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三角山(망삼각산)-吳洵 (참으로 순)
聳空三朶碧芙蓉。縹緲煙霞幾萬重。却憶當年倚樓處。日沉蕭寺數聲鍾
靑丘風雅 券之七의 원문
三角山-吳珣(珣-옥이름 순)
聳空三朶碧芙蓉,縹緲烟霞幾萬重,却憶當年倚樓處,日沈蕭寺數聲鍾
삼각산을 바라보며-吳珣(오순)
聳空三朶碧芙蓉(용공삼타벽부용) : 공중에 우뚝 솟은 세 갈래 푸른 부용
縹緲煙霞幾萬重(표묘연하기만중) : 아득한 연기와 안개 몇 만 점이런가
却憶當年倚樓處(각억당년의루처) : 문득 생각나네, 지난 그 해에 누각 기대서니
日沈蕭寺數聲鐘(일침소사수성종) : 해는 지고 쓸쓸한 절간에 울리는 종소리
표묘: 끝없이 넓거나 멀어서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어렴풋함
* 표 縹 : 휘날릴 표/옥색 표 * 묘 緲 : 아득하다
-다른 해석-
望三角山(망삼각산)-吳洵(오순:고려)
-삼각산을 바라보며-
聳空三朶 碧芙蓉 (용공삼타 벽부용) : 공중에 우뚝 솟은 세 갈래, 푸른 연꽃
縹緲煙霞 幾萬重 (표묘연하 기만중) : 아득한 연기와 노을, 몇 만 점이런가
却憶當年 倚樓處 (각억당년 의루처) : 누각에 기대서니, 문득 그당시 생각나네
日沈蕭寺 數聲鐘 (일침소사 수성종) : 해는 지고 쓸쓸한 절간, 이따금 종소리 울리네
삼각산(三角山)
산유(山有) 인수(仁壽), 백운(白雲), 만경(萬景) 삼봉(三峰)
흘입(屹立) 찬영(巑岏) 여삼각언(如三角焉) 고(故) 명(名)
삼각산은 인수 백운 만경 세봉우리를 가지고 있다.
우뚝 솟아 높고 가파르며 세뿔처럼 생겼다 하여 그리 불리운다.
일명(一名) 화산(華山), 우칭(又稱) 화악(華嶽),
아동지산(我東之山) 기어백두(起於白頭) 지평강지분수령(至平康之分水嶺)
일명 화산 또는 화악이라고도 불리운다.
우리 동방의 산이 백두에서 일어나 강원도 평강의 분수령까지
서출일지(西出一支) 연봉첩장(連峰疊障)
기복이천(起伏邇遷) 지양주(至楊洲) 서남(西南)
서쪽으로 하나의 가지가 나와 연이은 봉우리가 첩첩이 이어져
일어났다 엎드렸다 잇달아 뺃어 양주서남까지 이르러
위도봉산(爲道峰山) 우위차산(又爲此山)
실(實) 경성지진산야(京城之鎭山也).
도봉산이 되고 또 이(북한)산이 되었다.
실로 경성의 진산이라 하겠다.