다고 봅니다.진행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들이 가득했지요 ^^ 해설이 있는 후기 즐감하고 갑니다.
지기님 덕분에 역사적인 발걸음을 하였답니다. 감사하지요.
그리고 맛집을 확실하게 섭외하심도 결코 잊지 않지요.
가슴이 울컥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해설도사진도 잘 엮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현조님과 다감한 대화를 나누지 못했습니다.죄송합니다.
다음길에서는 이런저런 이야기할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생생한 후기로 통일에의 염원을 공감하고 갑니다~
로따님 수고하셨습니다~^^
고요바다님~임진각의 길에서 함께 했으면 좋았으련만...
아픔이 켜켜히 남아있는 현장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